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고 속칭 똥(?)고집을 부리는 아이는 부모로서 겪는 흔한 일이다.
어린 아이는 물론이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그런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을 때, 현명한 부모는 어떻게 아이가 그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파는 백화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 나란히 진열된 멋진 스웨터와 바지 중 무엇을 살지 고민하고 있다.
경기가 좋다면 둘 다 사겠지만 요즘 같아선느 주저하다가 그냥 돌아가기가 쉽다.
이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스풰터를 함께 진열하면, 소비자의 뇌가 주저 없이 바지 대신 고급 스웨터를 선택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소비자의 지갑을 열려면 동종의 하급 제품을 '미끼'로 함께 진열해야 한다는 말이다.
라오 교수는 "소비자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가지 상품 앞에선 선택에 곤란을 느껴 둘 다 사지 않기 쉽다.
하지만, 우열을 가리기 쉬운 조건을 제시하면 소비자는 바로 선택의 카드를 거내든다. 비록 그 일을 원래는 원치 않았다 할지라도..."라고 덧붙였다. 부모도 좀 더 현명해지자. 아이가 했으면 하는 일과 나란히 그 일보다 더 하기 싫어할 것 같은 하급 미끼 사항을 추가하여 둘을 놓고 선택하도록 하자. 그럼 아이는 두말 않고 바로 그 토록 엄마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