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우리은행에 들어온 성금을 모두 농협의 '에티오피아 사랑모임' 통장으로 합하여 환전을 위해 제 통장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방문성금이 부족하기도 할 것 같고, 시간이 급해서 환전수수료 90%의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제 통장에서 환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3000$를 제 통장에서 환전하고, 어제는 어제 오전까지 모인 성금과 제 통장의 돈을 합하여 3000$ 환전하고, 오늘 나머지 1800$를 환전할 예정입니다. 모두 환전하면 7800$입니다.
지난 해 방문했을 때 남은 돈이 현지돈은 그 다음달 성금으로 대치했고, 달러로 남은 300$은 갖고 왔습니다.
그래서 모두를 합하면 8100$가 됩니다.
100$는 도착비자를 위한 돈입니다. 도착비자가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82$이라고 하고 하옥선님의 말로는 80$입니다. 나머지 8000$은 모두 이번 방문에서 사용할 돈입니다.
그런데 8000$이 모두 참전용사 방문을 위한 성금이 아닙니다.
우선 이번달 5월 자매결연 성금 205만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황보수경님이 지난 3월22일에 보내신 20만원과 유주영목사가 보낸 50만원은 참전용사를 위한 성금이 아니고 교회 선교비입니다. 그리고 정귀화님이 제게 맡긴 220만원 중에서 100만원의 선교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정귀화님이 맡긴 성금은 120만원이 남아서 제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더 요긴한 곳에 사용하기위해 이번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정귀화님이 제게 맡긴 성금은 농협통장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계산에서 빠집니다. 도합 170만원의 선교비는 짐마 지역과 훌레타 지역의 교회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에 함께 갈 김옥천님의 여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공료는 이미 지금해서 발급 받았고, 주로 숙박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성금모금에서 순수하게 참전용사를 위해 모인 성금은 제 친구 김대홍 5만원과 저와 함께 근무했던 허윤선생님의 30만원입니다. 이번 방문을 위해 5월1일에 환전을 위해 출금한 금액이 361만원이고, 오늘 5월3일에 출금한 돈이 137만원과 46만원입니다. 모두 544만원을 인출했습니다. 메르하위에게 5만원을 송금할 것을 잊어버리고 인출하여 다시 대구은행에서 농협으로 5만원을 보냈다가 메르하위에게 송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두 539만원을 출금했습니다.
539만원 중에서 5월 자매결연 성금 205만원과 선교비 70만원을 제외하면 264만원이 순수한 이번 방문을 위한 성금입니다. 생존해 계시는 참전용사가 61분과 6.25전사자 자녀가 7분인데 한 분당 5만원을 지불하려면 340만원이 필요합니다.
결국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가이드팁, 참전용사 회관에 근무하는 참전용사 후손들, 점심, 저녁식사비는 제가 담당하겠습니다. 요사이 제 경제 사정이 좀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에티오피아 사랑 모임 카페가 없었을 때 제가 혼자 뛰면서 성금을 모우고 혼자 담당했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계속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모르는 분이나 이름도 없이 성금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많은 부분을 담당하니까 마음이 편한 것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별로 보고할 것이 없고 팁도 마음대로 줄 수 있습니다. 성금이 많으면 보고할 내용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할 때가 있습니다. 머리의 용량이 부족하여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 성금을 이체하는 것도 많이 헷갈렸습니다. 잔고가 얼마 있는지 확실히 확인하고 출금했는데 금방 잔고를 잊어버려서 137만원을 제 통장으로 보냈다가 남아있는 잔고가 또 있어서 다시 46만원을 제 통장으로 보내서 환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서호님이 후원하시는 메르하위(춘천 한림대학교에 있음)에게 5만원을 송금하지 않고 출금했기 때문에 다시 제 통장에서 5만원을 농협통장으로 보냈다가 메르하위에게 송금했습니다.
제 설명이 헷갈리시지요? 설명하는 저도 햇갈립니다. 머리가 나쁘니 손발이 고생입니다.
아래 통장을 스캔한 것은 올바로 설명하려면 순서가 바뀐 것도 있을 것입니다.
읽는 분이 이해하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대구은행으로 보낸 성금을 농협 에사모 통장으로 옮겼습니다.
다음은 이번 성금 모금에서 성금을 보내주신 두 분의 성금 내역이 포함된 내용입니다.
아래 사진의 유주영목사가 보낸 성금은 선교비입니다.
농협에서 361만원을 인출하여 환전했습니다.
다음은 농협 에사모 통장에서 환전을 하기위해 제 통장으로 옮겼는데 헷갈려서 2번 옮긴 것입니다.
아래는 메르하위에게 송금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우리은행 뷰티플하트로 보낸 성금내역입니다.
이것은 지난 3월22일에 황보수경님이 선교비로 보내주신 20만원의 내용입니다. 이 사진은 제일 앞에 올리려다가 맨 나중에 올립니다. 좀 햇갈리더라도 이해하십시오. 제가 더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용량초과입니다.
첫댓글 이렇게 정리하는게 정말 고생스러운 일이실건데요. 하다보면 맞지 않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 생각나지않는 부분이 분명 생길수 밖에 없지요. ... 얼마나 쥐어짜며 이 글을 작성 하셨을지... 에구구 저라면 절대 못합니다 ㅠㅠㅠㅠㅠ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참전용사님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감사의 절을 올리면서 예물이 없으면 감사의 절은 가식이며 위선이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감사의 절을 하고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방문성금입니다.
각 참전용사마다 5만원정도를 드려야 하는데 방문성금으로 모금한 금액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항공료를 포함하여 교통비, 숙박비, 가이드 팁 등 모든 비용을 제가 부담했습니다.
그랬더니 보고할 내용이 없고, 일일이 기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데
저에게 특별 음식을 대접한다면서 주는 음식을 거절할 수 없어서 먹은 것 때문에 토사를 만나서 고생했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 없으니 다른 고통이 있더군요.
하여튼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월석 이상욱 에고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