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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탐구 스크랩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화
울산 추천 0 조회 159 13.08.27 17: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화

 


풍속화는 모든 계층의 생활상을 담은 그림입니다. 우리나라 회화에 풍속 장면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구려 무덤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풍속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진 것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였습니다.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민족적 자아의식과 서민의식이 싹트며서 크게 풍미하였는데, 18세기 전반 윤두서 尹斗緖 (1668~1715), 조영석 趙榮?(1686~1861) 등 사대부 화가들에 이어 18세기 후반 金弘道 (1745~1806 이후), 김득신 金得臣(1754~182), 신윤복 申潤福(1758?~1813 이후) 등 화원 화가들에 의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림의 소재는 대장간, 추수, 사냥 등 농경생활과 생업에 종사하는 장면 외에 씨름 단오 뱃놀이 등 풍류적인 삶을 통하여 인간의 정서와 운치를 묘사하였고, 사회의 부조리까지도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에 주춤하였지만 개항과 더불어 김준근 같은 화가들이 외국인들에게 조선의 생활풍속을 그려주면서 풍속화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당시 조선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개항 시기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2층 서화관 회화실에서는 지금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 몇 점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블로그를 통해 그들의 그림 함께 감상하겠습니다.

 
신윤복은 김홍도와 더불어 조선후기 대표적인 풍속화가이다. 신윤복의 풍속화는 대체로 여인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김홍도보다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화첩은 여러 계층의 여인을 주제로 한 6점의 그림이 수록된 여속도첩이다. 이밖에도 신윤복은 선비, 스님 그리고 여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남녀간의 사랑행위를 대담하게 그려 조선시대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 

 

 

 


 

처네 쓴 여인

신윤복

29.7*28.2cm

 

 

첫번째 그림은 신윤복의 처네쓴 여인 입니다.

누구를 기다리는 듯, 어딘가를 나서는 듯, 여인의 뒷 모습이 처연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시대 여인들이 얼굴 가리개로 사용하던 처네라는 것의 용도와 생김을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1805년 음력 7월에 혜원이 그리다″라고 쓰여진 글과 그 아래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758?-1817 이후)의 관지(款識; 작가의 이름과 함께 그린 장소나 일시, 누구를 위하여 그렸는지 등을 기록한 것)와 그의 자인 ″입부(笠父)″가 새겨진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연못가의 여인 <여속도첩>

신윤복 1758년

비단에 엷은 색 크기 31.4*29.6

  

 

신윤복申潤福(1758?~1813 이후) 회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입니다. 뒤뜰에 활짝 핀 연꽃 너머로 무료해 보이는 여인이 앉아 장죽을 물었다 생황을 불었다 상념에 잠겨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깔끔하고 능숙한 필치, 변화를 준 수묵의 농담, 그리고 산뜻한 담채淡彩의 사용 등을 통하여 신윤복의 완숙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윤복은 주로 도시都市의 유흥과 춘정적春情的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기녀妓女와 양반의 로맨스와 기방妓房과 기녀의 풍속風俗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조선시대 화가들이 여인의 삶을 그림의 소재로 삼는 것은 드문 일이었죠. 신윤복은 인물을 부드럽고 여린 필치로 묘사하고 담채에 청록 또는 빨간 치마, 노란 저고리 등 화려한 채색을 위주로 구사하였습니다.

 

위에 본 두 작품과 함께 《여속도첩女俗圖帖》에는 <저잣길>, <거문고 줄 고르기>, <장옷 입은 여인>, <전모를 쓴 여인> 등 6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춤추는 아이>

김홍도 金弘道(1745~1806이후)

조선 朝鮮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

보물 527호

 

 

풍속화의 소재를 총망라하여 그린 총 25폭의 화첩에 속하는 <춤추는 아이>입니다. 배경을 간단하게 처리한 뒤 장면만을 강조하였고 생활의 정감이 배어나며 생동감이 넘칩니다. 강세황은 김홍도의 풍속화에 대해 ‘한번 붓이 떨어지면 손뼉을 치며 신기하다고 부르짖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삼현육각의 흥겨운 가락과 무동의 신명난 춤사위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 어깨가 절로 움직여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춤추는 아이> 이외에도 김홍도는 『단원풍속도첩』에  ,서당. <밭갈이.<활쏘기><씨름> 등 25점의 작품을 총해 선비, 농부, 공장, 상인 등 모든 계층의 삶을 소재로 하여 한국적인 해학과 정취를 곁들여 생생하게 나타내었습니다. 

 

* 위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풍속화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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