아이가 타고난 기질도 아이의 행동과 감정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 즉 부모님의 양육태도입니다.
너무 권위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욕구를 무시하고 긴장하게 하며 자율성을 발달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일으킵니다. 너무 허용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욕구,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기회를 주지 않을뿐더러 타인과 협력하고 갈등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아이의 문제행동에만 집중해서 상황을 판단하기보다 나의 양육태도가 어떠한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양육태도는 부모가 권위를 가지며 아이 연령에 맞게 적절한 제한을 주고 아이가 제한 안에서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며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원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좋지만 이때 필요한 것은 제한을 배우는 것입니다. 제한이 없는 자유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아이에게 불안을 줄 수 있으며 자기 조절을 배울 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제한을 연습하기보다 가정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제한을 걸어 연습을 해 봅니다. 이때에 무조건 부모님의 입장만으로 스케줄을 짤 수 없고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통해 제한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그럼 제한을 정할 상황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제한을 어느 정도 시간과 상황에 어떻게 넣을지를 이야기 나누어 보셔야 합니다.
이때에는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여야 하며 부모님이 어느 정도 어떻게 해야 할지 기본적인 틀을 생각한 후에 이야기 나눠야지 이때에도 아이에게 주도권을 다 넘기면 결코 제한이라는 것을 세울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제일 먼저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제한을 걸어 연습해야 합니다. 너무 갑자기 너무 많은 제한을 하게 되면 부모자녀관계에 큰 금이 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목표가 설정 되었다면 이제 감정을 읽어주고 행동을 제한하며 대안을 주는 A-C-T기법을 적용해 보세요.
∎ 공감: 아동의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아동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전달한다.
"네가 tv 보는 것이 재미있나봐. 그래서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 제한: 행동을 중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변화시킬 책임이 아동에게 있음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이고 분명하고 정확하게 제한을 전달한다.
"우리가 보기로 한 시간이 다 되었네. 이제 5분 후에 꺼야 할 시간이야."
∎ 대안: 부모가 아동에게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아동은 자아 통제력을 행사할 기회를 갖는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네가 끄지 못하면 내가 꺼 줄게. 더 보고 싶으면 내일 이 시간에 볼 수 있어."
[출처 : 허그맘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