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충남 서산 팔봉산 산행 (361.5m)
▶산행일자 : 2025년 3월 22일(토요일)
▶산행코스 : 양길리주차장-1봉~8봉-임도
-양길리주차장 원점회귀
(약 8km/3시간30분)
충남 서산 팔봉산八峰山은 낮지만 수려한 산이다. 해발 362m의 산이 뿜어내는 기세는 실로 대단하다. 울창한 송림과 무수한 기암괴석으로 치장해 서해 가로림만 앞에서 하늘을 뚫을 듯이 불끈 솟아 있다. 산 곳곳에는 우럭바위,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난공불락의 천연요새를 방불케 하는 3봉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 가로림만을 비롯해서 서해 앞바다가 펼쳐진다. 그러한 풍광은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가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고흥 다도해의 보석인 팔영산이나 홍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팔봉산에 못지않다.
“이름에 ‘팔八’ 자가 들어간 산치고 수려하지 않거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어요.”
▲ 기우제 터 : 정상 3봉에서 동쪽으로 돌아가면 절벽 위에 큰 바위가 신비스럽게 단을 이룬 제단이 있다. 가뭄이 들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흡족히 내리고 풍년이 들어 군민이 함께 춤을 추며 기뻐하는 축제가 됐다고 전해온다.
▲ 운암사지 : 등산로를 따라 돌아가면 절터에 이른다. 이곳에는 항상 구름이 머물러 있는 운암사가 있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창건과 폐사시기를 알 수 없으나 지금은 절터와 우물이 남아있다.
▲ 감투봉(노적봉) : 높은 벼슬에 오른 대감의 감투 또는 노적을 쌓아 올린 모양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감투는 벼슬이나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소원을 빌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다.
▲ 우럭 바위 : 우럭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 우럭 바위라 한다. 용왕이 보낸 우럭이 팔봉산 경치에 반해 돌아갈 날을 잊고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후 서산 어촌마다 풍어를 이뤄왔다고 한다.
▲ 어깨봉(2봉) : 힘센 용사의 어깨를 닮았다 해 어깨봉이라 하며 용맹과 건강을 상징한다. 어깨봉을 오르며 어깨를 활짝 펴면 기가 충만하고 활기가 넘치고 새 힘을 얻어 삶이 변화한다고 전해진다.
▲ 용굴(3봉) : 제일 높은 봉우리 정상에 오르는 길목의 바위 터널을 용굴이라고 하며 여기에 팔 봉의 수호신 용이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용은 비를 내려주고 복을 주며 지역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 호랑이굴 : 운암사지에서 내려가면 큰 바위로 지붕을 한 동굴이 나온다. 이 동굴 속에 호랑이가 있었다고 전해온다. 신통력을 가진 영물로 효자와 의인을 돕고 잡귀를 막아 화를 물리친다고 믿어왔다.
▲ 지영이 절터 : 경수암의 지영스님과 이웃의 큰절스님이 서로 시기하며 다투다가 심술을 부려 배형국의 경수암에 샘을 파게 하고, 옥녀탄금형의 큰절 뒤 바위를 옮겨 함께 망했다고 하며 이곳을 지영이 절터라 불렀다.
▲ 치성 바위 : 등산로 옆 물 마른 개울에 감투봉을 향해 누워있는 장방형의 너른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팔봉산을 향해 소원을 빌던 치성 바위라고 전해온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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