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14.
다시 밟는 백두대간 41구간
미시령 ~ 황철봉 ~ 저항령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설악동
1. 산행 일시 : 2022년 08월 14일 일요일
2. 날씨 : 흐르고 습기 많은 무더운 날씨, 기온 17~28도, 바람 없음
3. 산행 소재지 : 출발 / 도착시간
▶들머리 : (미시령)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 出發(출발) Am 02시 16분
▶날머리 : (설악동)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매표소
: 到着(도착) Pm 16시 35분
4.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오릭스 트랙)
▶ 전체거리 : 22.21km
▶ 대간거리 : 13.7Km (대간 평균속도→1.19km)
▶ 접속거리 : 8.5Km
▶ 평균속도 : 1.55km (전체 평균속도)
▶ 산행시간 : 13시간 46분
▶ 휴식시간 : 40분
5. 대간 산행거리 & 시간 :
산행시작→ 미시령,02;16(出發)→(1.7km/55분)→울산바위갈림길,03:11→(1.21km/1시간03분)→황철북봉,04:15→(1.22km/42분)→황철봉04:57→(1.26/1시간08분)→저항령,06:04→(3.67km/3시간39분)→마등령(비선대하산길)09:33→(0.18km/05분)→마등령(백담사하산길)09:39→(1.1km/53분)→1280.1봉,10:31→(3.4km/3시간15분)→무너미고개,13:46→(8.5km/2시간49분)→설악동매표소,16:35(到着),→ 22.2km, 14시간19분 – 산행완료 -
ㅡ 프롤로그 ㅡ
2000년 3월
백두대간 세 번째 종주하면서
황철봉에 오르고
22년 만에 찾은 황철봉
그 자리에 변함없이
그대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황철봉과
악연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또
상처를 입었다.
다행스럽게 팔뚝에 찰과상이다.
1998년은
촛대 뼈가 보이는 큰 상처를...
2000년은
저항령에서 설악동으로
계곡 치기 하산하면서
살아있는 바위와 함께
무너져
온몸에 찰과상
다행히 골절상을 당하지 않는
아픔 추억이 가물가물 살아난다.
서락 공룡능선
마등령 ~ 무너미고개까지
4.4km - 4시간 08분 걸음 속에
서락 환상적인 운무 속의 아름다움에 빠진
행복의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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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미시령~한계령 산행지도
오릭스 맵 산행지도
미시령 (彌矢嶺, 해발 826m)
미시령은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옛 고개이며,,
북쪽의 신선봉(神仙峰, 1,204m)과 남쪽의 황철봉(黃鐵峰, 1,381m) 사이에 있는 안부이다.
고개가 높고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고개를 넘는데
'아득한 시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개'라는 뜻으로
미시령(彌時嶺, 미륵미.때시)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시령, 02:16 (出發) 산행이 시작된다.
미시령~황철봉~저항봉~마등령까지
백두대간 구간은 9.2km로 비 탐방 구간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철망 금줄을 힘들게 넘어서 바로 산행은 시작한다.
미시령→(1.7km/55분)→울산바위 갈림길
울산바위 갈림길 03시11분에 통과한다.
미시령 일대에서 6.25 사변 고지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남쪽과 북쪽 군인들 모두 많이 희생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숙연한 마음이 든다.
바로 며칠 전이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이 아니었던가?
철흙의 어둠 속에 황철봉의 너덜겅이에 다다른다.
너덜겅은 돌과 돌 사이의 구멍이 넓고 깊으며
크고 작은 돌들이 불규칙하게 놓여있어 발을 디딜 때 조심해야 한다.
비 탐방 지역이지만 안전을 위해 줄이 처져 있고
유도등이 있어 이를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울산바위 갈림길→(1.21km/1시간03분)→황철북봉,04:15→(1.22km/42분)→황철봉 04시 57분 도착한다.
먼동이 피고...
황철봉에서 내려오는 구간도 역시 너덜지대로 이어지고
가끔 작은 잣나무와 소나무들이 있다.
1,326.8봉을 지나서부터는
마루금이 급경사로 내려오게 되며
너덜지대는 저항령까지 계속 이어진다.
서락 공룡능선을 넘어서는 운무.
운무에 젖은 잔대를 맞이한다.
너무 이쁘다.
한참을 바라보면서
잔대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좋다 좋다"
로프 구간을 지나고
저항령 (低項嶺 낮을저.목덜미항, 해발 1,100m)
설악 북 주능선은 주봉인 대청봉에서 공룡능선을 지나
북쪽으로 마등령 - 저항령 - 황철봉 - 미시령 - 신선봉 -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데,
저항령은 그 중간에 있는 고개이다.
원래 '길게 늘어진 고개'를 뜻하는 '늘으목'
또는 '늘목'에서 유래한 '늘목령'이라 부르다가,
이를 한자로 표기한 장항령(獐項嶺, 노루장.-)을 거쳐 지금의 '저항령'이 되었다고 한다.
황철봉04:57→(1.26/1시간08분)→저항령, 06시 04분에 도착한다.
저항령에서 잠시 육산을 따라 진행하다
이어지는 마루금은 잠시 우회하여 다시 너덜지대를 만나고
1,368.1봉을 지나면 너덜지대는 끝나고 비교적 양호하게 진행하면
이어서 잠시 남쪽의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면 마등령 삼거리에 이른다.
뒤돌아 본 황철봉
솔체꽃은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전염되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했다. 후에 소년이 다른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다.
이 솔체꽃은
설악산 서북능선과 덕유산 서봉에 많이 자생한다.
쑥부쟁이
골등골나물
두 번째 로프 구간
대청봉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모시대
마등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너덜겅이 길은
황철봉과 저항 봉의 너덜지대과 달리 바위라기보다는 큰 자갈로 구성되어 있었다.
왔던 마루금을 뒤돌아 본다.
마등봉
저항령 →(3.67km/3시간39분)→마등령 금줄
마등령 금줄을 넘어서니 비선대하산길에 09시33분이다.
비선대 갈림길 계단
때 넘은 동자꽃을 맞이한다.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심정규 대원과 춘화.
서락의 환상적인 절경에 빠진 여대원님들...
여유 있는... 멋
설악 바람꽃
아~~~ 용아장성...
설악 바람꽃
여기만 오르면 하면서...
천화대, 범봉, 왕관봉을 조망하다
공룡능선에서 최고 멋진 풍경
하늘 향해 솟은 공룡의 침봉들이 성처럼 느껴집니다.
또 용아장성을 바라본다.
다시 오를 기회가 있을까?
남은 숙제 8, 9봉이 기다리고 있으니...
첫 번째 자빠진 나무 고개...
추모비
1961-12.6----권자운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산을 넘어사라지는 너의 긴 그림자
슬픈 그림자를 우리 어찌 잊으랴
1986년 8월 16일 친우 일동
와~~~ 다람쥐다
도마뱀
참 오래만에 만난다.
건강하게 무척 크다.
두 번째 자빠진 나무를 넘어선다
돼지 코앞에 작은 바위가 앙증스럽게 보인다.
운무가 넘어서면서 모든 절경을 삼켜버린다.
서락바람꽃
신선봉을 옆에 두고 작은 고개를 넘어선다.
마등령(백담사하산길)09:39→(1.1km/53분)→1280.1봉,10:31→(3.4km/3시간15분)→무너미고개,13:46
무너미고개, 13시46분에 도착한다.
▶ 미시령 ~ 무너미고개 대간거리 : 13.7Km, 11시간 30분 (대간 평균속도→1.19km)
무너미고개 → 설악동매표소로 하산을 한다.
8.5km, 2시간 49분이 소요되었다.
무너미고개,13:46→(8.5km/2시간49분)→설악동매표소,16:35(到着),
총 산행거리 → 22.2km, 14시간 19분 – 산행 완료 -
- 에필로그 -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
작은 일은 부풀려도,
시간이 지나도
역시 작은 일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이 양보하고 통과시키도,
이런 일들 때문에
인생이 바뀌는 일은 없습니다.
- 좋은 글 -
나의 편이 아니다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마무리하고
늑대를 피하려다
범을 만나는 누를 범하지 말자.
2022. 08. 14.
다시 밟는 백두대간 41구간
미시령 ~ 황철봉 ~ 저항령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설악동
첫댓글 두근두근넘는 철조망..아 살았다 미시령구간에 들어섰네. 각자불빛에 너덜바위을 열심히기어오른다 (애씨소리가 저절로나오네) 죽기살기로 ㅋ 황철중봉에서 한컷.이제다시는 안올거야 ㅋ 황철봉정상도 한컷 언니들이 걱정이되어 기다리는중인데 권장오라버니를 만난다.뒤에 잘 따라온다는 말듣고 또 출발 발길을 멈추게하는 환상적인 그림이 펴쳐져 있었다 멋져,,,정말멋지네 (이것도마지막이야) ㅠㅠ 한없이 바라보았다 . 너덜바위와 사투하는탓에 남는공룡능선를 힘들게 넘었다 뚜벅뚜벅 끝까지 걸어 완주하신 언니들에게 박수를보냅니다(짝짝짝)그리고 해 냈습니다.(언니들) 권장오라버님 식당에 찾아와서 응원과 용기줘서 넘 고맙습니다 (역시최고) 가슴이 뭉클했답니다(전) 중간중간 쳬크 해주시는 권장님오라버님과 공대장님 응원에 마무리했습니다.(감사)..().또..기다려주심에 감사드리고. 배려해주심에 또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17기 기수님들과 그날오신모든분들에게..()
언제나 멎진대간기를 올려주셨서 다녀온 대간길과 지나온 황철봉너덜길,설악공룡능선의 멎진풍경과 주변야생화을 다시한번 느겨봅니다!
항상 기록을 남기시고 동생들 사진 찍어주시고
힘내라고 응원보내주셨어 감사드립니다 !!!
함께하는대간길 졸업때까지 무탈하시기를~~
담~ 설악구간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