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묘하게 꼬이고 시절도 하 수상하니
지리산 높은봉은 먼 발치로만 감상하고 그 끝자락만 스쳐 다녀왔네요.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에서 산속으로 올라올라 삼바골팬션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네요 : 해발548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길은 시원스런 물소리 새소리에 발걸음이 참 가벼웠지요.
계곡이 끝난 지점부터 소나기에 비옷을 입었더니 온몸이 후줄근 하네요.
비 그친 후 오름길의 아름드리 소나무옆에서 잠시 쉬면서, 초록 사이로 보이는 전망은 구름에 가려 오리무중 입니다.
당동고개 이정표 해발고도표시가 둘중 하나는 맞겠지요?? 10여미터 차이가 나네요.
조망대신 야생화로 산행 피로는 잊어봅니다.
당동고개까지만 계획이었기에 성삼재로 향하는 방향의 멋진소나무 아래에서 휴식겸 늦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올 때는 계곡도 많이 쳐다보게 되네요. 시원스럽게 땀도 씻어내고요.
돌아오는길에서는 멋진석양이 짧은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위로의 선물을 주네요 .
첫댓글 지난 봄 산수유 마을에 갔을 때 마을 뒤 산능선 뒤로 오르는 등로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이 길인가 봅니다. 좀 시원해져서 다시 산으로 오르고 싶네요.
그길이 그길인가 봅니다!
짦지만 자연을 즐길수 있는
길을 만끽하고 오셨네요
지리산 자락의 품속에서
즐김의 미학도 있으셨지요
저는 한번도 안가본곳이라
참 좋아 보입니다
안가본 새로운길을 다녀봤네요.
지름길 또는 탈출로를 알아둔것 같네요.
늘 즐산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