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의 딸의 경우로만 생각하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이 카페의 주인장이신 양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딸은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때 배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난소물혹이 무려 10센티가 넘는 것이 있다고 개복수술로 떼어내자고 하더군요. 난소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하고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난소를 잃을 수는 없기에 호르몬제도 먹어보고 한약도 먹어보았으니 차도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흡인술로 물을 제거 한 후에 휴몬과 알카랄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4월정도 먹고 초음파검사를 하니 한 3-4cm 정도에서 멈추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1-2개월 더 먹다가 애가 아프다는 소리를 안해서 일단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한 6개월 지나니 다시 슬슬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시 약을 주문해서 한 20일쯤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학교에 못간다고 하길래 "다시 자랐구나, 드디어 이제 수술을 해야 하나보다"하고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초음파검사 결과 이게 왠일입니까. 낭종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함께 모니터를 보았지만 정말 안 보이더라고요. 의사도 단호하게 없다고 하면서 내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울뻔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긴가민가 하고, 혹시 또 자라지 않을 까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하나 현재는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관리를 잘 해서 다시는 낭종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겠네요. 그 때 수술을 안 하기를 정말 잘 했다하면서, 스스로 좋은 엄마라고 감격해 하고 있습니다.
낭종이 있어서 고민 하시는 분들 저의 경우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 다르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애는 정말 어리기 때문에 회복력이 더 빠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