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자이언츠, 제우스, 그리고 아듀 비천!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다수 배출해낸 비천이 201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잠시 날개를 접는다.
지난 10월 비천의 단장과 감독,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긴급 회의에서 비천은 선수 수급에서 큰 고민을 하던 중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에도 뼈대있는 명문 구단으로써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가을 야구에 참여했던 비천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야구에 전념할 수 없어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시즌 후 단장 이응호는 "그동안 한 시즌도 쉬지 않고 달려왔던 비천이 2012 시즌을 끝으로 잠시 레이스를 쉬어간다." 며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는 팀내 코칭스텝들과 상의 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며 이미 선수단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이라며 못박았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리그 및 다른 팀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경기를 이어나가던 비천이었기에, 이런 비보는 아마도 팬들만 놀란 것이 아닐 것이다.
2011시즌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시 시작하며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참가하며 명문 팀으로써의 면모를 보였고, 비록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굵직한 유망주들이 매 해 성장하고 기둥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환상적인 조합으로 비천은 끈끈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적절한 완급조절로써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공식적인 휴식기에 들어가는 비천의 소식 이후 비천에 소속된 팀 전원은 현재 FA 자유계약선수로써 타 팀과 협상 및 계약이 가능하며, 현재 다수가 새둥지를 찾아 201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이 과연 새로운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들만의 개성과 실력으로 새로운 시작에 귀추가 주목된다.
첫댓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