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진호는 송년회 자리에서 오랜만에 술도 걸죽하게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벽 3시. 진호는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8282 대리운전이죠? 여기 야호술집 앞으로 와주세요."
"네~ 고객님.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10분 후. 대리운전 기사가 진호를 데리러 왔다.
보기드문 여자 대리운전 기사였다.
어느덧 진호네 집 앞에 도착했다. "어우~ 벌써 다 도착했네?"
그러나 기사는 진호 차에서 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호는 '아, 돈을 안줘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대리운전비 8천원을 줬다.그런데도 그 여자 대리운전 기사는 내리지 않았다.
진호는 다시 생각했다. '아, 너무 늦은 새벽이라... 팁을 달라는거구나?' 진호는 여자 대리운전 기사에게
팁 5천원을 건냈다. 그러자 여자 대리운전 기사가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그런데도 여자 대리운전 기사는 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호는 내가 내려야지 저 여자
대리운전 기사도 내리겠다 싶어서 차 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제서야 여자 대리운전 기사도 차 문을
열였다. 진호는 키를 받으러 천천히 운전석 쪽으로 걸어 가는데.... 여자 대리운전 기사는 그 길로 문을
닫고 가버렸다. 당황한 진호가 차를 향해 뛰어갔지만.. 이미 차는 멀리 떠난 뒤였다.
차를 도둑맞은 진호는 바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고.... 그 여자 대리운전 기사에게는 전국 수배령이
내려진다.
3일 후. 차도 되찾고, 여자 대리운전 기사도 붙잡히게 되는데... 알고 봤더니 그 여자 대리운전 기사는
대리운전 회사의 전화를 도청해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고 차를 훔치는 전과5범 배테랑 도둑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