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
✿2025 추석(한가위) 명절, 자연의 은총에 감사하며~
옛 어른들은 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을까요. 추석 명절은 날씨와 음식 등 모든 면에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때입니다. 가난했던 시절, 먹을 것이 여유롭고 그래서 무엇이든 나눌 수 있었고 하늘은 맑고 푸르며 높습니다. 이때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이웃을 만나기도 하지요. 넉넉한 인심과 그리운 만남처럼, 여전히 가난하고 아픈 이웃들, 전쟁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사람들, 지구촌에 한가위 명절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 쌍샘자연교회의 가을 명랑운동회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 명랑운동회가 한참을 쉬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주일 예배도 야외에서 드리고 즐겁고 신나는 운동회를 하려고 합니다. 학교 운영위원장이신 정진희 집사님의 도움으로 잔디가 예쁘게 깔린 내북초등학교에서 마련됩니다. 어린 시절의 운동회를 기억하면서 청군 백군으로 맞붙어 볼까요. 특별히 이번에는 하재찬 집사님의 도움으로 유명한 게스트가 오십니다. 오락과 운동, 맛있는 도시락으로 심신을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겠지요. 매 주일 좁은 교회 마당에서 차량을 피해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 교육문화공동체<단비>의 10월 자연학교
이곳 낭성으로 와서 매년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놀며 배우는’ 자연학교입니다. 10월 자연학교는 봄에 심은 모가 자라서 추수 때를 맞은 논에서 벼베기와 고구마를 캐는 체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찹쌀을 떡판에 놓고 떡메로 치어 콩가루를 묻혀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시간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 안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의 모든 것이 신비롭고 재미난 놀이터요 호기심을 발동하기에 충분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 박미향 그림 개인전(갤러리 마을)
박미향 사모님의 재주가 이렇게 많은지 놀랍지요. 그러니 인간극장에 출연하시고 반응이 정말 좋았답니다. 농사도 지으시고, 농부 모델 공부도 하시며 언제 그림을 그리셨는지 개인전을 할만큼 많은 작품이 있으십니다.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갤러리<마을>에서 전시가 열립니다. 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주시며 모두를 즐겁게 하시는 사모님의 전시에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프셨던 몸이 더욱 온전해지며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꿈을 잘 펼쳐가시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 단비 학교 2026학년도 입학 설명회
교육문화공동체로 시작한 <단비>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금 단비 학교 2026학년도 입학 설명회를 가집니다. 무엇인가 새로 시작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고 어렵습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위탁 교육을 통해서도 보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단비 학교는 사람, 재정, 공간, 관심, 꿈 등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 교회가 영성, 자연, 문화의 가치를 심어주며 더불어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마을 학교를 세워가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진행하는 단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봄눈 도서관의 그림책 신앙 이야기 모임
생태자연도서관 봄눈에서 그림책 신앙이야기의 모임을 만듭니다. 남녀 제한이 없습니다. 원하시면 누구나 신청하여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10월부터 주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며 배경은 집사님이 진행을 맡아 주십니다. 그림책에는 그림과 짧은 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합니다. 주제가 너무 좋지요? ‘그림책 신앙이야기’ 이 안에 5개의 소주제와 그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나에게 주인이 있다면, 죽음일까 천국일까’ 등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쌍샘의 가을 잔치/ 정 나누고 힘 거드는 날, 임영신 작가와의 만남
올해 우리 교회의 가을 잔치 날을 잡았습니다. 11월 1일(토)입니다.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이고, 3시부터는 도서관이 마련한 작가와의 만남(임영신/ 기후여행자)으로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들로 잔치가 채워지며 마련될까요? 도서관에서는 강연과 의류 바자회가 있겠지요. 갤러리에서는 전시가 있을테고요. 여행자의 집, 공방에서도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흙집에서는 따뜻한 온돌방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겠죠. 교회에서는 간단한 먹거리와 작은 음악회, 소박한 체험의 장도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 자연, 문화위원회에서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