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살기
오후여섯시 펜션...
작년 보다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와이프와 집앞 곽지해수욕장옆 항구로
조개를 캐러 가보기로 함...
작년엔 날씨가 3월말 부터 따뜻해서 무늬오징어도 잘 잡혔는데 올해는 4월 중순이 지난 지금도 수온이
15도 정도인걸 보면 작년 보다는 날씨가 조금 추운듯 하다..
바닷가에 도착해서 이곳저곳을 보니 누군가 와서 조개를 캐낸 흔적이 있다...
손을넣어 캐보니 조개가 나오질 않는다...
헐... 올해 날씨가 아직 덜 풀렸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이곳 저곳을 파다 보니 하나 둘씩 조개가 잡히기 시작한다.
저녁 반찬으로 조개 무침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생각으로 많이 캐지는 말고 한끼 먹을 양만큼만 캐기로 하고
30분 정도 캐다 보니 팔 이곳 저곳이 아프기 시작.... 아 그만하고 집으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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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일일이 까서 손질 하고 당근, 양파, 양배추, 상추, 깻잎, 파프리카를 밥과 함께 넣고
참기름과 깨를 뿌리고 비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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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별로지만 맛을 아주 맛있는 비빔밥이 되었다.
오늘 하루는 낮엔 저번에 잡은 숭어를 회떠 놓은 걸로 회덮밥을 해먹고
저녁은 조개를 넣은 비빔밥으로 하루를 마무리...
제주도의 삶은 부지런만 하면 일용양식을 쉽게 구할수가 있다...ㅋ
마지막 사진은 조개를 캐고 나오다 곽지해수욕장의 일몰 장면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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