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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속적인 지혜》
이 책은 ‘가화만사성’이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제시한 수양서 《채근담》과 《명심보감》에 비견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00년 전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 설교자였던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이가 쓴 것인데, 그는 25세 때에 사제 서품을 받고 이후 인문학 교수로, 설교자로 활동했다. 당시 스페인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국민들에게 지혜를 준다는 명목으로 출간했으나, 교단의 허락 없이 출판했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고, 그로 인해 교수직에서 해임된 후 감금되기도 했는데 그는 1601년 태어나 57세 되던 1658년 세상을 떠났다.
책에는 300가지의 ‘아주 세속적인 지혜’를 담고 있으며 제목만으로 대략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제목을 보면 1. 하나의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 2. 인성과 지성이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라. 3. 신비주의는 신의 방식이다. 4. 지식과 용기를 갖춰라. 5. 스스로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6. 경지에 오른다는 것. 7. 윗사람을 이기려 하지 마라. 8. 충동을 지배하는 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깨달음이다. 9. 환경이 지닌 결점을 보완하라. 10. 부는 잠깐일 뿐 명예는 영원하다. 11. 지혜로운 사람 그 자체가 배움터다. 12. 기술은 탁월함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13. 고찰과 직관을 적절히 바꿔가며 사용하라. 14. 본질만큼 중요한 것이 방법이다. 15. 최고의 권위는 지혜로운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16. 선한 목적과 지식은 성공을 보장한다. (300개이므로 이하는 출판사 서평에서 옮겼다)
017 남들의 예측을 벗어나라
018 탁월함을 만드는 두 가지 요소
019 시작부터 과한 기대를 하지 마라
020 모든 것에는 적기가 존재한다
021 행운에는 법칙이 있다
022 지식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하라
023 사소한 단점도 내버려 두지 마라
024 상상력을 통제하라
025 상대를 이해하는 눈치를 키워라
026 타인을 주도하려면 상대의 우상을 파악하라
027 밀도가 최고를 만든다
028 평범한 사람이 되지 마라
029 강직한 사람이 되어라
030 조롱이 아닌 명성의 대상이 되어라
031 불운은 전염성이 강하다
032 자비심은 당신의 특권이다
033 물러서야 할 때를 알아라
034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다
035 지혜로운 사람은 매사에 고민한다
036 행운이 부를 때는 주저 말고 따르라
037 상대의 의도는 무기로 쓰일 수 있다
038 이기고 있을 때는 욕심을 버려라
039 무르익을 때를 알아보고 충분히 즐겨라
040 선한 의지는 쌓아가는 것이다
041 모든 면에서 과장은 금물이다
042 자질이 권력을 만든다
043 진실은 소수이고, 오류는 흔하다
044 위대한 사람에게 감응하라
045 잔꾀는 사용하되 악용하지 마라
046 반감을 억눌러라
047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사건이나 다툼을 피하라
048 겉모습에 현혹되지 마라
049 자세히 관찰하고 판단하라
050 항상 ‘나’를 존중하라
051 스스로 판단하되 최고를 낚는 선택을 하라
052 절대로 평정심을 잃지 마라
053 천천히, 하지만 서둘러라
054 뛰어난 자질도 용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055 인내심은 고귀한 자의 특권이다
056 냉철한 사고를 지녀라
057 속도보다는 탁월함을 택하라
058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라
059 찬란한 시작보다 평범한 마무리가 어렵다
060 현명하게 판단하라
061 낮은 자리에서 벗어나라
062 훌륭한 조력자를 두어라
063 ‘최초’라는 타이틀을 쟁취하라
064 근심하지 않으면 이득이 생긴다
065 최고의 안목을 지닌 자와 교류하라
066 실패는 모든 과정을 잊게 만든다
067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일을 하라
068 기억이 아닌 지성에 의존하라
069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켜라
070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071 갈팡질팡하면 운도 따르지 않는다
072 우유부단보다는 실패를 선택하라
073 이해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074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지 마라
075 롤 모델을 두어라
076 농담은 자주 하면 독이 된다
077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도록 행동하라
078 현명한 사람은 늘 위험을 예측한다
079 밝고 쾌활한 성품을 지녀라
080 진실은 드러나는 것이다
081 늘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라
082 어느 방향이든 극단은 좋지 못하다
083 가벼운 실수는 허용하라
084 적을 공격하지 말고 이용하라
085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마라
086 소문거리를 만들지 마라
087 교양과 기품이 사람을 만든다
088 품위 있는 사람은 관대하다
089 스스로를 모르는 자에게 통달의 기회란 없다
090 미덕을 갖춘 삶이 장수의 비결이다
091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긴다면 시작하지 마라
092 탁월한 지혜를 가져라
093 스스로를 진정한 소우주로 만들어라
094 당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마라
095 기대감이 식지 않게 하라
096 분별력으로 인생이 달라진다
097 평판을 잘 유지하라
098 정념에 휩싸이지 말고 의도를 숨겨라
099 겉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거짓이다
100 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다
101 100%가 동의하는 일은 없다
102 행운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준비하라
103 당신이 누구든 위엄을 가져라
104 다양한 환경에 맞춰 일을 시도하라
105 지루한 사람이 되지 마라
106 지위보다는 능력으로 인정받아라
107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만족한다
108 인간관계에서도 중도를 지켜라
109 비관적인 사람이 되지 마라
110 약한 모습은 숨겨라
111 친구는 제2의 자신이다
112 호감은 목표 달성의 지름길이다
113 성공에 취하지 말고 역경을 미리 대비하라
114 명예로운 경쟁이란 없다
115 친구의 단점에 익숙해져라
116 명예로운 사람과 행동을 같이하라
117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비난하지 마라
118 예의를 갖추면 대가가 따라온다
119 미움받는 사람이 되지 마라
120 유행을 따르되 선의를 지켜라
121 사소한 일을 크게 벌이지 마라
122 내면의 품격은 감춰지지 않는다
123 능력은 자연스럽게 보여줘라
124 대체 불가한 실력자가 인정받는다
125 흠을 집어내는 사람이 되지 마라
126 하나의 결점이 재능을 감춘다
127 생기를 머금은 사람이 되어라
128 고상한 사람은 두 배로 빛난다
129 불평 대신 신뢰를 나눠라
130 자신을 제대로 보여줘라
131 리더라면 위대한 포용력을 갖춰라
132 오늘의 판단을 점검하라
133 때로는 모른 척하는 것도 지혜다
134 대비하는 자세는 인생의 선택지를 넓힌다
135 상대방의 말에 트집 잡지 마라
136 일의 핵심을 파악하라
137 본인의 일에 오롯이 홀로 만족하라
138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기술이다
139 때를 놓치지 마라
140 아름다움을 찾는 눈을 갖춰라
141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142 더 좋은 것을 먼저 선택하라
143 이성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마라
144 다른 사람의 목표를 이용하라
145 나의 상처를 남에게 보이지 말라
146 내부를 들여다봐라
147 다가서기 어려운 사람이 되지 마라
148 대화의 기술을 연마하라
149 비난을 막아야 할 때도 있다
150 제값을 받는 법을 배워라
151 내일 일을 오늘 미리 생각하라
152 당신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동료는 멀리하라
153 빈자리를 채울 때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154 쉽게 믿거나 쉽게 좋아하지 마라
155 화를 낼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156 친구는 신중히 선택하라
157 사람을 잘못 이해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158 친구를 잘 사귀어라
159 어리석음을 참고 견뎌라
160 말은 언제 어디서나 조심해야 한다
161 결점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면 불행해진다
162 나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경쟁자를 이기는 법
163 동정심 때문에 불운한 사람과 얽히지 마라
164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살펴봐라
165 어떤 전쟁이든 명예롭게 치르라
166 말뿐인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을 구별하라
167 스스로 돕는 자가 되어라
168 어리석은 일에 빠져들지 마라
169 백 번의 성공보다 한 번의 실패를 더 조심하라
170 무엇이든 비축해 두어라
171 다른 사람의 선심을 남용하지 마라
172 잃을 것이 없는 사람과 다투지 마라
173 유리처럼 쉽게 부숴질 관계를 맺지 마라
174 즐거움을 서두르지 마라
175 실속 있는 사람이 되어라
176 지식을 쌓고 있거나 쌓은 사람을 사귀어라
177 교제할 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178 자신을 신뢰하라
179 침묵은 지혜를 보호한다
180 타인의 길을 따르지 마라
181 진실은 가장 조심히 다뤄야 한다
182 모든 일은 자신감 하나면 충분하다
183 완고한 사람이 되지 마라
184 지나친 격식은 피하라
185 순간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신용을 걸지 마라
186 악함은 어떻게도 숨길 수 없다
187 기쁜 일은 스스로 하고, 불쾌한 일은 남을 통해서 하라
188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라
189 다른 사람의 결핍을 이용하라
190 모든 것에서 위안을 얻어라
191 지나친 공손함은 거짓이다
192 평화로운 삶이 오래간다
193 자신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사람을 피하라
194 자신과 자신의 일을 객관적으로 보라
195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라
196 행운의 때를 알라
197 당신의 등에 어리석은 사람을 태우지 마라
198 새로운 터에 뿌리내릴 줄도 알아야 한다
199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받아라
200 모든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마라
201 어리석지 않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202 말과 행동으로 복덕을 완성하라
203 동시대의 위대한 사람에게서 배우라
204 쉬운 일은 어렵게, 어려운 일은 쉽게 하라
205 지혜롭게 무시하는 법을 알라
206 천박한 사람은 곧 어리석은 사람이다
207 중용의 지혜를 실천하라
208 어리석음의 병에 걸려 죽지 마라
209 어리석은 대중이 있는 곳은 피하라
210 진실을 이용하는 법을 알아라
211 축복과 고통은 피할 수 없다
212 마무리는 반드시 혼자서 하라
213 반박하는 기술을 익혀라
214 어리석은 실수는 하나로 족하다
215 의도를 감추고 망설이는 사람을 주의하라
216 생각을 명쾌하게 표현하라
217 너무 깊게 신뢰하지도, 너무 쉽게 증오하지도 마라
218 아집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행동하라
219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구분하라
220 용맹이 없다면 교활함도 괜찮다
221 타인에게 무례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그러하다
222 신중한 말은 지혜의 증거다
223 괴짜가 되지 마라
224 일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요령 있게 해결하라
225 당신이 가진 최대 약점을 파악하라
226 친절을 베풀어라
227 첫인상의 노예가 되지 마라
228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이 되지 마라
229 인생을 3일이라고 생각하고 지혜롭게 계획하라
230 더 늦기 전에 깨우쳐라
231 완성되기 전까지 남에게 보이지 마라
232 장사꾼의 면모를 지녀라
233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라
234 명예가 달린 중요한 일은 혼자서 하라
235 부탁하는 법을 배워라
236 미리 베푼 호의는 반드시 보답받는다
237 상사의 비밀을 발설하지 마라
238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라
239 핵심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따지지 마라
240 때때로 어리석음을 이용하라
241 농담의 선을 지켜라
242 끝까지 밀고 가라
243 비둘기처럼 순진한 사람이 되지 마라
244 현명한 사람은 호의를 받고도 베푼 것처럼 보이게 한다
245 칭찬에 속지 말고 아첨을 비난하라
246 필요 이상의 변명은 하지 마라
247 조금 더 많이 알고, 조금 더 적게 살아라
248 마지막 말로 모든 것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라
249 중요한 일은 먼저 하라
250 나쁜 의도로 말하는 예, 아니요를 구분하라
251 대안이 없는 것처럼 선택하라
252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완전히 소유되지 마라
253 높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남에게 자신을 이해시키지 마라
254 아무리 작은 불행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255 선행은 조금씩 자주 하라
256 어리석은 사람에 맞서 무장하라
257 인간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게 하라
258 당신의 문제를 나눌 사람을 찾아라
259 상대의 공격이 예상되면 미리 호의를 베풀어라
260 관계에서 구속이란 없다
261 어리석은 길을 따라가지 마라
262 잊어야 할 일은 빨리 잊어라
263 너무 많이 소유하지 마라
264 부주의한 사람이 되지 마라
265 곤경은 유능함을 증명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266 너무 선한 사람은 곧 악한 사람이다
267 향기로운 말을 하라
268 어리석은 사람은 일을 미루는 것이 습관이다
269 신선함을 활용하라
270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것을 혼자 비난하지 마라
271 잘 모르는 길을 갈 때는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하라
272 예의는 사람을 움직인다
273 상대방의 기질을 파악하라
274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매력이 없으면 소용 없다
275 체면은 너무 놓아도, 너무 지켜도 안 된다
276 당신의 기질을 새롭게 하는 법을 배워라
277 자신을 드러내라
278 매사에 조심하여 악명을 얻지 않도록 하라
279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에 맞서지 마라
280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281 사리에 밝은 사람의 호의를 얻어라
282 부재는 종종 가치를 빛내는 도구가 된다
283 유레카의 순간을 잡는 법
284 성가신 사람이 되지 마라
285 위험을 무릅쓰고 불운한 사람을 돕지 마라
286 모든 책임을 혼자 지려하지 마라
287 정념에 사로잡힌 채 행동하지 마라
288 이 순간을 살아라
289 경솔함은 명예를 잃게 만든다
290 존경심을 품은 사랑을 추구하라
291 시험할 줄도 알아야 한다
292 자질과 능력이 맡은 일을 능가하는 사람이 되어라
293 성숙함은 습관에서 보여진다
294 균형 있는 시각을 유지하라
295 자신이 하지 않은 일까지 손대려 하지 마라
296 고귀한 자질이 고귀한 사람을 만든다
297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298 뛰어난 사람의 세 가지 특징
299 부족함을 남겨두어라
300 미덕이 넘치는 성인이 되어라
한 가지 이야기가 길어도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그래서 책도 꼭 300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하였으나, 한 나라의 통치자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것에 공감가기도 하고 또 존경심이 일기도 한다. 읽으면서 귀담아 두고 싶은 것을 추려 담아 두고, 또 성장하는 손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카톡으로 보낼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분별력이란 왕의 특권이며 그것을 요구하는 사람은 불경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다. 왕은 자신을 도와주도록 허락할 때는 있지만 자신을 뛰어넘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왕은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도록 인도해 주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잊고 있던 사실을 알게 해 주는 완곡한 조언만을 원할 뿐이다. 별의 가르침이 그것이다. 별은 태양처럼 빛나지만 절대로 태양의 광채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 윗사람을 이리려고 하지 마라 – 중에서
예의가 없으면 모든 일을 망칠 수 있으며 이때는 이성과 정의도 소용이 없다. 예의를 지키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거절의 말도 듣기 좋아진다. 또 예의가 있으면 언짢은 진실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늙음에 아름다움을 더할 수도 있다. 모든 일에는 그만큼 방식이 더 중요하다. 그중 예의가 있으면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좋은 행동은 인생의 기쁨이며 기분 좋은 태도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 본질만큼 중요한 것이 방법이다 – 중에서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라. 최고의 것이란 그 수가 적고 귀한 것을 말한다. 수가 많으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고의 것이 될 수 없다. 거인이라 불리지만 실제로 난쟁이에 불과한 사람도 있다. 책의 가치를 두께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양만으로 절대 평범함을 뛰어넘을 수 없다. 모든 일에 정통하려 욕심내면 제아무리 다재다능한 사람일지라도 어느 곳에 이를 수 없어 불행해진다. 질로써 승부를 내야 탁월함을 얻을 수 있으며 숭고의 절정에 오를 수 있다. - 밀도가 최고를 만든다 – 중에서
인기에 연연하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은 아폴로처럼 위대한 신이 내리는 선물보다 대중이 칭찬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위대한 자여! 평범한 지성에 만족하지 마라. 대중이 경이로워한다고 만족하지 마라, 대중은 무지하기때문에 감탄하는 일 말고는 그 이상을 보지 못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경이로움에 그치지만 지혜로운 자는 그 속임수를 분별한다. - 평범한 사람이 되지 마라 – 중에서
자비는 왕이나 부처 같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중의 특권으로 보편적인 선의를 뛰어넘는다.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보다 선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절한 자들이 주위에 모여든다. 반면 어려운 형편 때문이 아니라 악한 성정으로 절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모든 면에서 신의 은총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 자비심은 당신의 특권이다 – 중에서
위대한 사람의 말을 따를 수 있는 것도 위대한 자질이다. 위대한 사람에게 감응하면 마음과 생각에 동류의식이 흐른다. 무지한 사람은 이를 마법처럼 우연한 일로 치부한다. 하지만 존경심이 생기면 호의가 뒤따르며 때로는 호감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말하지 않아도 설득할 수 있고, 애쓰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이런 감응은 능동적이기도 하고 수동적이기도 하다. 감응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숭고해진다. 위대한 사람을 알아보고 분별하며 감응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 위대한 사람에게 감응하라 – 중에서
세상에는 귀중한 시간을 잡아먹은 쓸데없는 일이 많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해롭다. 신중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않을뿐더러 남이 자기 일에 간섭하게 가만 두지도 않는다. 남의 일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모든 일이 과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타인을 향한 선의와 자존감을 가지고 적절한 관계 속에서 예의를 지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물러서야 할 때를 알아라 – 중에서 (카톡)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실패라는 결과를 마주하면 과정은 잊고 만다. 과정을 눈여겨보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만 볼뿐이다. 승자는 변명할 필요가 없다. 이기면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과정에 어떤 수단이 사용되었든 좋은 결과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 만약 좋게 끝낼 수 있다면 때때로 규칙을 어기는 것이 삶의 기술 중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라. – 실패는 모든 과정을 잊게 만든다 – 중에서
‘귀는 진실의 소문(小門)이고 거짓의 대문(大門)이다’라는 말이 있다. 진실은 드러내는 것이지 들리는 것이 아니다. 진실은 진실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질 때는 더욱 그렇다. 보통 진실은 전하는 사람의 감정과 섞여서 전해진다. 말을 전하는 사람마다 그 말에 색을 덧입힌다. 때로는 호의적인 색깔을, 때로는 반감의 색깔을 입힌다. 소문에는 전하는 사람의 성격이 숨어있다. 따라서 칭찬이 섞여 있는 말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비난이 섞여 있는 말은 더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집중하라.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미리 알고 들어라. 말을 전해 들을 때는 숙고해 거짓과 과장을 가려내야 한다. - 진실은 드러나는 것이다 – 중에서
지원, 태원 이름에는 ‘으뜸’을 나타내는 ‘元’자가 들어있다. 으뜸이란 무엇인가? 우수한 사람 사이에서 으뜸이 되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나름대로 타고난, 출중하다고 생각되는 면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리가 사람을 구별한다. 낮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제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소수의 무리 속에서 빛날 뿐이다. 그 자리에 안주할수록(머물수록)영광을 얻기는 힘들어진다. 으뜸 중의 으뜸, 왕족 같은 기품을 만들면 모든 이로부터 존경과 호감을 얻게 될 것이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얼른 낮은 자리에서 벗어나도록 해라. 2023년 개천절 아침에, 할아버지가(카톡)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은 있지만,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은 없다. 생각이라는 거울로 자신을 깊이 비추어라.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지 않을 때가 되면 내적인 모습을 더 개발하여 완벽함에 이르도록 하라. 자신의 지성이 지닌 힘과 능력의 범위를 잘 파악하고 용기를 내어 자기 삶에 적용하라. 그리고 용기를 시험하라. - 스스로를 모르는 자에게 통달의 기회는 없다 – 중에서
-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공허한 일이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옹졸한 일이다 -
세네카가 로마에 철학을 전파한 이래 철학은 로마 궁정에서 한동안 인정받았지만, 지금은 중요시되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속임수를 파악하는 생각의 기술은 지혜로운 자의 진정한 양식이자 고결한 영혼의 진실된 기쁨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철학을 가장 중요시 한다. - 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다 – 중에서
경쟁자는 앞서 나가기 위해 상대방의 눈을 가릴 기회만 호시탐탐 노린다. 명예로운 전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자가 없어도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경쟁으로 발생한 갈등은 잠자고 있던 추문에 다시 불을 지핀다. 경쟁은 상대방을 과소평가하면서 시작된다. 경쟁이 시작되면 상대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대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것으로 모자라면 앙갚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은 언제나 평안하게 대하고 이런 사람은 명성과 위엄이 뒤따른다. - 명예로운 경쟁이란 없다 – 중에서
정직하지 않은 사람을 도와주어서는 안 된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우정도 모르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 아무리 긴박해 보여도 쉽게 도와주지 마라. 이런 사람과는 관계를 맺어서도 안 된다. 명예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미덕도 행하지 않는다. 명예는 정직의 왕좌다. - 명예로운 사람과 행동을 같이하라 – 중에서
사람의 마음에 증오가 심어지면 없애기가 쉽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은 존경을 받고, 사악한 사람은 혐오를 받으며, 오만한 사람은 경멸을 받고, 광대는 무시 당하고, 괴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귀하게 여겨지고 싶다면 먼저 남을 귀하게 여겨라. - 미움받는 사람이 되지 마라 - 중에서
어떤 일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그 공로를 억지로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감추어야 한다. 모든 노력은 언젠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잘난체하지 않는 사람인 척 가장하지도 말아야 한다. 현인은 자신이 가진 장점 자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기 능력에 무관심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는다.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두 배로 위대한 법이다. - 능력은 자연스럽게 보여줘라 – 중에서
어떤 사람은 악취를 풍기며 이곳저곳에서 추문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남의 추문을 들춰낼수록 자신만 더럽혀진다는 사실을 모른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아무 흠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은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결점을 집어내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심장 없는 인간으로 가증스럽게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 흠을 집어내는 사람이 되지 마라 – 중에서
어리석거나 고집불통인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에 트집을 잡는다. 이런 사람은 논쟁을 잘하고 동료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 취급을 하며 공격한다. 산해진미를 즐기다 모래알이 씹히면 거슬리듯이 즐거운 자리에 언쟁이 가세하면 그 자리는 더 이상 즐겁지 않다. 반박하기를 즐겨 사소한 말에도 트집을 잘 잡는 사람은 야생동물과 같아서 분쟁을 쉽게 야기한다. - 상대방의 말에 트집 잡지 마라 – 중에서
앞날을 미리 대비하는 사람에게 불운이란 없다. 베개는 조용한 예언자다. 정신이 흐릿하더라도 미리 생각하는 습관은 맑은 정신으로 나중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많은 사람이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생각한다. 결과보다 변명거리를 더 많이 생각한다는 말이다. 일이 벌어진 후에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인생은 어떻게 하면 옳은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의 일을 미리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 내일 일을 오늘 미리 생각하라 – 중에서
다시 도전할 때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성공했든 실패했든 상관없이 경험은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일들이 우연에 의존한다는 사실도 인정하라. 성공하려다 실패하면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특히 그 일이 처음이라면 더욱 그렇다. 환경이란 항상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속담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 순간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신용을 걸지 마라 – 중에서
삶은 물 흐르듯 살아야 한다. 평화로운 사람이 삶을 주도한다. 낮에 분쟁이 없어야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길고 즐거운 삶은 인생이 두 번 주어진 것 같으며 평화로운 삶의 열매다.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중요한 일은 마음에 담아 두지 않으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로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다. - 평화로운 삶이 오래간다 – 중에서
솔직한 사람은 겉과 속이 한결같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지만 동시에 속기 쉽다. 속임수를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진정으로 위대한 능력은 속임수를 구별해 내는 능력이다. 황금의 시대에는 단순함이 번성했지만, 오늘날과 같은 철의 시대에는 교활함이 번성한다. 해야 할 일을 아는 사람이라는 평판은 신뢰를 쌓을 수 있지만 위선자로 간주되면 불신을 불러일으킨다. -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구분하라 – 중에서
시대를 따르는 것은 곧 시대를 이끄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절대 자신의 평판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힘으로 안 될 때는 영리함을 이용해야 한다. 용맹이라는 큰 도로를 택할 수 없으면 교활함이라는 샛길을 선택하라. 힘보다 기술이 더 효과가 있는 법이다. 영민함으로 용기를 이길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엽신여겨라. - 용맹이 없다면 교활함도 괜찮다 – 중에서 - 이것은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은 세상과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여정이다. 한 곳에만 머물면 많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라. 최고의 행복한 삶이란 스스로 철학자가 되는 것이다. - 인생을 3일이라고 생각하고 지혜롭게 계획하라 – 중에서
볼 수 있는데도 보지 않거나, 눈을 뜨고 있어도 제대로 보지 않거나, 너무 늦게 깨달으면 근심이 더 많아진다. 깨달아야 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 가서야 겨우 눈을 열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자멸한다. 의지가 없는 사람을 깨우치기란 어렵다. 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움직이는 일은 훨씬 더 어렵다. - 더 늦기 전에 깨우쳐라 – 중에서
좋을수록 적게 음미해야 배로 즐길 수 있다. 음미하는 회수가 늘수록 실망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쾌락도 과식하면 위험하다. 최고의 권력자가 잘못되는 경우가 여기에 있다. 음식을 제대로 즐기는 유일한 방법은 배를 완전히 채우지 않는 것이다. 배를 채우지 않으면 식욕이 돋는다. 부족한상태에서 행복을 얻으면 배로 기쁨을 얻는다, - 부족함을 남겨두어라 – 중에서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3H, 즉 건강(Health)과 지혜(Headpiece), 고결함(Holiness)이 필요하다. 미덕은 아름답기 그지없어서 신과 인간 모두에게 호의를 얻는다. 미덕만큼 사랑스러운 것이 없으며 악덕만큼 혐오스러운 것도 없다. 미덕은 가치가 있다. 사람의 능력과 위대함의 척도는 미덕이지 행운이 아니다. 미덕을 행하는 자는 이생에서 사랑받고, 이생을 떠난 후에도 오래 기억된다. - 미덕이 넘치는 성인이 되어라 - 중에서
-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할 때는 신이 없는 것처럼 하고, 신의 방법을 사용할 때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처럼 하라 -
책에는 이상과 같은 주옥같은 말들이 아주 많은데 다 옮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책이란, 독후감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금년인 2023년 3월에 출간된 신간을 읽었다는 것도 뿌듯함이다. 물론 4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의 생각이라 현재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고전이란 언제나 그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지 지금의 현실을 예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400년도 더 전 《천자문》, 《논의》, 《도덕경》 《성경》, 《돈키호테》등이 여전히 고전으로 읽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싶다.
- 2023.10.6.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