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살아계심을 기뻐하다!! 안동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에서 애일당 건립 5백주년 기념 기로연 및 학술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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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년 동안 농암가문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온 기로연(耆老宴) 및 학술대회가 18일 오전 10시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안동시군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남녀노인 150명과 아들, 며느리 등 배행자(輩行者)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백 년 전 농암 이현보가 그랬듯이 농암의 17대종손 이성원(李性源 60세)씨가 때때옷을 입고 향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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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암 이현보 17대 종손 이성원씨가 때때옷을 입고 향연을 펼치고있다. |
우리나라 강호문학의 창시자인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선생은 남들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각별한 효심을 갖고 있어 늙으신 부모를 위해 안동 도산면 분강 기슭에 정자를 짓고 ‘애일당(愛日堂)’이라 이름하고 1533년 애일당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마을 노인 여덟 분을 모시고 때때옷을 입고 춤을 추었고 이날 참석한 아홉 분의 노인이 애일당에 모였다는 뜻에서 ‘애일당구로회(九老會)’라고 이름 지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5백년 전 농암이 애일당을 세우고 구로회를 만들었을 때 이를 축하하기 위해 시를 지어준 이들의 후손을 수소문하여 함께 모신 일로 전국각지에 살고 있는 십청헌(十淸軒) 김세필(金世弼),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양곡(陽谷) 소세량(蘇世讓)등의 후손들을 초대해 1979년을 마지막으로 열린 ‘애일당구로회’가 다시금 재현됐다.
애일당 건립 5백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강구율(동양대학교) 교수의 ‘애일(愛日)에 담긴 농암 이현보의 효사상’과 오석원(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유교의 효사상과 현대사회’라는 강연이 있었다.
강구율 교수는 “농암 이현보가 실천해온 효 사상을 ‘애일정신’으로 명명하여 오늘날의 새로운 효 문화로 계승·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오석원 교수는 “진정한 효사상이란 내 부모에 대한 사랑의 정신이 나의 부모에게만 그치지 않고,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확대되어야만 진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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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원 종손과 권영세 안동시장이 때때옷 향연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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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안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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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안동시장이 참석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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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원 종손이 참석하신 어르신들께 술을 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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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명이 없는 사진은 퇴계종손,서애종손,학봉종손등이 어울려 춤추는 사진임다.
참 흐뭇한 광경이네요.
일과성 행사가 되지 말고 영구히 이어 졌으면 좋겠네요.
다녀 오시느라 수고 하셨고.....즐거웠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