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오랜만에 들어와 가을을 남깁니다~~ 너무 오랜만이라....다들 건강하신지요? 노모 케어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점점 들어오기 힘들었지만, 늘 뇌리에선 기억되는 공간....우리들 마음의 그림자가 서린 곳이라 할까요.....카카오가 다음을 먹어치운 이후로 뭐가 잘못 됐는지, 이십여 년을 쓴 걸 들어가지 못해 포기했다가 최근에 재가입지만, 이 카페에도 옛 아이디론 들어올 수 없더라고요 ㅎㅎ 건강하게 또 마음 편안하게 가을을 즐기시길 빕니다! 이제 가을이란 말도 사라질 때가 오려는지, 좀 슬프기는 합니다
순하 선생님의 그림을 찾아보았습니다. 일상에 쫓겨다니며 잊고 살았던 "고향"같은 그림입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고 잠시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을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곧 사라지고 슬퍼지겠지요, 돌아서면 연말이고 인생의 마지막 역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들어와 가을을 남깁니다~~ 너무 오랜만이라....다들 건강하신지요? 노모 케어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점점 들어오기 힘들었지만, 늘 뇌리에선 기억되는 공간....우리들 마음의 그림자가 서린 곳이라 할까요.....카카오가 다음을 먹어치운 이후로 뭐가 잘못 됐는지, 이십여 년을 쓴 걸 들어가지 못해 포기했다가 최근에 재가입지만, 이 카페에도 옛 아이디론 들어올 수 없더라고요 ㅎㅎ 건강하게 또 마음 편안하게 가을을 즐기시길 빕니다! 이제 가을이란 말도 사라질 때가 오려는지, 좀 슬프기는 합니다
순하 선생님의 그림을 찾아보았습니다.
일상에 쫓겨다니며 잊고 살았던 "고향"같은 그림입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고 잠시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을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곧 사라지고 슬퍼지겠지요, 돌아서면 연말이고
인생의 마지막 역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
달빛이 부서져 내린다ㅡ는 걸 이렇게 꿈처럼 만들어주셨군요
나뭇가지에도 잎사귀에도 돌다리의 호박돌 하나하나에도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 달빛으로 가득하고
돌다리 아래 물속에도 한거득 합니다.
달빛이 이렇듯이 천지를 뒤덮어 감싸주는군요,
상처받은 마음이 위로를 받고 치유됩니다. 자꾸 보게 됩니다.
낮은 지붕 마당넓은 집앞에 노랗게
물든 키높던 은행나무가 가을 햇살을 받아 바람에 흔들렸었습니다
아득한 기억너머로 지금은 베어지고 사라진 그 키큰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바람에 팔락입니다
노란 은행나무와 가을 ~~~~~
예전 대구 달성공원 정문 둘레 근처에 수백년 된 은행나무가 가을이면
정문앞 광장을 아예 노랑 이불로 덮어버리곤 했었지요,
키가 커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던 "거인 아저씨"는 늘 말없이
은행잎을 따라서 뒹굴던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울하던 그 모습을 지금 세월이 지나서 바로 보니 "늘 배가고파서" 였다는군요,
대구사람들은 우울하고 말없던 거인아저씨를 많이들 기억하실 것 같아요, 노랑 은행닢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