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이 지난 세월이다. 잠실 보조운동장에서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을 하고, 시각장애우 3명, 팔절단 장애인 1명과 같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 반대 철도 선로로 팔절단 장애인 한 분이 서서히(마치 슬로비디오 같이) 넘어지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 큰소리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어~~~ 하는 순간 옆에 분이 팔절단 장애인을 잡아 철로로 넘어짐을 간신히 방지하였다.
그리고 같이 사우나를 가자고 해서 가니 사우나 탕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체중을 줄이려고 한다. 그리고 몇일 뒤 대구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 참가하여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났다. 팔절단 장애분이 쓰러진 것이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하니 빈혈이란다.
격심한 운동후에는 체온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다. 이때는 체온을 내려주는 가벼운 수영이나 사우나에서의 냉탕이 좋다. 운동 뿐만 아니고 건설분야에서의 노동 및 땡볕에서의 밭일 등 체온이 오른 상태에서는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인체 상부를 더욱 내려주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체온이 상체가 더욱 올라가기 때문이다.
인체는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려고 한다. 항상성이 잘 유지되면 건강하지만 유지가 안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항상성이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함인데, 체온 뿐만아니고 습도, 수분 등 다양하다.
겨울철에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외부 환경은 춥지만 자신의 체온은 엄청나게 올라 온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사우나 열탕에 들어가면 뼈가 녹는 듯이 기분은 좋지만,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체온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