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 정태춘
정태춘 작사,작곡. 이정선 편곡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 길로 해남 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 소리 파도 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노래: 떠나가는 배 아티스트: 정태춘 사·곡: 정태춘 작사·작곡, 이정선 편곡 앨범: [정태춘 박은옥 4집] [떠나가는 배/우리는] 앨범정보: 정규앨범, 4집, 1984년 |
정태춘(鄭泰春,1954 ~ )은 사회성 짙은 '한국적 포크'를 추구해온 가수,
시인,싱어송라이터, 문화운동가, 사회운동가이다.
서정성, 사회성을 모두 아우르는 노랫말을 직접 쓰고 이를 국악적 특색이
녹아 있는 자연스러운 음률에 실어서 작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음악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각종 문화 운동과 사회운동에 열성적으로
헌신하는 운동가이기도 하다.
1978년 11월에 첫 음반을 발표했으며 1979년 'MBC 신인가수상'과
'TBC방송가요대상' 작사부문상을 수상했다. 음반을 준비하던 중
신인가수 박은옥과 만났고, 1980년 그녀와 결혼했다.
1984년 [정태춘 박은옥 4집]을 출반하면서 듀오로 활동을 시작했다.
4집은 정태춘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재기에 발판이 된 앨범이다.
4집 이전에는 정태춘 단독 음반이었지만 4집부터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
공동의 이름으로 발매됐다. 타이틀 곡 '떠나가는 배'를 비롯해 '우리는',
'사랑하는 이에게' 등이 크게 히트했다.
(이곡 '떠나가는 배'는 정태춘 혼자 불렀다.)
이후 두 사람은 듀엣곡으로, 때로는 솔로곡으로 곱고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많이 남겼다. ('위키백과' 등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