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밴조선
통계청, 2068년 인구 수 최고 7400만 명 추산
출산율·기대수명·국제이동 등 요인 추이 반영
캐나다 인구 수가 오는 2068년에는 거의 두 배인 74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총 인구는 2021년 기준 3824만6100명에서 앞으로 47년 후 최고 7401만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이동 등 요인을 고위 수준으로 가정해 추계한 것이다. 낮은 가정 값을 적용한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서는 2068년 인구 수가 4491만4300명 수준에 그친다.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는 캐나다 인구 수가 2068년까지 5652만3600명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다. 이는 2021년 인구 수 대비 47.8% 증가하는 시나리오다.
통계청은 앞으로 21년 뒤인 2043년에는 캐나다 인구 수가 대략 500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43년 인구 수는 4290만 명(저위), 4780만 명(중위), 5250만 명(고위)으로 전망된다.
이민이 주요 동력··· 출산율↓, 고령화↑
캐나다의 인구 수는 향후 이민자 유입의 확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령구조에는 급격한 변화가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예측한 중위 시나리오에 따르면, 캐나다의 평균 연령은 2021년 41.7세에서 2043년 44.1세로, 2068년 45.1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고령화 인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85세 이상 인구가 2021년 87만1000명에서 2068년엔 320만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인구 1000명 당 자연증감을 나타내는 자연인구 증가율(출생률-사망률)은 2021년 54.5명에서 2068년 26.2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가임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1.4명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2049~2058년 기간 동안에는 자연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C주 인구 700만··· 출산율은 ‘전국 꼴찌’
한편, BC주 인구 수는 2021년 집계 기준 521만4800명으로, 약 20년 뒤인 2043년에는 최고 736만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594만7300명, 중위 추계 기준으로는 666만9700명이다.
또한, 중간 가정 값을 적용한 중위 추계 시나리오에서 65세 이상 BC 노인 인구의 비중은 2021년 19.7%에서 2043년 24.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르면 BC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인구를 의미하는 부양비율은 2021년 50.4명에서 2068년 58.7명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BC주 가임 여성의 출산율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20년 1.17명에서 2043년 1.34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 평균 출산율인 1.40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국 꼴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