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는 Publish On Demand의 약자입니다.
주문형 출판, 혹은 맞춤형 소량 출판이라고 합니다.
책방 사정으로, 여러 상황을 살펴 일단 절판하였던 책 몇 종을 선정하여 POD 출판으로 다시 판매합니다.
POD 출판은 책을 대량으로 제작한 뒤, 구매 요청이 오면 판매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독자의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한 권씩 인쇄하고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최소 1권부터 출판이 가능합니다.
책방 상황이 이러합니다.
최소 500부를 기본으로 제작합니다. 때로는 1천 부를 찍기도 합니다.
문제는 언제 팔릴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떤 책은 일 년이 지나도 10부 판매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보관 공간을 차지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책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또한, 인쇄비를 마련해야지만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판매 가능성은 낮지만, 현장에 필요하고, 저자를 위해서도 만들어야 하는 책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제작하지 못하는 책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쇄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실천 이야기를 책으로 공식 출판해 두어야, 당장 쓰임이 없다고 해도
그런 이야기들이 쌓이면, 언제 어떻게 활용될지 알 수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제, 공간과 비용을 생각하여 재판하지 못하였던 책을 POD 방식으로 출판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 기존 책과 품질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 앞으로 기술이 더 좋아지면, 기존의 책과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어질 거라 기대합니다.)
-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주문 3~4일 뒤 발송하고, 발송 기간까지 합하면 5~6일 걸립니다.
- 대량 생산하면 한 권 단가가 떨어지지만, POD는 인쇄비가 비싸 책 단가가 오릅니다.
(책 가격을 제가 정할 수 없습니다. 교보에서 하한선을 정해 안내하고, 더 낮게는 입력할 수 없게 했습니다.)
한 달 정도,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우선 김별 선생님의 <일생상활기술학교>와 정진호 선생님의 <마라톤 갑니다>를
교보문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선생님께 허락을 얻었고, 두 선생님께 감사 인사와 함께 축하도 드렸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는 학교사회복지사 혹은 교육복지사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마라톤 갑니다>는 장애인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에서 꾸준히 선행연구로 읽는 책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304160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304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