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쪽 | B6 크기 | 10,000원
ISBN 979-11-91332-47-6
재생종이로 만든 책
<숨 쉬듯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이야기 숨표>
상록장애인복지관 실천 이야기
김수지 김영은 김자영 박유진 이재선 한새봄
올봄, 설레는 마음으로 상록장애인복지관 세 번째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모집 소식을 알리기 무섭게 신청자가 정원을 넘었습니다.
2022년 2023년 자기 기록을 해내는 글쓰기 모임 선배 동료를 지켜보며 마음 한구석에 의지를 품고 때를 기다린 겁니다.
모임 일정을 정하고 접수 과정의 난도를 높인 뒤 다시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6명의 동료가 2024년 글쓰기 모임을 함께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장애인재활상담사 작업치료사.
모두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오래 일했지만 잠시 멈추고 성찰할 틈이 없었던 동료도 있고,
오랜 기간의 실천을 톺아보고 싶은 동료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더욱 잘 해내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달라도 결국 각자가 만나는 당사자를 바르게 뜻있게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김자영 주임님은 8년 전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어울리게 도왔던 일을 되돌아보며 기록했습니다.
지금에서야 기록한 이유와 이제라도 기록하니 더해지는 배움과 감사가 있습니다.
김영은 팀장님은 장애인복지관 작업치료사로서 당사자의 삶에 시선을 두는 실천을 기록했습니다.
치료실 밖 당사자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 과정과 의미를 담은 기록입니다.
저는 상록장애인복지관 장애인친화마을의 실제는 무엇인가를 기록했습니다.
장애인친화마을의 성과는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기록입니다.
김수지 선생님은 마을 상점에서 배우며 더불어 사는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한새봄 선생님은 전환교육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을 어떤 마음으로 돕는지,
사업의 철학과 당사자 각자의 목표를 세워 뜻있게 일하는 과정입니다.
이재선 부장님은 2022년부터 진행한 자립 지원 자조모임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이 자기 삶을 살도록, 마을에서 자기 자리를 찾고 어울려 살도록 도운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제목 ‘숨표’는 우리 모임의 이름입니다. 6명 모두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입니다.
일터에서도 삶에서도 숨을 고르자는 뜻으로 ‘숨표’로 이름 지었습니다.
짓고 부르다 보니 ‘숨’의 의미가 점점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한 달 한 번 글쓰기 모임으로 숨 고르는 시간이 우리에게 귀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숨이 필요하듯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에게도 필요한 ‘숨’이 있을 겁니다.
어떤 숨이든, 늘 내쉬고 마셔야 하는 자연스러움을 생각했습니다.
인간이라면 본디 함께 살아야 하는 그 마땅함과 맞닿는다는 생각에
이 책의 제목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이야기 숨표」로 지었습니다.
어떤 글도 끝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업이 끝나도 당사자의 삶, 우리 실천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기록이 우리 실천의 전부기 어렵고, 전부여서도 안 될 겁니다.
그러니 기록한 그때의 이야기로 한정하여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실천이 계속되는 만큼 기록이 이어지고, 기록을 통해 성찰하며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여섯 저자의 마음을 모아
사회복지사 박유진
- 머리말 가운데
저자
김자영, 사회복지사
김영은, 작업치료사
박유진, 사회복지사
김수지, 사회복지사
한새봄, 사회복지사
이재선, 장애인재활상담사, 부장
차례
동산복지재단 김성겸 이사장|추천사 2
상록장애인복지관 김선정 관장|발간사 4
박유진|머리말 7
김자영|2016년 김청옥 님 홈파티 12
김영은|기능강화에서 나아가기 45
박유진|‘장애인친화마을’의 실제 76
김수지|오손도손 내일을 그리는 가게 113
한새봄|커피로 엮는 따뜻한 인연 151
이재선|나 혼자 안 산다! 마을에서 같이 산다 190
맺음말: 글쓰기 모임 후기 242
[책 구매]
https://cafe.daum.net/coolwelfare/SD5b/1
첫댓글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