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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공부, 가요대금 공부
등산을 하기 위해서 정상을 쳐다보면 아득합니다. 뒷산은 부담없이 올라 갈 수 있지만 팔공산이나 북한산,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을 등산하려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언제 정상에 올라가게 될까 하는 조바심이 듭니다. 그래서 등산화 끈을 다 잡아 매고 배낭을 허리에 바짝 닿게 매고, 스틱과 장비, 그리고 생수와 간식을 챙기며 올라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등산의 코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내리막 보다는 오르막이 많습니다. 바위를 지나기도 하고, 계곡을 지나기도 하고, 나무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돌짝밭을 지나기도 하고, 수풀을 헤쳐 지나기도 하고, 가다가 짐승을 만나기도 하고 야생화를 만나기도 하고, 하산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정상까지 갈려 하면 얼마나 걸리는가 물어 보면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는데 올라가도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라가다 보면 마침내 정상에 올라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뿌듯함이 몰려옵니다.
모든 세상이 내 발 아래 있다는 성취감으로 야호를 소리 질러 보기도 합니다. 미묘한 웃음으로 자신감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등산의 맛을 몸으로 느끼는 정상에서 쉼은 이세상의 그 어떤 쉼보다 쾌감과 안식을 줍니다. 이런 맛에 사람들은 등산을 하며 국내 명산을 등정하게 됩니다.
저는 3년 전 대금에 입문하였습니다. 당시는 소리내기도 버거웠고, 운지 또한 정립된 게 없어서 난감하였습니다. 대금 선배님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들도 모른다고 합니다. 대금교재를 보면 정간보, 율명으로 된 오선 악보가 있었지만 현대음악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절반의 악보였습니다.
현재의 대금 교재는 전통대금을 연주하는 분들만의 약속으로 오선 악보를 해석하여 연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금의 key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색소폰과 같은 악기 key 개념이 아니라 자신들만 소통하는 key 개념으로 대금을 만들고, 대금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색소폰을 연주하지 않고, 더군다나 현대음악이론과 악기론적인 이해가 없었다면 전통대금을 연주하시는 분들의 관행대로 정간보, 율명 그대로 대금 연주에 입문하였겠지만 도저히 불합리한 대금 연주방식이어서 참고만 한 상태에서 현대음악적인 관점과 악기론적인 대금 제작의 데이터 베이스를 정립하여 0 key 대금, 알토 대금, 테너 대금, 소프라노 대금으로 새로이 정립하여 반주기를 사용하여 4종류의 가요대금을 만들게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제작은 전문 대금 제작자에게 의뢰하였습니다.
3년 동안 가요대금을 연주하는 과정은 마치 등산을 하는 거와 같은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색소폰과 다른 악기들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가요대금만 올인 하다시피 했습니다. 연습량으로 따지면 어영부영 대금 부는 사람들의 10- 20년 세월과 맞먹는 연습을 했습니다.
색소폰 카페 방문은 등한시 하고 대금카페를 들락거리면서 대금 고수분들의 연주를 듣고 분석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지 못할 정상으로 생각하고 무척 높은 산으로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허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고 소리내기를 반복적으로 연습했습니다. 급할 것 없이 그냥 아이들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느긋하게 연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래야 포기하지 않습니다.
대금은 연습실에 하나 놔두고 집 소파에 하나 놔두고 수시로 입에 맞추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다보면 대금이 감동하지 않을 까 해서입니다. 운지도 그렇지만 취구와 입술의 각도, 위치 그리고 입술의 압력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시나브로 대금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소리 안 나면 놔두고, 내일 한 번 더 불어 보고, 그리고 선배고수들의 연주 모습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연습으로 소리가 되면 그 다음은 운지입니다. 운지는 플롯운지와 색소폰 운지를 참고 하여 정립을 했습니다. 저음운지와 중음운지 고음운지가 대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색소폰과 친한 과정을 다시금 대금에 입문하여 적용하시 시작했습니다. 그런 경험 때문에 시간은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대금 호흡에는 다른 악기에 없는 저취, 평취, 역취 란 개념이 있습니다. 즉 호흡의 세기입니다. 물론 색소폰에도 그러한 호흡의 세기가 있지만 대금과 같이 그리 민감하지는 않습니다. 호흡의 세기 조절을 잘못 하면 너무 낮으면 소리가 나지 않고, 너무 세면 삑사리가 잘 납니다.
대금 연주는 제 각각 다른 사람들이 제 각각의 방법으로 만든 대금이기 때문에 변수가 아주 많습니다. 취구의 모양과 지공의 간격,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표준적인 운지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금의 특성에 따라 운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즉 자녀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대금도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결혼하여 부부로 사는 과정은 서로 맞추어 나가는 연속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금도 역시 대금의 특성에 따라 맞추어 연습을 하는 것이 소리가 잘 나는 비결입니다. 대금의 종류가 많다 보니 대금별 특성을 익히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한 종류이면 특성은 한가지이기에 연습하기가 쉽습니다. 대금 종류가 10 종류가 되다 보니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4 종류의 대금으로 압축을 했고 그 중에 알토대금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듣는 귀가 높아지고, 색소폰 주법으로 어느 정도 원하는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니 전에는 안 들리고 보이지 않던 대금 소리가 들리게 되고, 평가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 생각해야지 절대로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입문 할 때는 절대로 오르지 못한 고수분들의 연주로 생각했습니다.
대금 연주 연습을 이론적으로 색소폰 연주 주법을 응용해서 피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3년이 지나고 보니 어느 정도의 대금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다른 분들의 대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금 카페 회원, 고수분들의 대금 연주를 들어 보면 정상에서 산 아래로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고 참고문헌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대금 고수님들 중에 열린 마음으로 수시로 찾아 와서 현대 음악적 운지와 이론을 배워 가시는 분이 계십니다.
색소폰 연주 역시 처음 입문 할 때는 에베레스트산과 같이 절대로 오르지 못할 꿈의 연주자로 존경하고, 롤 모델로 생각하신 프로 연주자가 계십니다. 그분의 연주를 지금 들어 보니 보니 결코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큰 바위 얼굴과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언젠가 그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올라갈 때와는 달리 새로운 풍경을 보게 됩니다. 이게 등산의 묘미입니다. 대금 연주나 색소폰 연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됩니다. 대금 연주도 전통곡을 색소폰과 같은 편곡악보로 만들어 연주 해 보고 싶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올라갈 때는 정신없이 올라갔지만 하산할 때는 느긋합니다. 하산할 때 무릎을 조심하라고 하듯이 악기연주도 그렇습니다. 정상을 정복했다는 쾌감으로 잘 못 하산하면 넘어져 다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합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하산을 해야 합니다. 색소폰 연주나 대금 연주나 세상에서 성공했을 때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게 참으로 중요 합니다.
아마츄어 연주자를 위한 색소폰 애드립 교재를 편집한 경험으로 가요대금 연주 교재를 편집했습니다. 저는 40년 전에 풍금과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하여 지속적인 음악공부를 해 오면서 국민악기로 색소폰 열풍이 불 때 색소폰에 입문 했습니다. 중간에 대금에 대한 배움의 소망은 20여년에 있었지만 너무 어려워 접어 버리고 지금까지 색소폰을 비롯한 여러 악기를 취미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3년 전 경산에서 대금 무료 강좌가 있다고 해서 신청해서 연습해 봤지만 운지가 되지 않아 또 다시 포기했습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대금이 이왕 생각 난 김에 심심풀이로 대금 검색을 해 봤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개량대금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가곡, 가요를 연주 할 수 있다는 설명에 갑자기 대금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그 후 개량대금인 G key 가요대금을 구입해서 배우려 하니 이번에는 운지는 되는데 정간보와 율명이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전에는 안보이던 오선악보가 눈에 띄여서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대금 악보는 주로 Eb 악보와 Db 악보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금 교재 악보에 처음에는 샾(#)계열의 악보가 전혀 없고, 플랫(b) 계열의 악보가 있어 처음애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악기 연주 악보는 주로 샾(#) 계열의 악보가 많은데 말입니다. 피아노 악보일 경우에는 플랫(b) 계열의 악보가 많습니다.
40여 년 전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많이 해봐서 알지만 피아노 반주를 하는 찬송가에는 플랫(b) 계열의 악보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플랫(b) 계열의 악보는 검은 건반이 돌출되어 있어 핑거링 즉 운지가 쉽기 때문에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작곡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화성과 음향적인 울림 요소도 있지만요. 반대로 기타는 샾(#) 계열의 악보가 연주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대금을 공부하기 위해 대금 교재도 5권 구입하여 봤지만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외국인을 위한 대금 교재라서 오선악보로 설명되어 해결할 열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구입하여 봤지만 정간보, 율명 설명을 영역하여 편집한 책이어서 실망만 가득하였습니다.
인터넷에 대금에 대한 검색도 많이 해 봤지만 자료는 희소하였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가송선생님의 Ab 오선악보로 된 Ab 가요대금 연주 악보가 유일한 단서로 얽히고 얽힌 실타레를 하나 하나 풀어 나가기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렇게 다 잡은 것은 제가 화성학과 편곡법, 작곡법, 관현악법. 대위법 등 현대음악이론과 악기론적 편성이론에 대해서 공부한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G key 대금을 연주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완전 멘 땅에 헤딩을 하였습니다. 누구 하나 가르쳐 준 사람이 없습니다. 자료는 전무했습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부득불 모든 대금을 현대 음악적 악보 분석과 악기론적 대금의 key와 scale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하여 2년이 지난 지금은 99% 정립을 완료했습니다. 한 번씩 제가 정립한 대금 연주 이론을 올려 보니 기존의 대금 연주이론을 하시는 고수, 선생님등의 입장과는 상충되어 도저히 납득히 되지 않는 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정립한 대금이론에 대해서 어떤 분은 어린아이 취급하고, 철모르는 대금 초보자, 정간보, 율명의 정통이론을 욕보이는 사이비 취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전혀 다른 나라 말을 하고 있으니 이해가 가기는 갑니다만 플라톤의 동굴비유와 같은 너무 폐쇄적 반응이어서 당혹스럽습니다.
간혹 게시판의 글을 읽어 보면 다른 악기와 합주를 하고 싶다고 해서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만 정악대금의 key 가 Eb 이라 말하면 다른 악기와 절대로 합주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key 개념이 달라서입니다. Eb key 는 대금을 제작하고, 연주하는 우리끼리는 통하지만 바깥의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와는 통하지 않습니다. 마치 미국사람과 한국 사람이 대화가 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정악대금의 key 가 Ab 이라고 개념을 정립한 것은 정악대금 6공에서 1공까지의 실음을 기초로 한 메이져 스케일 개념입니다. 반주기 음정을 완전 4도 올리면 피아노와 기타와 합주가 가능합니다. 어떤 분은 정악대금의 key 가 왜 Ab 인지 그걸 증명하라고 한 것은 진짜로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알고도 테스트 하기 위해서 한 건지 헷갈립니다. 아마도 메이져 스케일을 구조를 몰라서 질문 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공자들이 학교 다닐 때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국악대학에서 교수님들이 조금만 현대음악이론을 가르쳐 줬더라면 아주 초보적인 key와 scale 에 대한 몰이해는 없었을 겁니다.
현재 현대음악이론을 기초로 한 대금연주에 관한 이론적 글을 올리면 저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한 중세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종교재판을 하듯이 대금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듯 했습니다. 그 유명한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독백 했듯이 저도 그래도 대금은 현대음악 이론으로 분다 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전등록에
혼자서 모든 부처와 모든 조사가
한 법도 사람들에게 준 것이 없고
다만 본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믿고
스스로 긍정하며
스스로 보며
스스로 깨닫게 했을 뿐이다.
아무리
색소폰 선생이, 대금선생이 선배가 동료가 후배가
상세하게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도
결국은
혼자서 스스로 갈고 닦고 깨우쳐야 하는 것이 색소폰 공부이고, 대금공부입니다.
음악이론과 색소폰 연주는 어느 정도 하지만 대금은 완전 초보에서 시작했습니다. 비록 정간보와 율명은 알지 못하나 정악대금, 산조대금을 연주해보지는 못하지만 운지가 쉬운 개량대금으로 대금의 악보를 분석 해 보고 연주 해 보자 이렇게 마음을 다 잡아 현대 음악적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해서 하나 하나 시행착오 반복을 밥 먹듯이 하면서 개량대금인 가요대금의 오선악보와 율명의 상관관계를 공부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통대금 관점으로 편집한 가요대금악보집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악보를 분석하고 화성학적으로 검산하여 마치 수학문제를 풀 듯이 하나하나 연구 분석했습니다. 마치 실험실에서 화학 분석하듯이 Db key, Ab key 악보와 G key, Ab key 대금의 율명과 계명, 6개의 지공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환원해 보고 직접 연주도 해 봤습니다. 음정이 맞지 않는 key 는 취구의 변화로 음정을 맞추어 나갔습니다.
제가 대금을 배우는 과정이 어찌 보면 전등록의 모든 부처와 모든 조사가 한 법도 사람들에게 준 것이 없다는 말의 의미와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대금에 대한 현대 음악적 연주를 가르쳐 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본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믿고, 스스로 긍정하며, 스스로 보며
스스로 깨닫게 했을 뿐이다. 라는 전등록의 말씀처럼 모든 대금의 연주와 key 정립과 scale을 제 스스로 화성학의 이론을 믿고 제 스스로 긍정하여, 스스로 보며,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물을 대금 교재로 편집완료 했습니다.
아무리 색소폰 선생이, 대금선생이 선배가 동료가 후배가 상세하게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도 결국은 혼자서 스스로 갈고 닦고 깨우쳐야 하는 것이 대금공부인 것처럼 저 같은 경우도 제 혼자서 스스로 갈고, 닦고, 깨우쳐 대금의 현대 음악적 연주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때가 되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간보와 율명을 배워 제가 정립한 대금 이론을 증명 해 보이는 시점도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가 되면 수학 함수문제 풀듯이 대금 이론을 풀어 나가고 검산도 함께 하여 제가 정립한 이론이 맞다는 것을 증명 해 보일 것입니다.
저는 색소폰 중 고급 교재인 애드립 교재를 10권 넘게 편집한 경험으로 새로운 대금 교재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대금을 배우면서 현대음악이론을 바탕으로 한 연구하고 음악적 깨달음에 기초한 결과물입니다.
전통대금을 포함한 모든 대금에 대한 연주 접근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금을 부시는 분들이 전통적 대금 접근법에 익숙한 나머지 현대음악적인 이론을 낯설어 하고 이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그러한 이래를 돕기 위해 저는 현대음악이론과 악기론적인 접근법으로 300 페이지 넘는 교재로 정리했습니다. 인연이 되신 분들과 알토 대금과 함께 보급하고 있습니다.
가요대금 분류와 연주법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분야라서 너무나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료수집도 많아서 현대음악적인 이론으로 접근하는 내용이어서 기존 정간보 율명과 대금을 위한 오선악보로 대금을 연주하시는 분들과의 접근법과는 상충되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알고 있는 한계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수긍하지 않으려는 반발심도 계실 것이지만 일단 이렇게도 대금을 접근하는 법도 있구나 하는 열린 마음으로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한번 쯤 새롭게 시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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