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출사로 전북 김제평야 3곳을 다녀왔다. 일행18명은 소형버스를 대절하여 오후 1시반 호남고속도로로 전주를 거처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있는 곡창지대 김제평야를 관통하여 만경강 하류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망해사에 3시 조금지나 도착했다. 약간의 언덕을 내려와 강변에 닿은 고찰 망해사(의자왕2년 ,642년 창건)는 오랜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사찰이다.
지금은 30년전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나면서 바다와 막혀 바다를 그리워 할뿐 바다를 볼수는 없는 사찰이다. 허전을 느낀다. 뒷산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 먼바다와 들녁은 광활하며 시원하다. 바로 이웃하여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조성된 포구 심포항으로 갔다. 이곳은 조개잡이 집산지 였으나,이또한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바다에 접한 포구로서의 운명은 다했다.
강변에 넓은 공터에 방파콘크리트를 치고 난간을 설치하여 차박 노지 캠핑공원을 조성한 심포항으로 변신하여 오션부와 잔디광장,주차장,화장실을 갖춘 공원 노지 캠핑장 유원지로 탈바꿈하였다. 예전에는 하루 100여척이 넘는 어선들이 드나드는 포구의 모습은 잃었다. 어선들은 노후되고 버려진체 하구에 정박된걸 보니 폐망의 현장을 실감한 듯 가슴아프다.
회원들은 물에 뜬 한 폐선을 앞에 놓고 장노출 촬영에 열성을 쏫고있다. 보기좋은 교육현장이다. 6시 조금지나 화전 횟집의 해물 음식은 모처럼의 여름음식 맛이다. 소화도 되기전 죽산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일몰 보리밭으로 갔다. 수확을 앞둔 보리가 일렁이고 햇빛에 반짝이는 위에 넘어가는 일몰 현장은 얼마 만인가..
가는날이 장날이라 구름 잔뜩낀 날씨다. 힘들게 왔는데 그러나 논에 비친 반영 컷이 멋스럽다. 일몰 직전 잠간 걷힌 구름으로 밝게도 보였다. 모처럼 찾은 김제평야 3곳 들려 좋은 풍물 구경 실컷하고 버스에 올라 대전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원행을 주선하신 이교수님 감사하옵고 애쓰신 총무님 고맙습니다.
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