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5째 날 110810 수요일
빗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나서 침낭과 짐을 싸며, 바닥을 만져 보니 빗물이 들어온 흔적은 없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밀크 티를 들고 온 셀퍼의 목소리다. 뜨거운 차를 한잔 마시며 일과는 시작되고, 작은 냇물이 있어 나가 세수하고, 양치를 먼저 하여야 짐을 싸기 편하다 . 아침은 미역국에 비빔밥, 그리고 출발 준비를 한다.
오늘 도착지는 갤링이다. 3시간 쯤 오른 후 점심을 하기로 하고 “랑충콤파”를 가본 뒤 (동굴유적) 갤링으로 간다. 예정 시간은 7시간이다
축산에서 사마르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옛 길 그대로라서 천 길 낭떠러지 길이다 깊은 계곡이 이어진다. 고개는 절벽을 깎고 파서 만든 차마 고도에서 보던 방식의 길이다
산 정산의 높이는 3,480미터니 수직 450미터 상승의 험로다
깊은 계곡과 구름 다리 계곡의 냇가 들이 파란 하늘과 절경을 이룬다. 이곳에서 말을 타도 내려서 걸어가야 할 급경사의 상승 계단이 많아서 내려서 할딱이며 걷는다. 그것이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 좋다 참으로 절경이다 감탄이 절로 난다.
카메라를 광폭 랜츠로 갈아 끼우니, 일반 렌츠로 담을 수 없는 넓은 면이 잡힌다. 순간의 시야 넓이가 훨씬 커진다.
그리고 다시 나의 렌츠로 갈아 끼운다. 렌츠를 교체 한때는 카메라를 반듯이 off상태에서 작업해야 하나 절경에 취했는지 그냥 바꿔 버렸다 ,그렇다고 바로 고장은 안 날 터인데?
갑자기 고장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사진기에 에러는 아닌데 촬영이 안 된다; 뷰파인더가 훤하고 삿터가 안 열린다. 또 고장인가!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정상에서 자세히 보자?
아무 말 없이 다시 승마하여 산 정산에 오른다. 산마루 정상에는 반듯이 초루텐이 나부낀다. 이곳에서 10여 분만 더 가면 “사마르”란다 .일행이 오도록 기다린다. 마누라가 가장 먼저 오른다. 힘이 펄펄 넘치는 모양이다. 남의 속도 모르고! 김샘이 오르고 장셈과 스님이 제일 늦게 할 덕이며 오른다.
짱셈은 “초르텐”에 “캇다”를 걸려고 여러 장 흰 명주 천을 준비했다. 스님이 머리에 대고 축원을 한 후 각 대원의 이마에 대고 소원을 빌란다. 짱셈 ,우보 대장 ,김셈 ,마누라, 나 각각 숙연히 기도를 하자, 마부가 제비처럼 잽싸게 날아 올라가 나무 위 초르텐에 갓타을 걸었다.
주위에 돌들이 하나도 없다. 이상하다 뒤늦게 올라온 서양인이 멀리서 들고 온 돌을 올라오면서 돌무더기에 던진다. 우리 선황당과 같은 문화다. 우리들로 돌을 찾아서 밤톨만 한 돌이라도 던진다. 나도 돌을 찾다 보니 없다 땅 위에 대갈통이 박힌 놈을 발로 차서 뽑아서 큰 놈으로 던졌다. 마누라가 내가 왜 풀이 죽었냐고 묻는다. 아니 카메라가 말을 안 들어서!
아니, 그럼 당신이 무슨 재미로 가느냐. 걱정이다?
우보기 렌츠 길이를 off한 것을 보고 이것 잠근 것 아닌가!,한다?
순간, 내가 카메라 모드 다이얼을 보니 AV모드가 아닌, 벌브 노출(Bulb) 모드로 움직인 것을 발견한다. 모드를 AV 바꾸니 촬영이 잘 터진다 ! 아이구! 살았다? 웃음바다다!
사진 쟁이 3년에 이런 당황이라니! B삿타가 나를 놀렸다.
촬영이 되니 마누라가 우보에게 고맙다며 오늘 저녁 창과 럭시를 모두에게 사겠다고 약속을 하니, 모두가 즐거워하고....
말 타고 내리면서 움직인 모양이다…….
선황당 돌무더기에 흰 캇타를 거는 마부
건너편 계곡의 전경 맞은 편 좁은 길에서 찍다.
우보 대장, 마고, 가이드, 요리사, 꼬마 마부 왼쪽부터
사마르는 댓집 매이다. 작은 동네다. 도착하니 10시 반으로, 늦은 걸음으로 3시간 반 소요됐다. 이른 점심으로 라면과 찬 밥을 한 공기하고 쉰다. 이곳은 전기가 들어와서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한다. 식사 후 인근에 유명한 스님의 수도처가 있단다. 좀 돌아가고 오르내림이 심하지만 절경이란다. 이곳을 방문키로 하였다 산상에서 바라봄은 평원에는 작은 농가가 뒤채 보이고 전망은 장관이다. 이정도 초지면 소와 염소 몇 백 마리기를 키울 수 있는 넓이다.
해발 3,700미터에서 돌하르방을 발견했다 스핑크스 머리 같기고 하고 포켙몬스타 머리 같기도하다
그곳을 지나 다시 하산 길은 나바론의 요새 같기도 하고!
이곳 동굴을“랑충콤바”란 한다. 따라보살이 자연 상태의 암반에 또렷이 그려져 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오후에도 마누라가 사양하여 내가 말을 타고 고갯길을 3번 오르내리니 자연 동굴 콤바에 도착한다.
오른쪽 석벽에 단층이 있고 벽과 바닥의 석질은 견고해 보인다. 그 동쪽 석벽에는 놀라운 일이 있다 “따라 보살”상이 자연 상태로 그려져 있는데 완전한 보살의 그림이다 그림은 검은 흙 색이며, 주의 배경 색은 적색의 돌덩이다 그런 상태로 굳어져 있는 것이다?
부처 삼존불의 탱화도 있고 제단이 있으며 향초를 피우려면 50루피를 시주해야 하며, 절에 온 사람은 100루피씩 시주해 달라는 문구가 벽에 있다. 마부2인과 가이드 우리4인(우보 대장은 외부에서 대기, 스님은 무료) 7명이다 김샘이 공동 경비에서 500루피 시주하고 그러나 스님이 별도 시주를 한다. 마누라가 별도 시주를 하고 향초를 피운다. 나도 소원을 빌었다
무병장수와 아들의 앞가림을 발원 한다. 아들이 바라는 만화가로 대성 함과 제발 빨리 장가 좀 가게 해 달라 빈다.
이 사찰은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한 큰집 격으로 여러 가지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 암자는 티벳 불교의 원형을 잘 유지한 사찰이며 그림으로 풀어낸 삶과 죽음의 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라는 책을 지은 “파드마삼바바”고승님이 장기간 고행 수도한 콤빠이다
파드마삼바바 스님을 개략 설명하면
8세기 인도 “우디아간다”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 출가 인도 ,미안바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여러 스승 밑에서 수행한다.
깨달음을 얻은 후 티벹王의 요청으로 건너와 티벹인의 최고 성취자로 추앙받으며 그를 문수보살 ,금강수 보살, 관음보살의 三존자의 합일한 화신으로 티베트인들은 믿으며 제2의 붓다란 칭한다. “파드마사마바바” 스님은 비밀 교법을 여럿 남겼는데 주로 바위틈이나 동굴 등에 숨겨 놓았다 교법을 통함 깨달음에는 시기가 있기 마련, 그때까지 경전의 훼손을 막기 위함이다 그가 한때 기거한 동굴이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랑충 콤바이다 그의 경전 중 가장 잘 알려진 사자의 서는 14세기 카르마 랑파에 의해 처음 발견되고 티베트 일대에 전해 젓다가 옥스퍼드大 교수인 이 번스 웬츠에 의해 서구에 전해진다. 심리학자 “카울융” 은 가장 차원 높은 정신의 과학 이라 극찬하며 장문의 해설서를 쓰기도 했단다. 바로 그 파드마 삼바 바의 수도 동굴에서 숨겨 둔 따라 보살의 자연 상태 그림은 실로 머리가 숙연해 진다 이곳을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꼭 이뤄진다는 스님의 말씀에 다시 올라가 소원을 빌었다
우보와 나는 말을 타고 먼저 올라가 삼보체 주막에서 기다리는데 마누라가 올라온다.
이태리 꼬맹이 남매와 가족이 빵과 스파게티로 간식을 먹고 ,현지인들이 양을 잡아 고기를 다지고 있고, 일부는 우리처럼 육회를 먹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뜨거운 차이를 한잔 시켜 마시고 일행을 기다린다. 그리고 김샘과 스님이 지처서 마부가 얼른 내려가서 그들을 말에 태워 우리가 기다리는 주막을 스쳐 올라간다. 우리는 나와서 걸어 오른다. 5시다. 이곳 언덕을 넘어 2키로 떨어진 길링으로 이동해야 한다. 고산의 정상의 장관을 구경하면서 길링의 풍관이 보인다. 노란 것은 보리밭이고 보라색 은 메밀밭이다 이곳은 빤히 보이면 걸어가는데 1시간이 걸린다. 또 비가 내린다. 카메라를 접어 배낭이 넣고 우의를 입고 걷는다 말은 체력과 걷기 준비가 안 된 짱셈에 주고, 난 마누라와 같이 걷는다. 로지에 내려와 보니 먼저 온 외국인들이 모두 점령하여 우리는 민가의 방을 간신히 3개 얻었다.
오늘은 11시간의 장시간 트렉킹을 한 것이다 하루를 더 쓰고 천천히 오는 것인데 무리를 한 것이다 모두 짱셈의 착오다
모두 지처서 짐을 풀고 7시에 저녁을 된장찌개로 한다. 우리 집에서 가져온 마늘종과 장아찌로 깻잎과 고추 장등으로 비빔밥을 2그릇 만들어 먹는다. 이곳의 농주인 창과 소주인 럭시를 주문하여 마신다. 연달아 3잔 마시니 취기가 오른다. 카메라 사건으로 마고 여사가 한턱 낸 것이다. 8시에 더운물을 한통 담아서 침낭 속에 끌어 앉고 잠을 청한다. 이곳에서도 고소약 때문에 2번이나 소변을 보려 일어난다. 이 농가의 2측 방에서 내려와 대문을 열고 ,밖의 돌 무더기가 나의 소변 화장실이다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비 소리가 들린다.
오늘 여행이 무스탕 여행의 가장 험하고 경치 장관이고 역사 깊은 콤빠를 구경한 날이었다? 나의 메모장이 바쁘다!
천년고찰을 찾아가는 풍경이 위 사진들이고 바위에 박힌 자연그대로의 부처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