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1960)
- 니노 로타 (Nino Rota & His Orchestra) -
감독 : 르네 클레망 (Rene Clement) [출연] 알랭 들롱 (Alain Delon, 톰 리플리 役) 모리스 로네 (Maurice Ronet. 필립 役) 마리 라포레 (Marie Laforet. 마르주 役) 제작 : 이탈리아 / 프랑스 합작 (1960년) 음악 : 니노 로타 (Nino Rota & His Orchestra) |
일확천금을 꿈꾸는 야심 많은 청년 '톰 리플리'(알랭 드롱)는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 그린리프'(모리스 로네)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를 한다고 로마로 떠난
'필립'을 집으로 데려오면 5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애인 '마르주'(마리 라포레)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필립은 톰의 말을
무시한다. 같이 요트 여행을 떠나게 된 세 사람, 하지만 필립은 톰을 친구라기 보다는
하인처럼 대하고, 이런 필립의 모습에 톰은 분노를 느낀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에 필립의 애인 '마르주'가 끼어든다.
세 사람은 요트를 타고 항해를 즐기지만, 톰을 꺼림직하게 생각한 필립은 마르주
앞에서 톰을 자극한다. 급기야 필립은 사소한 시비 끝에 톰을 구명보트에 태워
내버려둔 채 요트를 몰아 떠나버리고...
한참 후 보트 생각이 나자 톰을 찾아오지만, 이 일로 톰은 작열하는 태양으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는다.
필립에 대한 톰의 열등감은 점차 증오로 변해 복수를 결심한 톰은 필립과
마르주 사이를 이간질해 마르주를 요트에서 내리게 한 다음 필립을 살해하고
시신을 돛 조각에 감싸 바다에 버린다.
필립의 신분증과 사인을 위조하여, 필립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톰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필립의 친구 프레디를 살해하고,
필립이 프레디를 죽인 뒤 자살한 것처럼 꾸며 경찰의 수사도 따돌린다.
톰은 비탄에 빠진 마르주를 그의 여자로 만드는 데도 성공하지만...
완전 범죄인 줄 믿었던 톰의 연극은 바다에 던진 필립의 시체가 요트를
수리하기 위해 육지로 끌어 올린 요트의 스크류에 걸려 물위로 떠오르면서
종지부를 찍게 된다.
"리플리 씨 전화왔어요...."
전화가 왔다는 가게 점원의 말에.. 형사들이 자신을 잡으러와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전화를 받으러 가기 위해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톰 리플리...
아무 것도 모르는 환한 미소를 한 가득 담고 있지만...
애수가 서린 듯한 '니노 로타'의 주제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영화 관객의 눈에 보이는 건... 지중해의 푸른 빛 하늘, 그리고 작열하는 태양...
'태양은 가득히'.. 이 영화 음악은 한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악 중 하나입니다.
그 바다의 영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