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빙기: 해빙기는 ‘얼음이 녹는 때’라는 뜻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물속에 빠지는 사고나, 약해진 지반이 붕괴하는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보통 입춘이 지나고 2월부터 4월에 이르는 기간을 말합니다.
강원도의 산간도로는 도로에 접한 산기슭이나 절개면이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낙석 위험이 상존합니다. 특히 봄철 해빙기가 되면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 동안 얼어 있던 바위와 돌덩어리가 녹아 약해지고, 결국 부서져 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 사이의 결합력이 약화되고, 물리적 균열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집니다.
낙석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관리당국은 '안전그물망'과 같은 보호 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이 그물망은 낙석이 도로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물망이 찢어지거나 아예 설치되지 않은 구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낙석은 아무런 저지 장치 없이 도로로 떨어지게 되며,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예를 들어, 주행 중인 차량에 낙석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 운전자가 이를 피할 틈도 없이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설령 낙석이 차량을 직접 덮치지 않고 도로 위에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급히 피하려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거나 급정거를 하게 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야간이나 안개가 낀 날씨에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 산간도로 중에서도 미시령옛길은 낙석 사고가 특히 빈번한 곳입니다. 미시령옛길은 지형적으로 절개면이 많고 경사가 급한 구간이 이어져 있어, 낙석과 토사유출 위험이 상시 존재합니다. 봄철 해빙기나 여름 장마철과 같은 특정 시즌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조건이 변화할 때마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장마철에는 흙과 돌이 뒤섞인 토사유출이 절개면을 타고 흘러내려 도로를 덮치기도 하며, 건조한 날씨에도 바위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보고됩니다. 이로 인해 미시령옛길은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도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낙석 위험은 강원도의 다른 산간도로(진부령, 한계령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절개면이 많고 산세가 험준한 지역 특성상, 도로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를 따라 설치된 낙석 경고 표지판과 안전 시설이 있더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언제나 완벽한 예방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미시령옛길을 포함한 강원도 산간도로를 주행할 때 항상 낙석 위험을 염두에 두고 방어 운전을 해야 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며,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도로 상황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산간도로의 낙석 문제는 지형과 계절적 요인이 결합된 자연현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입니다. 안전그물망과 같은 시설이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지만, 근본적인 위험을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전자들은 도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낙석과 그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동절기 적설과 결빙으로 인한 미시령옛길 차량 통행(통제, 해제) 문의:
● 인제군청 (☎: 033-460-2096), 인제경찰서(☎: 033-460-9829)
● 고성군청 (☎: 033-680-3482), 고성경찰서(☎: 033-680-6329)
▼ [자료사진] 미시령옛길 위에 낙석이 발생한 모습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절개면이 많은 3공구 상행선(미시령요금소에서 미시령터널 입구까지의 인제방향 오르막길)이 '낙석주의' 구간입니다. ▣ 미시령동서관통도로(56번 국지도): 인제: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고성:원암1교차로↔속초:학사평교차로 / 15.7km
▼ [자료사진]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위에 낙석이 발생한 모습
▲ 절개된 암벽 법면에 부착한 녹화용 식생토가 봄철 해빙기에 탈락해 무너져 내린 모습
✅ 미시령옛길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미시령터널)를 운행하면서 혹시라도 도로 위로 낙석이 발생해 있거나, 도로변 절개지에서 낙석의 징후를 발견했을 시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하거나 '안전신문고’ 앱(App)을 활용해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해 주세요!
▶ https://www.safetyreport.go.kr
▶ https://play.google.com/store/search?q=%EC%95%88%EC%A0%84%EC%8B%A0%EB%AC%B8%EA%B3%A0&c=apps
✅ 해빙기와 함께,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이맘때에는 산불도 많이 발생하는데, 3~4월은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기간입니다. 미시령에는 연중 내내 강한 바람(양간지풍)이 불고 있고, 도로변 절개지와 배수로, 그리고 계곡에는 묵은 낙엽과 잔가지가 쌓여 있어, 언제든지 도로상의 차량화재와 부주의가 대형 산불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습니다. 미시령옛길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 미시령에서 차량화재로 인접 야산에 산불이 발생한 사례들
▶ https://cafe.daum.net/misiryeong/U00C/290
▶ https://cafe.daum.net/misiryeong/U00C/215
▶ https://cafe.daum.net/misiryeong/U00C/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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