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10째 이야기 2011,0815 월요일 “디아이”에서 “산모체”로 철수
2번째 야영이다
어제 너무 강행군을 한 탓인지 밤새 끙끙 앓다 옅은 잠에서 깨여 새벽 5시에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오니 강의 세찬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린다. 이곳은 비가와도 빗물은 괴지 않는다.
이곳은 공사 중인 뒷마당인데 무슨 구조물을 지하에 만들고 있어 자칫하면 빠질 위험이 있는 곳이라 조심스레 헤드 랜턴을 커고 화장실을 가야 한다.
이집은 제법 크다 왕의 여동생의 집이란다 식사를 한 거실은 이층인데 한 공간의 넓이가 기둥이 4개인데 우리 칸수로는 9칸의 대청인 셈이다
아침은 누룽지탕으로 먹으니 속이 편하다 그리고 곧 출발을 한다.
어제부터 걱정을 한 수직 상승 구간의 오름이다 600미터 정도인데 우선 두 명씩 순차적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만약 위에서 미끄러지면 같이 미끄러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한국식 고육지책이다 그리고 오늘까지 3일만 말을 세내서 타고 고개를 넘어가서 로만탕 입성 때 큰스님을 만났던 그 탑에서 지프차를 타고 철수를 하기로 했다
야영하던 집을 나서는데 소 여물통 옆의 구정물 통이 정겹고 아주머니는 송아지만 한 소에서 젖을 짜고 있다 이곳 소에 비해 말은 큰 편이다 우리 어릴 적 마부가 끌던 마차의 말보다 조금 작은 듯 하다 염소도 우리 것 보다 작아 뵌다.
돌을 진흙으로 섞어 쌓은 담이 꼬불거린다. 그사이로 말을 끌고 사람이 빠져나간다. 폭은 3-4척정 도니 1미터 정도로 보면 된다 말이나 소나 대문을 좁은 돌 담을 스스럼없이 잘 다닌다. 이곳 화장실은 슬기롭게 원통 형 구멍만 20센티 정도로 냈다
어릴 적 무서웠던 뒷간의 염려는 없다. 어린아이도 빠질 열려는 없어 뵌다. 어릴 적 뒷간에 빠질 염려로 할아버지는 어린 나와 동생들을 잿 간이나 마당 한가운데서 용변을 보게 하시었던 기억이 있다. 귀한 손자의 안전사고 방지 용이나 이곳은 한층 현명하고 개선이 됐다?
이제 3300미터 마을에서 3900미터의 산을 넘어가야 한다. 수직 상승 구간도 지그재그가 가능한 토사 스라이드 층은 수월하게 승마하여 올라 왔다. 우리가 염려 한 것보다 이곳 사람들이나 말은 별 걱정이 없는 듯 일상 인 냥 올라간다.
계단에도 계단 참이 있듯 이곳의 참에서 말을 내려 말도 잠시 쉬게 한 후, 계단 식 구간은 걸어서 간신히 200 여 미터를 올라온다. 숨이 차면 뒤를 돌아보며,산천과 뒤에 오든 사람들을 본다. 3830미터의 경계 석이 있다.
일단 이곳에 먼저 올라온 나와 김셈이 뒤에 올 우보 대장을 기다린다.
우보! 넌 오늘 죽었다 어디 맛 좀 봐라 헥헥 대며 걸어 올 우보를 상상하며 나와 김샘이 이죽거리고 있다. 마고도 순한 말을 달래서 늦게 우보와 같이 출발했다 그러니 같이 헥헥대며 걸어올라 올 것이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좁은 길 돌 틈으로 우보의 머리가 뵌다. 이런!
하마를 하지 않고 승마하여 마부가 잘 뫼시고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마고도 뒤에 말을 타고 웃으며 올라온다. 언덕진 곳이라서 말을 내릴 수도 없고 팁을 워낙 많이 주는 덕인지 웃으며 올라온다.
결국 우리의 기대는 허공으로 날아 같다 .그리고 우보의 하는 말은.......
“약 오르지 약 오르지” 메롱 하면 혓바닥을 내민다.
완만한 등성이에서 다시 승마하여 낭떠러지 길 도랑을 뛰어 건너기 등의 승마 체험을 하면서 6명의 마필이 대자연의 있는 듯 없는 듯한 오솔길을 내려간다. 길을 아는 현지인이 먼저 길마잡이로 앞서고 우리는 순서대로 길을 나간다. 도랑 건너뛰기가 가장 말도 힘들어 한다
잘못 뛰면 앞발이 부려질 수도 있는 토양이다 .도저히 위험한 곳에서는 내려서 끌고 오는 것이 안전하다. 계곡 물가에서 다시 타고 계곡을 건너 큰스님을 만났던 쵸르텐(큰탑)까지 왔다 .10시다 이곳에서 세마 한 말 4필을 보낸다.
이제는 온 길을 되돌아가는 길로 접어 들것이다.
30여분 기다리니 지프차가 왔다. 앞에2인 뒤에4인이 타고 조금 가다 조리사와 가이드가 뒤에 탄다. 조금 더 내려가니 지름길로 온 셀프 3인이 머리에 진 짐을 뒷간에 않고 탄다. 이곳은 한번 용차를 하면 인원이나 짐의 제한은 없는 듯하다.
짜랑 계곡을 위로 돌아 올 때는 뒷간에서 환호 소리 노랫소리 감탄 소리 요란하다.
그도 그런 것이 올라 올 때 목이 부러지게 짐을 지고, 걸어온 2일치 길을 차를 타고 자연을 즐기며 가니 얼마나 기쁜가? 이해 할만하다!
지난번 샤워했던 그 집에서 점심은 라면을 준비한다. 겉절의 마부와 세마의 마부도 승마하여, 말에 채찍질하여, 뛰어와 도착해 있다.
후식으로 밀크 티를 마시고 다시 지프에 올라서 “사마르”까지 간다.
내일은 걸어서 가기 수월한 구간의 내리막길이고 이곳은 아직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서 길도 없다.
“산보채”에 2시에 도착한다. 락시와 창 에그후라이로 안주를 삼아 모두들 한잔한다. 그리고 오후 시간은 휴식을 하여 식당에서 한숨 잔다.
오후 4시쯤 로만 당에서 만난 일본인 모녀 팀과 부부 팀이 가이드 5명이 도착한다. 그리고 일본인이 닭을 잡아서 한잔하기로 했다고 한다. 저녁을 다른 날보다 풍성하다 맥주5병 락시 한 주전자 창 한 주전자 일식 부패 한식 튀김 나물 쌈 종류까지 다양하다 일본 측 가이드와 셀펴들의 쫑 파티까지 겸한 만찬이다.
현지인들의 가무가 시작된다.
가이드와 일본인들이 자기들이 못 가본 유라콤바에 대해 묻는다. 못 본 것이 아쉽고
가기가 힘든 것에 미련이 있는 듯하다. 마침 마누라가 옆에서 자기가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일본인 가이드는 2000여장 찍었다며 보여준다. 카메라 대는 각도와 노출이나 구성이 상당한 고수다. 그리고 파티가 더 열기를 더할 때 우리는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출국 전 장셉네 “네팔 장”에서 염소를 잡아 우리가 초대를 하겠다고 약속 을하며, 우리 텐트로 돌아왔다
더욱 마시고 싶지만 우린 손님이고 그들의 설펴는 우리와 안면이 없고 그들과 섞이는 것은 서로의 예가 아닌 것이다.
우리의 텐트는 경관이 좋은 위치였다!!!
이곳은 풍광과 해지는 모습과 구름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인 듯하다
첫댓글 가장 멋진 사진 - 역시 고수의 기술.
求道者 仰天의 겸허한 모습... Life is journey.
A journey of thousand miles begins with a single step. ^_^
언제 이 나라에서의 삶의 이야기가 올라 오려나?
네팔 트래킹의 잔상이 아직까지 맴도는 것을 보니 인상 깊은 여행임이 틀림없음이야....
연재는 17회까지 야 ...국내 이야기는 그 이후인데...
백석 사진은 틈나면 올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