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문화연구모임이 제4기를 맞아서 답사활동을 한지도 햇수로는 세번째해, 답사로는 16번째를 맞습니다.
우리 모임의 정신이 서로가 서로에게 보시를 베푸는것에 있음은 모두들 익히 아실것입니다. 굳이 종교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만은,불교의 경전에 "雜寶藏經"이라는 경전이 있고, 거기에 "無財七施"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잡보장경"이란 선행과 복덕을 지을것과,계율을 지킬것을 장려한 121개의 짧은 설화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보시의 원래 원리를 설한 경전입니다.
"무재칠시"란 설화의 내용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에게 자신이 가진것이 없어 남에게 베풀 수 있는것이 없다고 하니, 석가세존께서 설법하시기를;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다고 해도 남에게 줄수 있는 것이 일곱가지가 있으니, 곧
1)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것,
2)言施; 말로서 사랑,칭찬,위로,격려,양보,부드러움을 베푸는것,
3)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것,
4)眼施; 호의와 선함을 담은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것,
5)身施; 몸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던지, 일을 도와주는것,
6)床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어서 양보하는것,
7)察施; 굳이 묻지 않고도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것 이라,
이 일곱가지를 늘 행해서 습관으로 굳히면 네게 행운이 따르리라고 설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모쪼록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무재칠시"의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有財普(布)施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새해...복 많이 지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