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레이 하고 보면 더 좋을 듯 요... ^^

지난주, 청주캐빈 현장점검 차 출장길에 보은 작업장에 들렀습니다. 두 달 여만...
피반령을 넘어 회인읍내에 들어섰는데... 거리가 텅 비었더군요. 오후 3시 반 경,
아직 농협 문도 닫지 않았을 시간이라 갸우뚱 하며 회남면 분저리로 들어가는 길.
왠지 모를 쓸쓸함. “가을이 떠나고 있다!”는 이외수선생의 표현이 생각났습니다.
이 길... 그동안 수도 없이 지나다니며 감탄하고 환호하던, 이보다 더 좋은 작업장과
숙소는 없다! 며 동료들과 들고 날 때마다 콧노래를 부르거나 저녁식사와 반주 후
차 안에 노래를 틀어놓고 같이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던 날들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영월 운학 현장을 정리하고 작업장으로 복귀하던 가을 어느 날, 회인에서 회남으로
통하는 작은 고개를 넘으며 차창을 활짝 열고 작업장으로 가는 길목의 가을햇볕을
만끽하던 그 순간의 분위기와 기분 주변풍경이 너무나도 생생한 지금.
The Load out. Stay. 차창을 모두 내린 채 잭슨 브라운의 음악을 크게 틀고 한손은
창밖의 가을바람을 맞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그날... 지금보다는 햇볕이 찬란했고
마을 어귀 역광을 받은 은행나무는 장했으며 특히 가을이 예쁘다는 회남면 분저리,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길을 수년 동안 무척 사랑했습니다.
비워둔 작업장은 잡초가 무성하고 창고 천막은 이리 저리 열려있더군요. 미안하게...
아들과 창고천막을 다시 여미어주고 회남면 <보은식당>으로 나와서야 회인 길거리에
그리고 분저리 마을에서 사람그림자 보기 힘들었던 이유을 알게 되었어요. 보은군
‘대추축제’에 다들 가 있느라 그렇다는...
아래 지난 7년 간 마음을 두었던 곳, 사랑했으며 ‘아름다운’ 분저리 작업장풍경을
걸어둡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의 기록,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하려고요.















그리워 할 것이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한 부분. 안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6 14: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9 16:19
첫댓글 안녕하세요.
그간 무탈 하셔죠!
자주 뵙지을 못 하여 죄송합니다.
풍경에 코날이 찡하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뵙는날까지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