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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음은 삼십대인데 벌써 올해 환갑이 지났고,
나만 나이가 먹고, 나의 몽은 항상 젊은 줄 았고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사람은 "9988234" 즉 아흔 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다가, 사흘만에 삶을 마감한다. 가 최고의 복받은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반면 나의 분신 몽이는 비록 99살까지는 아니었지만 77세까지 88하게 살다가, 3일 앓고, 4일만에 그렇게 좋아하던 수리산에서, 아빠의 품에 안기어 떠난 호상 중의 호상인데도 이리
허전할 수가 없습니다.
비록 2년 전 부터 산책하는 것도 자신이 조정하여 지름 길을 이용하고, 산책 시간을 줄이기를 시작하였고,
6개월 전 부터는 배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잘 먹고, 잘싸고, 잘 자고 하여,
아직도 밖에 나가면 6개월 됐어요? 할 정도로 동안 이었고,
평생 설사 한 번 한 적도 없었고, 간단한 피부병 외에 아픈 적도 없었고,
그러므로 정말로 나이가 먹어 가고 있구나 하고, 실감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떠나기 3일 전 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자는 시간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조금 괴로워 하는 것 같았으나, 눈병이 같이 와서 눈병때문 이려니 했는데,
이렇게 빨리 떠날 줄은 예상도 못하였고,
최소한 남들처럼 16살까지는 살려니, 최소한 일주일은 더 살려니 하였으나,
사흘만에 꿈과 같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단 하나 아쉬움이 남는다면 6개월 전 배가 별안간 나올 때 엑스레이 검사만 하고
이상은 없는 데 호르몬 이상이 아닌가 하고, 더 이상 피 검사 등 진행을 하지를 않았고
의사의 권유도 없었습니다.
당시의 마음은 살 만큼 살았고, 더 이상 검사하여 큰병이라면 치료받고, 고통받고,
더 이상 살아야 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았고,
단 한 순간도 아파하지도, 못 자는 것도, 먹지도 못하는 것도, 소화를 못 시키는 것도 아니었기에,
단순히 생각하고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거지 뭐.. 하고 너무도 단순히 생각하였고,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후회로 남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도 다행 이었다고 위안을
삼습니다.
우리의 몽은 2005년 5.27일 태어나서 2005년 11월 16일 밤송이 같은 남자의 모습으로와서 저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약 13년 간 저와 약 1달만을 빼고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하였으며, 제가 밥을 쥐어 주지 않고는 밥을
먹지를 않았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는 아기 인형을 가지고 집과 구석에서 슬프게 며칠을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집 에서는 아빠만 쳐다 보았습니다.
아침 출근 외에는 낮에 잠시라도 나갔다면 문가에만 있었다고 합니다.
아니면 아빠는 테레비를 보고, 옆에서 감시하며 종일 자는 것이었으며, 아빠가 보기에는 자는 것이 제일 이뻤습니다.
창문에도 자주 나가 있었고 아빠만 감시하였습니다.
생일 날에는 생일밥에만 눈이 갔습니다.
그렇게 공주로 13년간 꾸밈없는 자연인의 공주로 생활했습니다.
거의 아픈 적은 없었지만 한번은 돼지 간에 체하여 3번 정도 고생을 하였고,
진통이 있으면 아빠를 괴롭혔고, 하도 귀찮고 대안도 없기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어 있으니까 안 나와.. 하며 째려 보고 있었습니다.
1주일에 한 두 번은 수리산에 올라서 뛰어 다니며, 다람쥐 및 청설모를 잡겠다고 풀 속을 뒤집고
다녔고 길에서도 뛰어 다녔습니다.
그렇게 아빠와 함께하며 공주와 같이 살았습니다.
2016년 어느 때 부터인가 산책을 조금씩 피하고, 중간에 샛길로 빠져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오고를 하였고, 언제 부턴가 산 입구에 가서는 얼음이 되었습니다.
저는 추워서 그러나?, 더워서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약 2년이 지났습니다.
2018년 6울 경 귓병을 앓느라고 약 1달간 항생제를 먹었고, 왠지 모르지만 배만 볼록하게 나오고, 엑스레이는 이상 없다 하고 문제가 있다면 홀몬 관계이라 하고,
잠을 많이 자는 증상 외에는 아파하는 증상 등이 없이 모든 것이 정상이어서
더 이상 검사도 안하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5개월을 보냈습니다.
2018.11.10.일 별 일도 없었는데 온 가족이 모여 집에서 몽이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숯불고기를 해 먹었습니다.
2018.11.11.일 몽이가 조금 이상한 기분을 들었습니다. 체했나 생각했고,
2018.11.12.일부터 14일까지 곡기를 끊고 잘자던 잠도 반으로 줄고, 앉아서 가끔 허공을 바라 보곤 하였습니다. 눈 병도 같이 와서 눈병때문에 피곤한가? 하고 단순히 생각했습니다.
이틀간 변도 안 싸고, 먹지도 않아서 밖에 나가면 꼭 변을 싸므로, 밤에 밖에 데려다 놓으니,
변은 뒤로 흘러내리는데 앉아서 싸지를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변을 볼 기운도 없었던 것이고, 심각함을 느끼고, 집에 들어 와서 떠날 거면 편안히 잘 떠나라고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날 병원을 가리라 마음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 나니 멍그러히 처다만 보고 있기에, 산에 갈까? 하니 다른 날은 꿈쩍도 안했는데
그날은 갈려고 일어 났고, 물 먹을까? 하니 딱 두모금을 3일 간 처음으로 마셨고 같이 산에 갔습니다.
2018.11.15.일 오전 8시 30분 그리 좋아하던 산에서 구경을 하고,
하산하다가 여기에서 아빠에게 올려보며 눈을 마주치기에 소변 볼까? 하고 내려 놓으니 일어 서지도 못하고 쓰러져서, 다시 보자기에 넣으니, 마지막 소변을 보고
산을 거의 다 내려와 여기에서 아빠의 품에 안기어 뚝하는 심장이 멋는 듯한 약간의 소리와 함께
몸이 푹 쳐지며, 두세번 극히 약한 숨을 쉬고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2018.11.15.일부터 3일 간의 아름다운 이별의 사연입니다.
잘 가라 우리 몽이... 사랑했고, 고마웠고, 미안했다.... 또 만나자... 안녕....
추운데 감기 걸리지 말라고 아빠에게 내복까지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집에는 사진과 즐거웠고 아름다웠던 추억만 남았습니다.
그리 좋아하던 산에서 마지막 본 살던 곳에서는 빨간 지붕만 보입니다.
그 후 항시 내가 사용하던 투명 커피 컵이 없어져서, 그러려니 하다가, 다음 날 또 사용하던
꽃 무늬 컵도 사라졌습니다.
깜짝 놀라고 무서운 생각도 들었고, 잠시 화장실에서 이사 가지 말자 여기서 꾸준히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을 먹고 나오자, 바로 설거지 그릇 사이에서 꽃 무늬 컵이 발견되었고,
다음 날 작은 방 구석에 있는 투명 커피 컵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게 찾던 것이 여기에 있으리 라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엄마가 몽 기억이 자꾸난다고 이사가자고 한 이야기를 듣고,
이사 가지 말라는 몽의 계시인 것 같았다.
다음 날 창문 밖의 몽이의 전먕대를 치우려고 쓰레기 봉지에 방석을 담았을 뿐인데, 어디서 인지
손등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아마 몽이가 만든 것 같았다.
이 또한 치우지 말라는 몽의 계시인 것 같아, 전망대를 치장을 하고 이사 갈때가지 두기로 하였다.
며칠 후 몽이가 아빠와 마지막 눈이 마주 치고, 마지막 소변을 본 곳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6개월 전에만 해도 데리고 나가면
아.. 6개월 됐어요? 할 정도로 아빠와 같이 동안 이었습니다.
이처럼 몽이의 떠남은 극적이었고, 너무도 빨랐습니다.
9988234... 아흔 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다가 사흘만에 떠난다.
이처럼 삶의 모범처럼 사람으로 치면
77세까지 88하게 살다가 3일 앓고, 4일만에 떠난 호상 중이 호상이고,
아빠의 마지막 희망인 남에게 구차해 지지 않을때 내가 죽음의 날자를 정하여 깨끗이
떠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인 아빠의 마지막 희망을 보여 준 것 같은극히 모범적이고
깨끗한 이별임데도 마냥 그리움과 아쉬움만 남습니다....
3일 후 탈상 할때도 수리산 정상에서 보기도 힘든 까마귀 10마리 정도가
내 옆에서 슬피 우는 상황도 재연하여 준 것을 보았듯이
아빠의 품에 안겨서, 자신이 그리 좋아하던 수리산 에서 떠난 몽이....
다만 한 번도 아파서 누워 있지도 않았고, 3일 간에도 누워 있지를 않았고,
눈병과 같이 곡기를 끊어서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더욱 더 이렇게 쉽게 떠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마냥 아쉬움은 있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언젠가는 한 번은 떠나는 것..
이렇게 좋은 추억만을 남기고 깨끗하게 떠난 것 너무도 고맙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그래 우리 착한 몽이 올 때부터 떠날 때까지
진정 수고 많았고, 고마웠고, 미안했고, 사랑했다.
아빠가 꿈은 잘 꾸지는 않지만 비집고 아빠의 꿈에 들어와서 만나자꾸나...
그리고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집을 떠나면,
몽이가 마련해 준 제주도 구좌읍 세화리 3647-2번지, 3647-7번지에 건물과
잔디 정원을 만들고, 전화번호 (010-4332-4288) 는
아빠의 남은 인생 40년간 몽이 만나러 갈 때 까지 바꾸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서 몽이가 좋아 하던 다람쥐와 청솔모와 함께 살고 있을
것이니 가끔 놀러 오고,
만일 사람으로 환생이 되었다면, 멋진 모습으로 찾아 와 주기를 바란다......
안녕.............
아빠 저 다시 왔어요.....
병오 씨 저 왔어요.....
이제 그동안 돈은 더 벌어서 뭐하나? 일은 더 해서 뭐하나? 하며 다 포기하고 임자 있으면
땅이나 팔아 버리자 하고, 몽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하였으나,
몽이와 같이 살려고 준비한 설계를 바탕으로 집을 지어 살면서,
이제 다시 한 번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자리에서 사업을 하며 40년 간 마지막 삶을 정리할 것이다.
꼭 다시 한 번 찾아 와라 ....
사랑하는 우리 몽이.....
3일간의 아름다운 이별
2018.11.15.11.49
몽 오늘 8시 30분 하늘나라 갔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믿어지지도, 너무 급격한 상황이라 어리둥절하기만 하구나
운동하고, 혼자 있어서 스트레스 안 받고 하여
한 20살, 아니 남들 최고처럼 18살까지는 살지는 않겠나 했는데
이리 빨리 깨끗이 떠날 줄은 진정 몰랐네
어제만 해도
몽 가는 준비 하는 것 아니겠지?
먹지도 않고, 싸지도 않고, 잘 자지도 못하고
이틀 간 싸지도 않아
어제 밤 밖에 내 놓으니 잘 걷지도 못하고,
똥은 뒤로 흘러나오는데
쌀 기운도 없는 것 같네
하고 함미한테 장난삼아 보내자
편히 보내줘.
요거 알아보고
하고 장례식장 카다로그 보내와서
뭘 편히 보내 줘.
웃겨.
몽이기 이 소리 들으면 치사해서 벌떡 일어나겠다
치사해서 그런지 잘 잔다
벌써 그런 시기는 아니지 않냐..
하고 보냈는데
그리고 밤에 떠날 거면 아프지 말고 미련 없이 떠나라 작별인사 하고
아침에 딴 날은 산갈까 하면 처다 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조금 따라오려고
움직이는 것 같아
메고 산 오르며 두리번거리고
애들한테
숨만 가삐 쉬고...
아빠와 마지막 산에 왔어요
일요일 까지
혼자 시간 나면 애들 두고 저 한번 보러들 오세요
제가 많이 아파요..
하고 문자 보내고
산 거의 다 내려와서
한번 처다 보기에 오줌 마려운가 하여
내려놓았더니 서지도 못하여
다시 메자
보자기에 오줌 싸고
산 다 내려와서 끅 하며 푹 쳐지고,
잠시 있다가 두세 번 약하게 뒤척이더니 편히 갔어..
내 품에서....
죽은 것 안고 왔어.
2018. 11. 15일 8시 30분경
효녀야. 그동안 집에 와서 집안 다 일으키고
별 속 안 썩이고 안 아프고
잘 떠났어....
너희들도 토요일 보고
일요일부터 좀 안 좋았다가
월요일부터 밥, 물도 안 먹고, 안 싸고, 잘 못자고
앉아서 두리번거리고
가래 낀 듯 코고는 소리하고,
나는 처다 보지도 않고
그러다가 지 한 일 다 하고
제주에, 오산에 집 다 마련해 주고
조용히 아프지 않고 떠났네
단 한 가지 오늘 산에 가서
청솔모 못보고 간 게 마음 아프지만...
어차피 한번 만나 헤어지는 것이 인생이고
조금 일렀다는 미련은 남지만
아프지 않고 누구 말처럼
호상으로 삼일 만에 떠났네
오늘 3시 화장하고 집에 영정 둘께
나중 에들 보러 와
잘 가게 빌어주자...
수고했고, 고마왔고, 미안했어....
5.13분
다 잘됐고, 만족하는데
메고 다니느라 눈 한번
더 못 마주 친 게 못내 아쉽네..
중간에 한번 처다 볼 때 그게 마지막인데
쉬 마려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긴 게
너무 마음 아프네
아마 고개들 힘도 없어
그 후로 처다 보지도 못하고 갔을 거야...
한번만 더 처다 봐 주고 갔으면..
99점짜리 우리 몽이
잘 가라..
수고했고, 고마웠고, 미안했고,
영원히 사랑 할께..
혼자 눈치 안보고 술과 먹을 것 먹으니 이리 마음 편하네...
안녕......
5.34분
세상 태어나면서 배포만 크게 태어나고
나머지는 전부 작고 능력 없이 태어나
그래도 몽이 복 덕에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생각 못하게 빨리 갔네
최소 일주일은 더 준비할
시간이 있을 줄 알고
아침에 문자 비상 걸었는데
딴에는 효녀라 자신이 아프면 보고 있을 아빠가 안타까워 일찍 깨끗이 갔네
집에 와서 눈 한번 더 마주치고 가지...
어제 밤 작별 인사 다 했다고...
미련 없이..
7.19분
아무리 생각해도 몽과 나는 만남부터 헤어질 때까지 환상이었고,
다만 헤어짐을 각오하고 알면서도 못내 헤어지는 게 마음은 아팠지만
함미는 새벽에 내가 다음과 같이 문자 넣자
일찍 보러 왔는데 못 보고 간게 한 일거야.
함미나 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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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갈 것 같다
마음 준비해야 겠네
산책 안하고, 잠 많이 자고, 먹지 않고, 좀 커렁 대고,
모든 임종 증상이 그동안 보여 왔던 증상과 같네
아프지나 말고 편히 갔으면 하는데
이리 빨리 올 줄은 몰랐네
그래도 건강했으니 삼사일 내 편히 가겠지?..
2018.11.16.7.37분
마치 꿈 같았던 어제 하루의 길을 다녀 보았다
몽도 세상에 나와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아픈 것도 싫고,
보는 사람들도 마음 아플까 봐
서둘러 저 추억 속으로 좋은 추억만을 남기고
떠나가 버렸을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이 아름다운 추억을 영원히 기억하며
굿 세고, 아름답게 살아가자...
함미는 그동안 사진, 동영상 모아
추억의 동영상 한번 만들어 봐라....
12.36분
이상해
뭘 먹어도 이제는 눈치 볼
필요 없는데, 눈치 보이고
낮에 나갈 려고 하니,
괜히 신경 쓰이고
들어 올 때도 들어와서도 이상하고
밥 먹어도 이상하고
눈치보고, 신경 쓸 필요 없고 편해야 하는데
하여튼 다 이상하다
살 만큼 살 다가
편히 갔는데
왜 이리 몽한테 미안하지..
테레비를 봐도 허전하고
누가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데 지켜보는 아무도 없다..
4.06분
급한 성격에 자책감에 잠시 사로잡혀 목욕 들어가면서도
어? 왜 지켜보는 눈이 없지?
끝난 후 나오면서
어? 왜 몽이가 없지?
어? 왜 문자하는데 옆에서 지켜보지 않지?
하면서
이러면 안 된다 생각해 본다
정신적으로 이상해지는 것 같고, 분명 금방 돌아오리라 보지만 답답하구나
6개월 전 약 2개월간 귀가 안 좋아 2-3군데 병원 돌며, 항생제 먹으면서 못 고쳐
직접 내가 약국에 가서 물약과 항생재로 10일 만에 거의 고쳤지만
그 후로 예상되지만 별안간 1달 사이 3.3에서 4키로 되며 배만 볼록 나와서
엑스레이 상 이상은 없지만 홀몬 관계가 아닌 가 추정해 보고
그렇다면 별 대안도 없다 하고 피검사 등 추가로 해보자는 의사 권유도 없었고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싸는 것도,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간식 안 먹으면 안잘 정도로 식욕도 좋아지고, 노년이고 만일 병이라면 수술로 고칠 수도 없고
오히려 서로 간 고생만 하니 그대로 지내보자 한 게 이런 결과가 되어
혹시 고칠 병 못 고쳐 주어
몽이가 그동안 나를 원망하고,
떠나면서도 원망하고 가지는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과 영정 사진 등이 그런 망상에 자꾸 빠져 들어 잠시 괴로웠지만
분명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때의 결정은 잘한 판단이었고
이번에 떠날 때도 몽은 분명히 만족 했으리라 보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분명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일이지만
영정사진과 유골을 치울까도 생각해 보면서
아무래도 일거리라도 만들어 어차피 노는 땅이니 집이라도 지면
얼마라도 남고 소일거리도 되니 그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하여튼 내가 몽한테 욕먹을 짓은 하지는 않은 것 같지?
분명 하늘에서도 고마워하고 좋은데 가 있겠고
내가 이런 방황하는 것 원치 않겠지?
하루빨리 안정이 되야 하는데 자꾸 시간이 갈수록 이상한 생각만 든다..
아니겠지만 몽이 배 나오기 전과 후가 얼굴이 근심이 차 보인다
잘못 본 것이겠고 혹시 그렇더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의 올바른 선택이었겠지..
편히 들 마음먹고 이겨내고 살자
당연한 과정으로 알면서도 좀 심란하네
4.36분
지금도 밥하면서
내가 뭐하고 있지?
보는 눈도 없는데..
다 어색해..
5.58분
하루 됐지만
예전에도 사랑은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정도인지 몰랐다
미치도록 보고 싶다..
이래서 식물인간이 되도
살아만 있기를 바라나 보다
엄마 돌아 가셨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짜 자식으로 사랑했나 보다
밥도 잡곡도 안 넣고 하다 다시 넣었다
정신이 없다
왜 밥하는지
밥상 차리는지
왜 테레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미치도록 보고 만지고 싶다
쿨 한 인간이었는데
늙어 가나..
8.31분
비록 하루 이틀 죄책감에
시달려 보기도 했지만
이제 사랑했던 몽이를 영원히 보내주니,
역시 쿨 한 아빠였다고 고맙다고 생각하고 편히 떠나서 쉬어라....
비록 꿈도 잘 안 꾸지만 가끔 비집고 들어와서 꿈에서나 만나자구나..
그리고 비록 차멀미로 바다도 한번 구경 못했지만,
몽이가 제주도 바다에 마련해 준 곳에 집을 지어
6층 옥상에 잔디 깔고 다람쥐, 청솔모 도 가져다 놓을 것이니,
그때 와서 해수욕장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평생 같이 보내자구나...
또 만날 수도, 만질 수도 없을 것이니,
마음에서 나마 평생을 같이 하자..
안녕...................................................................
너무도 고마웠고 감사 했어요
제가 뭐 진시황도 못한 일을 어찌 하겠어요
그래도14년 이상 산다는 건 5%라니 너무 저는 만족하고요
아빠와 함께한 저의 13년 6개월은 환상 이었어요
산책도 할 만큼 많이 해 주셨고요
엄마 눈치 보며 먹을 것도
많이 챙겨 주셨고요
팔 벼게도 해주셨고요
잠자는 거 많이도 지켜 주시며 하루 거의 20시간을 같이 보내주셨잖아요
그러므로 저는 나름대로 2년 전 부터 산책도 줄여 나갔고
6개월 전부터는 많이 먹고, 자고하며 힘도 비축해 놓았고요
이제 저도 하늘의 부름을 받아 5일 전 가족들을
다 만나보고
3일 전부터 곡기를 다 끊고 속도 깨끗이 비우고
아빠와 함께 산과 아빠 품에서 마지막 소변도 보고, 숨도 거두었어요
저는 약간의 고통도 없이 진정 주어진 삶을 다 이루고 떠났으니 안심하세요
아빠가 자책하는 제 배도
그때 귀 병도 못 고치는 돌팔이들 찾아 돈쓰고
서로 고생하고, 미안하고,
아프고 하며 부대끼고
그런들 얼마나 더
살고 행복했겠어요?
지겹도록 아빠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뭘 더 바랄게 있겠어요
그동안 너무도 고마웠고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나의 아빠이자 애인 이었던 병오 씨
그리고 종숙 엄마
아빠의 유고 시 준비해 논
새 아빠 김재희 씨
지원 언니, 지혜 언니,
은세, 은유, 지환이
그리고 제가 아빠 닮아 성격이 급해 만나지도 못한, 며칠 후에 태어날 몽몽이
나의 기억도 없는 부모님
첫 번째 주인님
두 번째 주인님 애숙 엄마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저는 이제 먼저 편안히 좋은 곳으로 떠납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히 들 사시다가
이다음에 또 다시 만나기를 기원할께요
그러니 아빠도 모두들 힘내시고
안녕...........................
3.55분
오늘 아침에 문자하고
몽이가 2년간 수리산 정상에 못가 봐서
보고 싶다고 하여
오늘은 태을봉 에서 관모봉으로
내일은 태을봉 에서 예전 안양코스로 가 보기로 하고
오늘 관모봉으로 내려오다가 몽이가 안내를 안 해주고 오랜만이고, 낙엽도 쌓여 있어서, 길을 잘 못 들어 중앙병원 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서 내려와, 집에 와 보니 천국나라에서 문자가 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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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발신
가족들
저는 보통 남들은 3일 걸리는데,
좋은 일 했다고 무심사로 아침에 떠나 벌써 지옥이 아닌 너무나도 좋은 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사실 병오 씨는 아빠보다는 밥 잘 챙겨주는 오빠 겸 애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혹도 해 보았지만 처까지의 자리는 받지를 못했습니다만, 만족하며
다시 한 번 9년 동안 약 1달만 빼고 심시세끼 겸상해 주시고, 손으로 직접 먹여 주신 것 감사 감사드리며,
이제 모두 잊고 건강한 삶 보내시기를 바라며
종숙 씨에서 언젠가 윤형 씨로 바뀌었고,
어떤 때는 질투하는 눈 빚도 받은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챙겨주신 것 너무도 감사히 생각하니,
홀로 남은 병오 씨 잘 좀 챙겨주시기를 염치없지만 마지막으로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네요
제가 훌륭한 삶을 산 것을 인정받아,
인간으로 환생 할 대상자로 선정되어 조만간 다시 인간 사회로 환생되는 것으로 결정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남자로 탄생되는 것만 우선 결정 되었고,
나머지는 내일까지 결정된다고 합니다.
우선 성 도 바꾸어야 하기에, 바삐 움직여야 하니,
내일 다시 확정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동한 고마왔고 행복 했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안녕...
하늘나라 천국본부
2018.11.181.37분
오늘 몽과 함께 마지막 산책을 끝내고,
3일 탈상을 끝내니
아래와 같이 마지막 문자가 왔구나
이제 모두 본연의 생활로 돌아가서 생활하자구나
분명 몽은 만족한 삶을 살았고, 고마움과 감사의 말과 함께 행복하게 떠난 것이 확실하니
우리도 건강히 다시 볼 날 까지 즐겁게들 살자구나
이제 지혜를 통하여 소중한 생명을 하나 더 받게 될 것이니,
몽의 분신이라 생각하고 열정과 사랑을 주고
같이 건강하게 살아가 보자
천국나라 계시처럼 몽이가 우리에게 재탄생되기를 고대하며
이제 몽과의 인연은 이것으로 깨끗이 정리하자...
고마웠던 몽이..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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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발신]
아빠와 같이 오늘 수리산 산본 에서 안양으로 넘어오셔서 예전 안양 시장 다니던 곳까지 보여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다시 한 번 저는 만족한 삶을 살고 만족스럽게 떠났음을 말씀드려요
11.14일 이틀 동안 변을 안본다고 밤에 저를 밖에 데려가 놓으니
제가 변이 흘러나와도 볼 기운이 없는 것을 보시고, 들어오셔서
체해서 안 먹는 것이 아니고 명을 다한 것으로 확신하시고,
조용히 귀속 말로 그래 이제 편히 떠날 수 있으면 떠나라..
그동안 즐거웠고 고마웠다 하시고 잠이 드시고, 저는 밤새 잠도 못 이루고 아빠 주무시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새벽에 일어 나셔서
저에게 마지막 산행을 시켜주시느라 산에 갈까 하시기에, 힘든 몸이지만 일으켜 세워 아빠를 따라 나서고,
힘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마지막 산행을 마치고,
더 이상 내려가서 집에 있어봐야, 저도 괴롭고, 아빠도 괴로 우실 테니
이젠 떠나자 마음먹고, 마지막 아빠모습을 올려 다 보니
소변마려 하시더니 내려 놓으셔서, 설 기력도 없어 쓰러지니,
아빠가 다시 안아 포대기에 넣어주시기에
저도 모르게 마지막 소변을 보았습니다
아빠는 이에 보자기를 꺼내어 제 몸을 감싸 주시고, 소변이 묻지 않도록 팔로 감싸 주셨습니다
그럼 으로서 아빠는 저를 품안에 안고 내려오시고
그때 아빠의 마지막 마음이 오늘은 병원 두 군데를 방문하여 현 상태 및 임종을 논의하실 마음이기에
그냥 이대로 아빠의 품에서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 마음먹고,
영원히 기억하시라고 심장 멎는 소리를 들으시라고 툭하고
저는 이 세상을 진정 행복하게 마감하였습니다..
마지막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진정 저는 행복했고
제 주어진 삶에서 만족하게 살다가 아빠와의 마지막 송별을 하였으니,
결코1%라도 자책감을 느끼지 마시고 아빠도 마지막 남은여생 비록 제가 못보고 가지만
제주도사업 잘 이루시고, 마무리하시어 저를 초대해 주시면 언제 건 놀러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만족하고 행복하게 떠납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로 확정되어,
다시 세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 마음대로 할수는 없고,
2018.11.27 일에 이지몽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컴퓨터로 배정이 되는데, 다행히도
지혜언니도 그중 후보로 한분 계시더라고요
어찌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혜 언니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날 괴롭힌
지환이형을 끝까지 쫒아아니며 놀아 달라고 괴롭히고,
훌륭한 아들, 손자가 되어 그동안의 고마움을 값겠습니다
하늘의 뜻이 달라, 다른 곳으로 가게 되더라도 결코 이 은혜 잊지 않고
제가 성장하여 훌륭한 인물이 되어 찾아뵙겠으니
그동안 모두들 건강 잃지 마시고, 행복하게들 지내시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진정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들 계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몸, 마음, 지능을 갖기 위하여 포멧을 한다니 시간이 없습니다
이만 떠나겠습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요...
하늘나라 천국본부
2018.11.19.7.12분
몽은 아빠에게 고마워서
추운데 입으라고 내복과 속옷도 선물하고 갔다..
내가 가끔 가는 안양시장 땡 속 옷 파는 데가 있었는데
내복과 반팔 런닝이 필요해서 언젠가 가보니 이사 갔고,
다른 곳은 내복도 24000원 이라서 뭐 이리 비싸하며, 못 사고 있었는데...
일요일 마지막으로 산본 에서 수리산 넘어 옛날 살던 안양으로 넘어 가서, 살던 집 다 보고 안양 시장 입구에서 이사 간 속옷 집이 눈에 딱 보여 들어가서 물어보니
내복 6000원, 반팔 런닝 1장당 1000원 해서 6장 6000원 땡으로 딱 있더라고,
평소 원하는 것 맞추기 힘든데..
이를 보면 마지막으로 아빠 산에 새벽에 다니는데, 감기 걸리지 말라고
속옷 선물하고 간거야..
아빠 땡 좋아 하는 것 알고..
그렇게 멋있게 떠났다..
영원히 못 잊지...
우리 몽이...
세탁했다...
7.28분
누워서 앓지를 않아서 조금 예상 못했지만
어차피 한번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가는 것이니 각오하자
5%안에 들었으면 됐고 2년전부터 산책 줄이기 시작했을때 부터 우리도 각오했어야 했는데
경험이 없어서 좀 등한시 했지...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글을 올렸으나, 여러분들이 공감하여 주시고 슬퍼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몽이가 저의 아침 출근 외에는 오후에 밖에 나가먄 난리를 치고 하여 거의 외출을 삼가하였으나,
이제 몽이도 없고 하여 나의 시간을 처에게 돌려주게 되었고,
이틀 전 처와 함께 "보헤미안 렙서디"라는 영화를보았습니다.
예전 QUEEN 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나,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를 않고,
"엄마 죽고 싶지 않아요, 태어난 걸 후회해요" 하는 대사만 기억 납니다.
우리 몽이도 마지막 날 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한번 고개를 들어 쳐다 보고 있기에
소변 마렵냐? 하며 내려 놓자 서지도 못하고 하여 다시 빽에 놓자 빽에 마지막 소변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아빠와의 눈 마춤이었고, 저는 시 그것을 모르고 조금 더 따스히 보아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혹시 몽이도 "아빠 죽고 싶지 않아요" 하지는 않았을까요?
이 생각을 하니 영화관에서 너무도 슬퍼 흐느꼈습니다.
이제 다시는 동물과 인연을 맺지는 않을 것이며 더욱 더 정을 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이나 동물이나 한 번은 떠나는 것인데도 이리 허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마지막 소원이 이제는 평생 먹을 것도 준비하여 놓았고,
손자 손녀도 벌써 넷이나 되고, 속썩이는 자식들도 없으며,
아픈 곳도 없으며,
언제 건 마음대로 내가 다닐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일을 만들려면 하루 20시간의 일도 만들 수가 있지만 2시간 정도만 일을 하여도 되고, 안되면 내일 해도 되니
이런 행복한 팔자도 없다고 보아지지만
단 한가지 소원은 죽을 날자를 내 마음대로 선택하였으면 하는 의미로, 이제 남에게 구차해 지지 않고 할 일을 다 했을때
언제 건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알약 하나 만이라도 준비하여 놓으면 허는 것이 마지막 소원입니다.
어쩌면 몽이도 아빠의 마음을 아는 듯이 고통없이, 구차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치아도 깨끗하고,
외모도 6개월 아이처럼, 건강하다가 예고도 없이 삼일 만에 깨끗이 떠났습니다.
이처럼훗날에도 저에게도 마지막 행운이 왔으면 하며, 몽이도 기도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진짜 몽이와도 이별입니다.
몽이의 이쁜 모습과 아름다운 이별을 여러분에게 한 번 올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행운과 행복함이 영원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요.....
몽 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