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613140210777
*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뛰어난 두뇌를 지닌 물리학자였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가 자신보다 4살 많은 장애인 여성에게 열렬하게 구애를 했었고, 결혼하여 잘 살았지만, 자신의 출세, 즉 독일에서 교수생활을 하는 데에 방해(전 부인이 독일에 가는 것을 반대함!)가 되자 미련 없이 처자식들을 버렸다는 사실을 과연 몇 명이나 알까? 어떤 위인전에는 그가 1921년 양자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자 상금을 전부인과 자식들에게 보내주었다고 하는데... 본 교사가 아는 한 사실이 아니다.
왜 그가 일본에 대해 호평을 했냐구? 당시에는 '사회진화론'이 대세였다. 이는 즉, '능력 있는 넘이 능력 없는 넘을 (무자비하게) 지배할 수 있고, 이는 죄가 아님'이라는 거다. 1868년 메이지 유신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로 발돋움한 일본이 백인인 그의 눈에는 물론(?) 기특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의 눈에 비춰봤을 때 엄청 먼 나라인 일본에서 자신을 알아주고,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의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일본은 소위 '탈아입구'를 표방하며 아시아이기를 거부(?)한 나라이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아인슈타인 역시 백인 이외의 인종을 멸시하는 제국주의자였다!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사실(fact)을 말할 의무가 있다. 어렸을 때 수많은 위인전들을 섭렵하며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역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가장 열받는 게 뭐냐면, 왜 사실도 아닌 걸 아이들이 읽으면서 꿈을 키울 위인전에 넣느냐는 거다. 예를 들면, 미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이 정직한 사람이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아버지께서 아끼는 벚나무를 베고 자신이 베었다고 정직하게 말하는 대목은 원래 없는 얘기다. 미국의 전기작가(이름은 기억이 안 남!)가 그의 정직함을 돋보이도록 한 레토닉일 따름인 것이지. 결국 "대부분의 위인전은 물론 순기능도 있겠지만, 있지도 않은 거짓말로 아이들을 현혹시키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게 본 교사의 결론이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이자 반전평화운동가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아시아인, 특히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프린스턴대 출판부가 최근 출간한 '아인슈타인의 여행일기'에 아인슈타인의 중국인에 대한 비하적, 인종차별적 묘사가 상세히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여행일기'는 아인슈타인이 1922년 10월부터 1923년 3월까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것으로, 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번역본이 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인슈타인은 일기에서 중국인에 대해 " 지저분하기 짝이 없고 둔하다" "밥먹을 때 의자에 앉지 않고, 유럽사람들이 숲속에서 용변볼 때처럼 쪼그리고 앉는다" " 아이들조차도 영혼이 없고 둔해보인다" "자식을 너무 많이 낳는다" "만약 중국인들이 모든 다른 인종들을 대체한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루말할 수없을 정도로 음울해진다" 등으로 기록했다. "중국여자는 남자와 차이점이 없다. 그런데도 애를 많이 낳는데, 남자들에게 도대체 어떤 치명적 매력이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대목도 있다.
인도를 여행했을 때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더럽고 악취가 진동하는 곳에서 산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필요한 것도 없다. 정말 단순하고 경제적인 라이프 사이클이다"라고 적었다.
반면 일본인에 대한 묘사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소박하다", "예의바르다", "매우 매력적이다", "다른 데는 없는 순수한 정신이 있다" 등의 표현이 나온다.
'아인슈타인의 여행일기'를 편집 및 번역한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아인슈타인 페이퍼스 프로젝트' 부책임자 제에프 로젠크랜즈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인슈타인 일기 내용에 대해 "위대한 인도주의자로서의 이미지와 반대된다"며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일기는 공식적 기록 및 발언과 달리) 보다 솔직한데, 발표할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젠크랜즈는 "아인슈타인이 '외국 인종'을 위협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의 특징 중 하나"라면서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비인간적인 언급은 극도로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당시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