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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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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lom 장애물을 피해가기 위한 스키의 회전
spur 설면(雪面)에 생긴 스키의 활주(滑走) 자국
cabane 오두막집, 산장
산 노래 중 음악을 전공한 뮤지션에 의해 창작곡으로 발표한 첫 악보가
'1) 산으로, 또 산으로~'와 '2) 스키어의 노래'가 아닌가 싶다.
노래를 작사 작곡한 양천종 님은 경기고등학교 산악반 출신이며 서울대 음대를 49학번으로 입학한 음악가이다.
대학 졸업 후에는 모교인 경기고교 음악 교사로 재직했으며 성악가로 활동하였다.
1929~30년 출생으로 짐작한다.
1968년까지 국내활동 기록이 있으나(66년 경기고교 졸업생 앨범, 68년 5월 한국산악회 입회 기록 등)
소아마비 환자인 따님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 이민하였기에 그 후 활동에 대하여는 아는 분이 거의 없다.
노랫말을 보면 두 곡 모두 낭만과 호연지기가 어우러져 있다.
'산으로, 또 산으로~' 노랫말에서 후렴을 보면 산에서 보이는 것을 그림으로, 들리는 소리를 노래로 소개하였다. 멋진 표현이다.
작곡한 때는 알려지지 않지만 1963년 이전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다.
60년대 말, 내가 등반세계에 입문할 때 캠프에서 '산 사나이'. '개나리 고개' 등의 산 노래와 함께 선배에게 배웠던 노래였다.
'스키어의 노래'는 1963년 대한스키협회의 이사로 선임되며 협회 노래로(회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키협회의 회장 및 임원은 대부분 산악인이었고 또한 옛 alpinist의 겨울 산은 항상 스키와 함께였다.
(1963년 대한스키협회 임원으로 산악인이었던 분 : 회장 신업재, 상임이사 김정태, 안종남, 이사 양천종, 백남홍, 엄익환, 감사 김익겸 님)
깊은 눈에 빠지지 않게 하는 설피와 내리막길 하산을 도와주는 썰매로 이용했던 스키는 겨울 산의 필수 장비였다.
1957~58년 겨울, 눈에 덮인 천불동 계곡을 따라 죽음의 계곡 100m 폭포 빙벽을 넘어 대청봉을 동계 첫 등정한 슈타인만 클럽 대원들은 스키를 활용하여 천불동 계곡을 돌파하였다.
'설악 준령을 넘어가자!'라는 노랫말은 곧 여기서 말하는 스키어가 alpinist 임을 알려주고 있다.
스키협회 회가로 작곡된 '스키어의 노래'는 스키어에게는 전파되지 않고 오히려 '산으로, 또 산으로~'와 함께 산악인의 노래로 널리 알려지고 퍼졌다. 1970년 동아방송에서 제작한 '알피니스트를 위한 산노래' 음반에 봉봉 사중창단 노래로 수록되어 있다.
(관련 자료)
산에서 만난 인연들 - 김근원 님의 사진증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7&contents_id=104599
체육회 산하 13개 단체 임원 인준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3010800209208003&edtNo=2&printCount=1&publishDate=1963-01-08&officeId=00020&pageNo=8&printNo=12673&publishType=00020
10월 강남회 후기에 덧붙여... http://blog.naver.com/50kg62/220583402593
옛날 사진 올립니다.(김광현) http://cafe.naver.com/kg62nd/11
Steinman club
1950년대 초반에 (한국산악회) 전담 님과 (서울의대)고재경 박찬웅 김승환, (서울문리대)김효근, (서울공대)조장희, (동국대)최영식 님 등 54학번 대학생 산악인 일곱 분이 모여 결성한 climbing club
http://cafe.naver.com/frcamp/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