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귀여리 길
(학가산에서 학가산 온천까지 8km)
솔숲이 발달한 시골길을 지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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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리 걷기좋은 길(도움되는 풍경)
귀여리에서 보는 상산(△520m)의 아침 구름은 학가산에서 몰려와 상산 쌍봉에서 흩어지는 모습이
날개를 단 한마리의 용마가 춤추는 듯하여 회호리 치는 용무를 감상할 수 있다.
귀여리에서 학가산으로 넘어 내려가는 마당재에서는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을 언제나 감상할 수 있고
네번이나 굽이 치며 내려가는 가파른 길이 낮선 곳으로 인도하는 어색함을 안겨 준다.
안개 걷히는 용지골 용지의 풍경에서 용의 푸른 빛을 느껴 볼 수 있고
흔하지 않은 민물새우, 우렁이, 검은 물잠자리, 메뚜기, 개똥벌레 등 많은 곤충도 찾아 볼 수 있다.
상산 바로 아래 푯대산(△(274m))과 망두골 뒤의 푯대산(△246m)) 두 곳이 모두 학가산을 전망하기 좋은 산이며
도청 이전지 풍산 방면으로 좋은 전망이 펼쳐지며 안동과 예천을 함께 어우르는 배산임수와 장풍득수 도읍의 지세를 지닌
하회 우측 지역을 관망할 수 있고 학가산 아래 대두서 마을을 골 깊게 탁트인 전망으로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마당재에서 내려오는 용지골과 좌측의 청임들에서 익어가는 가을 곡식의 풍요로움을 감상할 수 있고
홀아비의 죽은 넋이 새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고 구구단의 끝을 못 맺는 슬픈 바보 구구새,
바람이 휘휘 돌아 드는 듯하는 울음소리 휘바람새,
죽은 누이의 한이 되어 밤마다 마을 뒷산에서 봄날 밤 '소쩍소쩍' 하고 우는 소쩍새( '소쩍' 하고 울면 풍년이요, '소탱' 하고 울면 흉년이란다.),
녹두장군이 미완(未完)의 혁명을 한탄하면서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그 한을 달래는 파랑새,
논에서 물먹은 소리로 울며 오빠를 기다리는 뜸북뜸북 뜸북새,
때까치나 붉은머리오목눈이 개개비 둥지에 알을 낳는 탁란을 하는 여름철새 뻐꾸기(뻐국새의 소리를 들으며 여름이 간다. 그래서 뻐꾸기도 6월 한철이다라는 말이 있다.),
샛노랗고 날랜 몸매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꾀꼬리 등 다양한 새들의 소리도 함께 듣을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길이지만 성곡리에서 방골로 넘어오는 지름길 노루실 고갯길은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야할 정도로 숨이 차게 넘어오는 고갯마루이다. 검제(학봉종택이 있는 마을)의 산세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귀여리가 참 높은 지대구나 가늠해 볼 수도 있다.
금방이라도 흙 먼지를 일으키고 아이들이 달려 올 것 같으며 도시락 속의 숫가락이 아직도 딸그락거리는 것 같은 환청을 듣는다.
매봉산(응봉산) 고갯마루는 귀여리쪽 산길이 아직 남아 있고 관두들에서 막힘 없이 농곡 들과 함께 한눈에 보이는 고갯마루이다.
바람이 새차게 불어 오는 바람의 언덕으로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아이들도 잠시 쉬어가던 좋은 곳이다.
매봉고개를 따라 길게 늘어 놓은 듯 능선을따라 노송 숲이 발달해 있으며
능선 끝자락에 잠시 쉬어가는 진등고개는 옛 아이들이 집에 다 왔다는 안심의 한 숨을 쉴 수 있고 노송군락이 있다.
관두들 좌측 주걱처럼 입구에 길게 늘어선 솔숲 언덕 능선은 관두들을 밖을 가로 막아 포근하게 만들고
노송 그늘 아래로 통해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보는 하늘은 맑고 청량하며 노송은
매일밤 둥근 달을 가른다. 관두들 뒷동산 높은 곳(개마고원/開馬高園:용마의 귀가 열린 마을의 높은 동산)에서 보는
새벽 일출은 개벽을 여는 장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안동 시내와 청량산, 일월산, 갈라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며 장풍의 학가산을 뒷배경으로하고
낙동강 물줄기가 득수의 명당 지세를 만들고 있다.
늦은밤 관두들에서 보이는 한 점의 빛나는 학가산중턱 애련사의 불빛이 길 일은 나그네의 등대가 되어주며
보현 마을 앞은 보 안에서 보듯 산으로 둘러 쌓여 밤하늘 별은 쏟아지며 은하수가 검푸른 하늘을 수놓는 별천지가 된다.
말우리를 벗어나면서부터 솔무데기(솔숲)를 볼 수 있는 곳이며
귀여리를 들어서면서 좌우 둘러쌓인 산은 많은 노송 군락지를 만들고 있다..
포장 도로를 조금 벗어나 논뚝 밭뚝길로 들어서면 자연스레 아름다운 농촌의 파노라마가 되고
수레를 끄는 시골 노인과 소의 워낭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기억속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이 되살아 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