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오늘은 제 신상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즐겁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어차피 여러분께(이 까페에) 밝혀야만 할 일이라서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이 까페의 최근 글들),
최근 저에게 찾아온 일련의 신체적 변화('노화 현상'이겠지요.)에 따라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론 급격하게 위축된 생활로,
작금의 저는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상탠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우선 그 원인을 찾다 보니, 이래저래 몇 가지가 잡혀왔지만 그 중 아주 중요한 하나는, 제 힘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원하고 좋아서 해왔고 또 하는 일이지만, 여러가지를 하려다 보니 이제 힘에 부쳐 몸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거겠지요.
그런데 사실, 이는 너무 당연한 일이자 어쩌면 이미 예견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할 일인지는 모르지만, 제 주변(또래)은 많이들 '은퇴' '휴식' 등으로 생활의 변화를 주고 있는데도, 저는 여전히(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 일에 전력해왔으니까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일을 그만 둘 수는 없는 일이고, 또 속수무책 무너질 수만도 없는 일이라,
저는 또 그 상황에 맞춘, 그러니까 뭔가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제가 얻고 있는 결론은,
일은 하되(명맥은 이어가되) 그 양은 줄이자는 것입니다. 어쩌면 효율적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제가 살아왔던 흐름이나 리듬을 한 번에 다 바꾸거나 확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욕심이 많아, 급격하게 제 삶을 바꾸지도 못할 것이라서요. 그러니, 일은 계속 이어서 하되 그 전에 비해선 강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식이 되겠지요......
(그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선(이성적으론), 앞으론 점점 '체력 보완' 같은 일에 신경을 써야(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듯하기도 하구요.)
그 일의 일환으로 당연히 이 '까페'도 포함됩니다.
저에겐 이 까페를 유지 운영하는 일도 일상 중의 한 커다란 부분이자 축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 까페 운영도, 계속 유지는 하되 이전에 비해선 그 양(강도)을 좀 줄이자는 겁니다.
예를 들어, 1 주일에 '세 번' 정도? 글을 올리는 것으로 줄일까 합니다.
(양이 줄 뿐, 그렇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이 까페에 관한 일은, 물론 일방적으로 제가 결정을 내리기는 하지만 여러분(회원)과도 관계가 되는 일이라,
그 상황을 알리면서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2020. 6
첫댓글 그래요.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제는 몸보신도 좀 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누구나 건강하면(병이 없는 세상에 산다면) 참 좋겠지요.
근데 세상이 어디 그렇던가요?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