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반성이라고 하는 것
(문) 정법을 알기 전까지는 좋은 대로 하고픈대로 마음대로 살아 왔습니다.
정법에 귀의하여 팔정도의 실천을 노력하도록 되니까,
주변에 신경이 쓰이게 되고, 언동도 소극적으로 어두운 성미로 되고,
아무래도 마음이 작아진 것처럼 생각합니다.
반성의 방법에 어디가 틀린 것일까요.
틀린 것이 있다면,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를 가르쳐 주십시오.
세상사에는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쉬운대로 하고픈 대로, 해 온 사람이 급히 그것을 중지하고,
서려고 하면 넘어지거나, 괴롭게 되기도 하지요.
궤도 수정의 경우에는, 거기에 현실에 따른 차이가 생깁니다.
모든 물체, 그리고 마음에 있어서도 항상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운동의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
그 운동방향에 익숙해 질때까지,
여러가지 불균형의 진동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또 하나는 ' 어떤 일이라도 연습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활을 위한 직업을 하나 배우더라도,
3년, 5년이나 걸립니다.
반년, 1년에 사업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그런 쉬운 일은 없고, 사람의 마음이 그러한 안이한 것을 일변(一變)한다면,
사람의 마음은 진실로 허술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오랜 전생의 과정이 있고, 업이 있고.
그 업이 그 사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업을 궤도 수정하는 그것이야말로,
노력과 용기이며, 그리고 그 전에 큰 결의가 필요합니다.
일생이 걸려도,
작더라도, 한개라도, 두개라도 좋다.
나 자신의 업이랑, 결점을 궤도 수정하자.
라고 하는 융통성이 있는 배짱이 필요합니다.
질문의 요지입니다만,
반성은 자기자신을 들여다보는 내향적인 작업입니다.
내향적인 작업을 급하게 철저하게 하려고 하면,
신경이 긴장하고, 주관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어두워지는 경향이 나오는 것이지요.
특히 평소에 내향적인 사람은, 신경이 예민해져,
일상의 행동을 일일이 체크하도록 되어,
꼼짝할 수가 없게 되어 가지요.
그래서 이러한 분은,
편안한 기분으로, 여유있게 천천히,
3일에 한 번이라든가, 주(週)에 1회로서,
일주간의 일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겠고,
또 한가지의 테마를 정해, 반성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반성해서 기분이 어두워진다거나, 행동이 소극적이 되는 것은,
조화의 개념을 아직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또 연습부족이기도 하고,
자기자신에게는 관심이 없든가, 마음의 어딘가에
조바심이나, 욕망, 물건에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좋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그것에 집착하고 그것 밖에 머리에 없다' 고 하는 것도,
광신, 맹신으로 연결되어 가는 것이지요.
반성의 목적은, 우선 세상사의 진실을 아는 것입니다.
세상사의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미혹이랑 괴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세상사의 진실을 알고자 노력을 하는 것이,
어째서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행동이 소극적이 되는 것일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많다고 하는 것은,
반성의 목적이 잘못되어 있어,
무언가의 욕망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반성해 주세요.
마음의 대화 - 다카하시 신지
(주; 마음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버릇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 버릇의 시초까지 찾아서 분석해 보면,
아주 사소한 씨가 보입니다.
버릇의 씨, 그리고 반성의 방법에 있어서,
자기의 잘못을 찾아내어서, 따지는 것이니까,
기분이 밝아질 리가 없습니다.
그 점에서 하나 언급해 둘 것은, 반성하여 잘못을 찾아내고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와 같은 실수를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반성의 끝이 아니고,
신에게 그와 같은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는 것이 반성의 끝이며,
올바른 기도이기도 하지요.
이 세상에 빛과 어둠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감사함의 마음이 기분을 가볍고 밝게 해주겠지요. - 신지님의 말씀
나의 경우,
욕심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는 것,,,
5살 무렵, 먹으려던 옥수수를 빼앗겨서,
내 것이라고 생각하여 매달렸던 일,,,
그것이 성장함에 따라서
옥수수보다 큰 것으로 바뀌어 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