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
✿ 어린이, 어버이 주일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공동체.
어린이, 어버이, 근로자, 스승, 성년 등 사람을 생각하는 날이 많은 5월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함께하는 세상임을 나눌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지구 전체나 우리나라 전부가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미리 겁을 먹고 아예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나와 너부터, 같이 하는 작은 모임부터, 우리 교회부터, 이런 마음을 시작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그래서 당신의 나라가 겨자씨와 같다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요.
✿ <느린 여행자의 집> 운영위원회 주관 예배, 5.18 45주년
15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공간, 사랑방 카페가 이제는 <느린 여행자의 집>이란 이름으로 오시는 분들을 환대하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삶에 쉼표를 찍으며 큰 호흡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파하고 신음하는 지구에서 한 구석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자연의 기운과 하늘의 숨과 사람의 정이 어우러지는 <느리고 느린 여행자들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날은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5주년이 됩니다. 해방신학자로, 예언자적 상상력으로 복음을 풀어 나누는 홍인식 목사님의 말씀 나눔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듯 쌍샘에 오셔서 하늘의 은총과 선물을 나눌 것입니다.
✿ 교회, 환대의 집, 오시는 분들을 천사처럼~
아름다운 계절이 되니 5월에는 교회를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나름이 이유와 생각한 게 있으시겠지요. 교회와 학교, 목회자와 신학생 등 다양한 분들이 오시지만 결국 마음은 다 같을 것입니다. 쌍샘이 오시는 분들을 따뜻하고 의미 있게 환대하고 섬기면 좋겠습니다. 우리 삶의 새로운 변화나 터닝 포인트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 가운데 계시고 활동하시는 성령을 믿으며 만남과 자리 가운데 정성을 모을 뿐입니다. 쌍샘자연교회와 교우들이 아브라함처럼 길가는 나그네, 찾아오는 여행자, 아이와 어른 등 귀한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생태자연도서관 <봄눈>의 날
올해 생태자연도서관<봄눈>의 날은 5월 24일(토) 오후에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도서관을 구석 구석 둘러보면 언제 어떻게 왜 도서관이 시작되어 존재하는지 알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줬으면 그만이지>의 작가인 김주완 님을 만나 작가와의 만남도 가집니다. 한쪽에서는 봄눈상점도 운영되고, 작은 음악회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견뎌온 도서관 봄눈이 점점 자리매김을 하면서 그 존재감을 키워가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도서관의 날을 준비해 봅니다.
✿ 쌍샘자연교회의 2025년 여름신앙공동체
올해도 어느새 여름신앙공동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쌍샘자연교회의 잔치 마당이며 큰 배움의 장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했던 일들이 기억나시나요? 좀 과해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새롭게 시도했던 뿌듯한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의 여름신앙공동체는 어떤 배움과 삶이, 그리고 만남이 만들어질까요. 교우들도 기대하며 관심 가져 주세요. 쌍샘의 영성과 자연, 문화의 주제와 삶이 어우러지고 녹아나는 그런 여름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 청주 녹색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이모저모
청주에 있는 녹색교회들, 기윤실을 비롯한 기독교 단체들과 소소한 동아리 모임 등이 있습니다. 갈수록 교회나 기독교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냥 있을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올해 환경 주일을 앞두고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5월 31일(토) 일신여고 선교사 양관 앞마당에서 부스를 통해 교회와 여러 단체와 모임을 소개하며 알리고 함께 떼제 기도의 모임을 가집니다. 약간의 먹거리 장터도 있습니다. 수익금은 열악한 청주 기윤실의 후원금으로 드리기로 했고, 이 모임에는 청년과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마련합니다.
✿ 2025년 환경 주일, 자연과 함께하는 예배
올해 우리 쌍샘자연교회의 환경 주일 자연 예배는 첫째 주일인 6월 1일에 가집니다. 교회 마당에서 환경 주일을 지킵니다. 올해 주제는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녹색 그리스도인–절망에서 희망으로>입니다. 모든 교회가 녹색교회로 전환하며, 신앙이 초록 영성과 생태적 회심으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어떻게 응답하며 책임 있는 선한 청지기로 살 수 있을까요. 기독교 신앙은 창조 신앙입니다. 지구라는 스테이에서 나쁜 흔적 남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순례자로 기록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