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06.21 수요일 8시50분~9시30분 11주차
★장소: 대구 사월초등학교 6학년5반 교실
★대상: 대구 사월초등학교 6학년5반 24명
★모둠명: 사월초 책 먹는 6학년 5반
★운영자: 박정화
★읽은 책: <<마지막 레벨 업>> 윤영주 장편동화, 안성호 그림, 창비 59~88쪽
비가 내렸다.
왠지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래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며 소리 내어 책을 읽어 보았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잘 전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교실에 들어서자 칠판에 적힌 제목이 눈에 띄었다.
항상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칠판의 제목을 보면 정성다해 적어준 친구에게 고맙고 기분이 좋다.
제목을 적을 때 달라진 점이나 특별한 게 있나 살펴보았다.
하나가 달라졌다 ^^ 창비를 영어로도 적어 놓았다.
우리 친구들에게 작가 이름을 물어보니 ‘윤영주’라고 너무 잘 알고 있다.
물론 그림 작가도 ‘안성호’라며 기억한다. 참 기특하다.
선우는 원지를 만났다. 원지는 선우를 도와 범호 패거리를 혼내줬다.
사막 하늘을 나르며 솔직한, 한심한 자기를 드러내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원지는 비에 대한 트라우마에 대한, 빗길에 사고로 엄마를 잃은 이야기와 기억이 돌아 온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지는 은하수를 바라고 있을 때 누군가 들어왔다. 누굴까? “아빠”
정적을 깨고 아이들이 큰소리로 말했다.
아빠는 원지를 걱정했다. 원지는 판타지아 속에서 괜찮을까?
선우도 원지에 대해서 궁금하다.
판타지아에서 선우와 원지가 만났다.
그리고 동굴 속 비밀공간 몰랑이 몬스터 속으로 들어갔다.
"원지는 도대체 어떤 친구일까요?"하고 물었다.
아빠가 제작사니까 특별한 능력을 준 것 같단다
엄마가 모험가니까 그걸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판타지아에서 그 세상을 구현한 것 같다는 친구도 있었다.
"판타지아 안에 살고 있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자지도 않고 매일 게임만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단다.
친구들도 선우처럼 혼란스러워 했다.
원지가 2년 전 엄마가 돌아가실 때 곁에 원지도 있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 친구가 그때 그날 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단다. 또 다른 친구는 역시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단다.
계속 읽어주는데 그날 죽은 게 확실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또 한 번 얘기했다. '원지가 죽은 것 같다고'
역시, 그날 원지는 죽어가고 있었다.
뇌와 판타지아를 직접 연결했다
그랬던 거다. 원지는 하상민태표의 딸이었던 것이다.
"아~~"
이제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고 이해가 되나 보다.
드디어 모든 퍼즐이 맞아 떨어졌다.
마치며 한 친구가 말했다.
‘재밌는데 약간 뻔한 것 같기도 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