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장 소 : 컬티
연락처 : 한때신동(010-사오사일-이구일삼)
책 소 개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위대한 걸작!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가 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작품으로, 그가 쓴 중단편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한 거장의 역작으로, 주인공인 이반 일리치가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아주 세밀하고 현실성 있게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해 근본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세상은 이 작품에 대해 “톨스토이의 작품 중 가장 예술적이고 완벽하며 정교하다.”(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톨스토이는 위대한 작가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다.”(토마스 만)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서 단연코 가장 훌륭하다. 자신감 넘치고 생생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가디언〉) 등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홀로 외롭고 고통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이 책에서 우리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치밀하게 파고드는 거장의 통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던 이반 일리치에게 죽음이 닥쳐왔다!
소설은 주인공 이반 일리치의 부고를 접한 동료들의 반응으로부터 시작된다. 법원 판사로 일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접한 동료들은 겉으로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속내는 온통 이반 일리치의 죽음으로 인해 발생할 인사이동과 승진에 쏠려 있다. 이런 태도는 가족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반 일리치의 아내는 장례식을 찾은 이반 일리치의 동료에게 자신이 그동안 남편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토로하면서, 어떻게 하면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이반 일리치가 인생을 잘못 살았기 때문일까?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판사까지 된 이반 일리치는 누가 봐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성공한 인생이었다. 결혼 생활은 무난했고, 자식들도 잘 자라고 있었다. 직장 생활도 만족스러웠고, 동료들과의 카드놀이는 삶의 활력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어느 날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 가게 된다. 당시 러시아 사회의 일반적 삶의 기준대로 살다가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죽음 앞에 선 이반 일리치는 그제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외롭고 고통스럽게 되묻는다.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다!
형제와 친지의 연이은 죽음과 크림 전쟁 당시 목격한 수많은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에 골몰했던 톨스토이는, 1869년 아르자마스 여관에서 경험한 ‘임사(臨死) 체험’ 후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다 1882년 《고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탐구하기에 이른다. 이즈음 툴라 지방 재판소의 배심원을 맡고 있던 톨스토이는 한 검사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게 되고, 이 사건에서 착안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게 되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 톨스토이 이전에도 수많은 작품이 죽음에 관해 다루었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큼 한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임종의 순간을 이토록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작품은 없었다. 주인공 이반 일리치가 죽음 앞에서 홀로 외롭고 고통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보면서, 또 마지막 순간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인생에 관해, 삶과 죽음의 의미에 관해 되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고전으로서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 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