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9. 1부예배
엡6:23-24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을 굳게 붙드라
23절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찌어다"
에베소서는 로마서처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체 6장 가운데서 앞의 세 장은 그리스도께서 어디에 계시고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 있는지를 말합니다. 4장-6장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합니다. 앞의 세 장이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을, 나머지 세 장은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을 말합니다.
에베소서는 6장으로 된 짧은 서신이지만 이 에베소서에 기록된 내용만 바르게 붙들고 누린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믿음이 무엇이며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이 축복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지를 알게해 주시며 성경전체의 핵심적인 진리를 한 손에 쥘 수 있도록 요약해 놓은 아주 소중한 서신입니다.
바울은 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성껏 기록을 한 후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면서 축복을 하는 말로 서신을 마치고 있습니다.
1. 에베소서는 교회의 모습을 몇 가지로 설명합니다.
1)첫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예수님은 머리가 되시고 교회는 몸이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와 몸이 하나로 연결되듯이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이 그의 몸 된 교회로 그대로 흘러갑니다(1:22,23, 2:4-7).
2)둘째, 교회는 건물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건물의 중심이 되는 모퉁잇돌이며, 교회는 그것을 기초로 건축된 건물입니다. 건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한 건물이 되듯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교회가 되어갑니다(2:20-22).
3)셋째, 교회는 신부와 같습니다. 신랑과 신부에 비유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신랑 되시고, 교회는 신부가 됩니다(5:22-33). 신랑은 신부를 자기 목숨까지 주면서 사랑하고, 신부는 신랑을 위해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에서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4)넷째, 교회는 영적전쟁을 하는 군인입니다(6:10-17).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원받고 이 세상을 즐기는 삶이 아니라, 어둠의 영과 전쟁하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군인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와 전쟁을 하는지, 군인으로서의 무장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2. 주께서 교회에 주시는 가장 근본적인 축복이 평안입니다.
1)평안이란 헬라어로 에이레네(ειρηνη)라는 말인데, 합하다, 연결하다(to join)에서 온 말입니다.
참된 평안이란 우리가 주예수님을 머리로 모시고 한 몸이 되었을 때, 하나님과 하나될 때 오는 것입니다.
2) 원래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 우리가 사탄의 거짓에 속아 하나님께 반역을 하고 마귀에게 잡힘으로 말미암아 평안이 사라지고 ‘나’ ‘돈’ 성공‘에 묶여 사탄에게 끌려가는 불행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3) 이런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다시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다시 의로운 사람이 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4) 평안(에이레네 ειρηνη)이란 평화, 화평, 화목, 평강...등으로 번역이 되는 말입니다. 칼빈은 이 평안이라는 말을 "모든 행복과 번영을 의미한다"라고 했습니다.
전쟁이나 싸움이나 갈등이나 대립이 없는 평화로운 삶의 모습이 평안입니다.
3.평안과 함께 임하는 축복이 믿음을 겸한 사랑입니다.
1)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다 없더라도 이 믿음만은 온전히 유지해야 합니다.
2)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믿음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바짝 하나님께 다가가서 항상 이 믿음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3) 이 믿음에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믿는 자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주님사랑, 이웃사랑입니다. 그러나 믿음에서 출발하지 않은 사랑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그 사랑에서 출발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고 헌신하는 그 사랑에서 출발을 하지 않으면 나중심의 인간적이고 불법적이고 위선적이고 이기주의가 가득한 세상적 사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4) 가장 선하고 가장 중요하고 꼭 있어야 하는 아주 소중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모하여 구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자비하심 안에 들지 못하면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을 굳게 붙드시기 바랍니다.
1)우리가 믿음을 겸한 사랑이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저 아는 것으로, 깨달은 것으로 만족하고 실천에 옮겨 내 것으로 만들지는 않으면 속는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도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와 같고 말씀을 듣고 실천을 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다가 집을 짓는 자와 같다고 하시면서 말씀의 실천을 강조하셨습니다.
3) 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이 화평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4)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섬기는 사람들에게 이 축복이 주어집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서로 한 형제가 되었음을 알고 형제애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축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로부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것들을 받기 위해서 우리를 비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욕심 돈을 의지하는 마음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모든 것을 안다는 지식의 교만 이런 것들을 버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로 우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안 그리고 믿음을 겸한 사랑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소중한 축복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주안에서 형제 자매된 여러분들에게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