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힘이 들 때
하늘을 한 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 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에서 짓이겨지는 아픔이 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 해주고 싶어도
인생으로 주어진 숙제로서
어차피 네가 넘어야 할 산이고
네가 한 번은 지나야 할 고행이라서
그리하여 너의 오만함의 돌덩어리를 깍아내어
나의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내 귀한 사람으로 보듬어 주려함이니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의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기를
내 아가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네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하여졌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다.
내 사랑아
내 보배야
내 아들을 피 흘리기까지 너무나 아팠던
천갈래 만갈래의 가슴아림의 그 십자가!
네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 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그 육천년 속의 기다림 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었다.
사소하고 순간적인 고행을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탄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마지막 주어진
그 날을 강하게 버티고 이겨서
너를 부른 내 사랑을 확인하려므나
너는 세상의 어느 것보다 견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보배 첫 열매이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 채하지 않는다.
가끔은 빛이 찬란한 하늘에서 너를 지키고 있다.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는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