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天수도원숲은
2019년 눈내리는 어느날 <순천수도원> 이름을 얻었으며, 2023년 1인 수도원이 되어 하늘뜻을 이 땅에 일구며 살아갑니다. 함께 어울려 놀면 절로 숲이 되는 그날이 곧 오리라 믿으며 <順天수도원숲>이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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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染社는
기도하고 일하고 공부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만일기도 칠백일 회향이 세이레를 눈앞에 두고 있네요.
세이레동안 하루 세번, 8시 12시 6시 기도를 마음모아 집중해서 드리고 싶은 사람은
11월 22일 쇠날 늦은 6시 명상수련원에서 세이레기도 결사를 하겠습니다.
칠백일 회향 때까지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려구요.
물론 만나는 날까지 저마다 있는 자리에서 하루 세번, 잠간 하는 일 멈추고 8시 12시 6시 기도를 합니다.
그동안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해치지 않기를! 그 무엇도 슬기롭게 헤쳐나가 원만하기를!
“안에서 들리는 음성”은 말로 설명될 수 없는 무엇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우리 안에 있는 무엇이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그 음성을 들을 줄 알게 된 것은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기 시작하면서였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
생태컬리지 보고회에 고귀한 발걸음을 한 벗님과 수고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생태컬리지는 그렇게 한 매듭지었네요.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나이 들어가며 잃어버릴 번 했는데, 덕분에 미안하고 부끄러월 할 줄 아는 생태감수성?도 배우고, 그 만큼의 이상으로 고마움 가득 밀려오는 선물도 받았어요.
오늘 걷기 명상을 하며 노월 마을회관 앞 나무 동무에게 한 말씀 들었습니다. "숲에 들자 숲에 들자." 바다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숲은 기도를 일컫는 말이다'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지요 그렇고 말구요.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만상을 보며 참 곱고 아름답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지닌 것을 모두 떨구어내는 겨울나무의 지혜를 보며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그 무엇'의 세계로 빠져들지요. 사람도 충분히 그럴 수 있잖아요?!
미안하구나 부끄럽구나 고맙구나
"숲에 들자 기도의 숲, 숲, 숲으로!"
아름다운 동행 걸어서 별까지!
^^
[김일부 모심]
路染社, 노느니 염불하며, 백번은 만나보자 했습니다.
만만년 고요 천년의 미소로 ^^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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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수도원숲은 이와같이 공부합니다.
첫째,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學習]
둘째, 바른 인생 목표를 세워 깊이 묵상하고 정진하며 [冥想, 正精進]
셋째, 어떤 것도 움켜잡거나 집착하지 않습니다. [無着]
넷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랑과 자비의 삶을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