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환자들이 있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겠지만 바로 암환자들이다. 대부분 병원에서 해볼 것은 다 해보고 가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문의를 한다. 때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고 뭐라 답하기도 뭐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대신했던 경우가 많았다. 잘못된 치료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를 어찌해볼 도리는 없다.
그리고 이약 저약 먹지 않은 약도 없단다. 아프고 마음이 급하면 귀는 얇아지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본인의 목숨이 달렸는데 마음이 조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단 하나 뿐인 육체이니 더욱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치료해야한다. 섣불리 판단하여 잘못된 치료로 오히려 몸을 망쳐서는 안된다.
한동안 제암환을 제조하지 않았었다. 좋은 소식보다는 좋지 않은 소식을 더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시기를 놓치고 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어느 날 하루아침에 완치를 시키는 약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도깨비 같은 약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등장할 뿐이다. 시기를 놓치지 않은 상태라야 치료의 시간을 두고 온전히 치료할 수가 있는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그러나 암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들이 말하는 1기나 2기는 암이 아니다. 설사 발견되었더라도 조금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다. 계속 진행이 되면 암이오, 진행이 되지 않으면 암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그리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려 놓고 암투병을 하는 암환자로 만들어버린다. 때문에 세상에서 우리나라에 암환자가 제일 많다. 암발병률도 미국 다음으로 제일 높다. 불필요한 건강검진이 환자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암환자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모르고 있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을 신경을 건드려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는 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면 우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그리고 의사의 권유를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암 자체가 죽음의 질병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모든 죽음은 암으로부터 진행된다.
제암(制癌)은 염증을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 염증군과 면역체계가 균형을 이루어야 암발생률이 떨어진다. 염증을 다스리고 종양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질식시켜야한다. 우선 마음을 다스리고 잘 먹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잘 먹고 잘 싸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무조건 병원에 몸을 맡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제암의 원리를 말한다. 모든 식물은 불에 타면 숯이 되었다가 마지막에는 재가 된다. 불에 타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는 미세한 숯가루 먼지다. 연기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붙어 수분을 말려서 질식시킨다. 잿가루는 곰팡이균이나 박테리아, 벌레가 제일 싫어한다. 사람에게도 독약이지만 세균이나 박테리아, 벌레들에게도 독약이기 때문이다.
숯이나 재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균이나 박테리아가 싫어하여 분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숯은 곰팡이균이나 습기를 잘 빨아들인다. 그런 이유로 숯으로 제품을 만들거나 가루로 만들어서 먹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숯 역시 잿가루와 마찬가지로 독이다. 숯불을 피우다가 숯가루가 손에 묻는 일이 있을 것이다.
물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랫동안 묻은 곳에 남아있다. 이는 뱃속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남아서 몸속의 수분을 말린다. 숯가루를 오래 먹게 되면 내장기관의 틈새에 붙어서 수분을 말려서 내장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러므로 함부로 숯을 먹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적당히 태운 숯은 종양세포의 수분을 빼앗는다.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숯은 종양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국 말라죽게 만든다. 본인은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곡류를 *탄화미라고 부른다. 우리가 먹는 곡류를 절반 이상 태워서 적당히 구워진 숯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흔히 누룽지라고 부른다. 제대로 태운 누룽지를 즐겨 먹게 되면 종양세포가 세력을 키우지 못한다.
콩이나 옥수수를 제외한 모든 곡류는 탄화미가 되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음식이 된다. 독은 독이로되 종양을 죽이는 독이 되는 것이다. 본인은 이와 같은 원리로 제암환을 제조하려한다. 염증을 다스리는 약재와 탄화미로 종양의 기운을 누르려한다. 예전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의 약재로 다스렸다면 이번에는 소화의 기능을 높이고 항암의 세력을 키워주려한다.
최고의 항암제는 믿음이다. 본인의 육신을 믿고 정신을 빼앗기지 말아야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강한 정신력으로 맞서 싸워야한다. 큰일도 여러번 나누어서 치르면 작은 일이 된다. 그러나 작은 일도 크게 생각하면 큰일이 된다. 우리의 마음과 육체도 별다르지 않다. 암투병을 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강한 정신력으로 싸워야한다.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이라 감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