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감이 무상하니
어느덧 인생 산허리에 노을이 드는 구나
운명이 부르면 어찌 피할 길 있으리오만
그래도 사는 날 까지 세상을 보살피고 가꾸어
욕심이 지나친지 내 알수는 없으나
작은 열매 하나라도 맺아두고 싶으이
돌이켜 보면 딱히 무엇을 이루려고
바쁘게 살아온지 깨닫지도 못했건만
이 몸하나 편히 눕힐곳 아직은 찾지도 못했는데
산등에 이르러 해는 저물고 어둠마저 깔리누나
애타게 정상에 오름은 이제야 그만 접어서 두고
허둥대며 이 블로그 에서 둥지를 틀련다
고운님 오셨으니 편히 쉬었다 가시고
가신님 잊지 말고 다시 오시라
차려둔 음식이야 변변치 않지만
귀한 술 있으면 훔처라도 두리다.
어설프고 초라한 이 둥지를 떠나시는 님
약이되는 고언 한마디나 남기고 가소
(小潭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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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쓴이:정동건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오신님 반기려 사립문을 여는 글
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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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
14.02.13 19:5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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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좋은 글이네.
인연 이라고 했죠 ?
거부 할 수가 없죠 ?
맺지 못한대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건 없으니까 !
이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딱아 비출게요 !
ㅡ 이선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