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37651
경북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88
古方서예관
지번-용흥동[龍興洞] 357-13
古方-010-8344-9887
古方
주자(朱子)의 〈송임희지(送林熙之)〉 시에
“고경을 거듭 밝히려면 고방이 필요하니,
그렇게 하면 안광이 햇빛과 밝음을 다투리.
〔古鏡重磨要古方 眼明偏與日爭光〕”라고 하였다.
고경은 옛날 거울,
고방(古方)은 옛날 방법이란 뜻인데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義)》에서는
“고경은 심(心)을 가리키고 고방은 경(敬)을 가리킨다.” 하였다.
< 朱子 送林熙之詩 >
주희 / 임희를 보내며
古鏡重磨要古方 고경중마요고방
眼明偏與日淨光 안명편여일정광
明明直照吾家路 명명직조오가로
莫指幷州作故鄕 막지병주작고향
옛 거울을 여러 번 갈고 닦는 전래의 묘방을 얻으니
밝은 거울이 해와 더불어 맑은 빛을 드러내고
우리 집 가는길 훤히 비춘다
이제 더는 병주를 고향이라 부르지 말게나
送林熙之诗五首 其五
古鏡重磨要古方,眼明偏与日争光。
明明直照吾家路,莫指并州作故鄕。
晦庵-朱熹(1130年9月15日~1200年4月23日),
行五十二,小名沋郎,小字季延,字元晦,一字仲晦,
号晦庵,晚称晦翁,又称紫阳先生、考亭先生、沧州病叟
、云谷老人、沧洲病叟、逆翁。谥文,世称朱文公。
汉族,祖籍南宋江南东路徽州府婺源县(今江西省婺源),
出生于南剑州尤溪(今属福建省尤溪县)。
南宋著名的理学家、思想家、哲学家、教育家、诗人、
闽学派的代表人物,世称朱子,
朱熹是唯一非孔子亲传弟子而享祀孔庙,
位列大成殿十二哲者中,是孔子、孟子以来最杰出的弘扬儒学的大师。
官拜焕章阁侍制兼侍讲,为宋宁宗皇帝讲学。
朱熹著述甚多,有《四书章句集注》《太极图说解》
《通书解说》《周易读本》《楚辞集注》,
后人辑有《朱子大全》《朱子集语象》等。
其中《四书章句集注》成为钦定的教科书和科举考试的标准。
이하자료 [출처] 아송 38회 보충자료 (2): "송임희지시기오수(送林熙之詩 其五首)"의 나머지 네 수|작성자 skypass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으로 유명한
<송임희지시 기오수(送林熙之詩 其五首)의 나머지 네 수 -(1)-
임희지의 이름은 대춘이다.
임대춘의 자는 희지요, 호는 조재이다.
푸젠성 고전 현 사람이며 주자의 문인이다.
일찍이 16자의 글을 지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중니께서 증자의 삼성을 다시 생각하였으니,
나는 어떤 사람인가 ?(1)
감히 닦아 바르게 하지 않겠는가?"
그의 집안은 대대로 이학을 종지로 숭상하고 자손은 문장과 행실로 집안을 대대로이었다.
(林熙之先生大春
林大春, 字熙之, 福號는 慥齋라 建古田縣人, 朱子門人이라)
嘗題十六字云이라
仲尼再思曽子三省 이어늘 予何人也아 敢不修整 이리오
家世宗尚理學 하고 子孫은 以文行으로 世其家 러라
(1) 顔淵曰舜何人也며 予何人也 오 有爲者亦若是라’
주자가 일찍이 그에게 다음과 같은 시를 주었다.
(원래는 다섯 수를 주었는데 그중 다섯째 수(其五)는 어제 아송 번역문 38회에서 이미 소개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네 수만 소개한다.)
(朱子가 曽贈之詩曰):
첫째 수 (其一)
君行往返一千里 하여
그대의 행로는 일천리를 오가서
過我屏山山下村 이라
나의 병산 산발치(2) 마을에 들렸네
濁酒寒燈(3)静相對 하여
탁주 마시며 등잔 아래 고요히 마주하여
論心直欲到忘言(4) 이라
마음을 논하여 곧바로 망언(忘言)의 경지에 이르려 하네
(2) 산자락은 산기슭, 산 아래는 산발치이다.
(3) 寒燈이라 한 것은 때가 가을이나 겨울이었던 듯하다.
(4) 서로 진심을 토로하여 마음이 통하여 말이 없는 지경에 이르고자 한다는 뜻이다. <이 시들은 이상하 선생님의 자문을 받았다.>
2023년 4월 09일
가욕(可欲) 신희철이 번역하고 정리하다.
둘째 수(其二)
仁體難明이 君所疑 니
인의 본체 밝히기 어려움이 그대 의심하는 바이니
欲求直截(5)轉支離 라
곧바로 마음을 깨닫고자 할수록 더욱 지루해진다네
聖言妙藴無窮意 를
성인의 말씀 오묘한 이치 무궁한 뜻을
涵泳從容只自知 리라
조용히 함영하면(음미하고 연구하면) 그저 스스로 알리라
(5) 직절(直截)은 직절근원(直截根源)의 준말로
불교 신심록(信心銘)에 나오는 말이다. 마치 선(禪)처럼
순간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이름.
셋 째 수(其三)
天理生來本不窮(6) 하니
천리는 태어나면서 본래 다하지 않으니
要從知覺騐流通 이라
요컨대 지각을 통해 유통됨을 체험해야 하네
若知體用元無間(7) 하면
본체와 작용이 원래 간격 없음을 알면
始笑前來説異同 리라
종전에 다르다 말한 것을 (틀렸다고) 비로소 웃으리
(6) 끝없이 生生 한다는 뜻이다.
생생(生生): ‘살아서 멈추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다.
<주역, 계사상(繫辭上)>에서
“살아서 멈추지 않는 것을 변역(變易)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生生之謂易).
(7) 정이천(程伊川)의 역전서(易傳序)에
"체용일원(體用一源) 현미무간(顯微無間)" 이라하다.
즉, '체와 용은 근원이 하나이고 나타나 있는 것과 희미한 것 사이에는
구별이 없다'라는 뜻으로,
현상계(現象界)와 본체계(本體界) 사이에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있음을
이른다.
넷 째 수(其四)
十年燈火與君同 하니
십 년 동안 등잔 아래 그대와 함께 했는데
誰道(7)年來西復東 가
근년에 와서 동서 쪽으로 헤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
不學世情雲雨手(8), 하여
번복스러운 세태를 배워서(본받아서)
從教(9)人事馬牛風(10)리라
인사(세속의 일)가 서로 아득히 멀어지게 하지 말게나
(7) 道는 知와 통한다.
(8) 두보(杜甫) 빈교행(貧交行) 의
“손바닥을 뒤집으면 구름이 되고, 손바닥을 덮으면 비가 되는 허다한 변덕스
러운 사귐과 경박한 교우를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翻手作雲 覆手雨, 紛紛輕薄 何須數)’에서 온 말로,
경박하고 변덕스러운 세상인심을 비유한 말이다.
여기서 불(不)은 두 구절 전체에 걸리는 의미로 해석하여야 한다.
(9) 從教는 ‘이를 좇아 ... 하게’
(10) 좌전(左傳) ‘風馬牛不相及’에서 온 말로,
<좌전(左傳), 희공(僖公)>4년에,
“초나라 성왕이 사신을 제나라 군중(軍中)에 파견해서 제환공에게
‘당신은 북해에 있고, 저는 남해에 있으니, 비록 소나 말을 놓아기른다
할지라도 서로 미칠 수도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당신이 내 나라를 진입해 들어온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楚子使與師言曰: ‘君處北海, 寡人處南海, 唯是風馬牛不相及也.
不虞君之涉吾地也, 何故?’)
여기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상관없는 사람임을 뜻한다.
짐작건대 이때 주자가 僞學禁으로 곤욕을 치를 때여서 사람들 이 주자를
멀리하였다. 그러므로 이런 말을 하였으리라.
2023년 04월 09일
가욕(可欲) 신희철이 번역하고 정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