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2025년도 유족회 사업 대미 장식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제13회 독거노인 및 고령 회원 위안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유족회 도지부는 12월 4일(목) 오전 10시부터 제주 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유족회원 및 내빈 250여 명을 초청하여 위로연 행사를 성황리 마쳤습니다.
1부는 전)제주 MBC 김용형 악단장이 지휘하는 제주 빅밴드(Jeju Big Band) 색소폰 합주단 공연으로 식전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합주단은 ‘베사메 무초’ 등 주옥같은 색소폰 합주 세 곡에 이어 특별 초청 가수 강나루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김용형 악단장의 독주 등 열창으로 앙코르가 이어지며 40여 분 동안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이어서 유족회 조직 간부들이 각각 다섯 명씩 추첨하여 차례로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행운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작지만 정성이 담긴 기념 선물을 주는 추첨입니다. 그리고 내빈으로 참여한 지역 보훈단체에서 지원한 10kg 쌀 10포대가 추가되면서 10명이 별도의 기념 선물을 받는 행운을 안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2부는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성의 보건복지안정위원회 의원을 비롯하여 김월룡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장용준 대령, 배태미 제주보훈청장이 내빈으로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강혜선 광복회 지부장, 배문화 상이군경회 지부장, 오옥자 전몰군경미망인회 지부장, 김공부 고엽제전우회 지부장, 김영진 특수임무유공자회 지부장, 양형석 월남전참전자회 지부장, 재향군인회 제주도지부 김성언 육군 부회장 등 지역 보훈·안보 단체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여러분도 함께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에 이어 모범 회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의회 의장, 교육감, 해병대 제9연대장 표창, 유족회 도지부장의 장수 회원 격려금 및 보호회원 위로금 전달, 강응봉 지부장의 개회사, 오영훈 지사의 축사, 이상봉 의장의 축사, 김광수 교육감의 축사 그리고 오찬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6·25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적과 싸우다 전사한 아버지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우리 유족들의 나이가 대부분 80세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면서 “그 세월 우리는 어려운 황경 속에서도 국가유공자 유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마을 현충시설호국지킴이, 오름·올레길·해안가 환경정화 등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스스로 보람과 자부심을 고양했다”라고 지난 1년을 압축하여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점점 고령화하고 있는 우리 유족 처지에서 보면 핵가족화 시대와 맞물려 독거·고령·거동 불편·재난 등 여러 형편으로 인하여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서로 위안을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주문한 뒤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배태미 제주보훈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는 1963년 창설된 이후 60여 년간 호국보훈 정신을 지키며 우리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 되어 주었다”라고 하면서 “유족회는 6·25 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추념 행사, 마을 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 등 뜻깊은 보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서 “많은 봉사 활동을 통하여 여러분의 나라 사랑 정신과 지역사회 선한 영향력이 제주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도민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방안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보훈 예우 수당 인상도 차근차근 준비하여 차질이 없게 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진 이상봉 의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위에 채워진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이야말로 선열들의 고귀한 마음과 뜻을 이어 온 애국의 열사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 위대한 열사에 대한 존경과 위로드리는 뜻깊은 시간이다”라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의회는 유족 여러분의 명예를 지키고 복지 향상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모범 회원 표창은 송영자, 임미지자 회원이 제주도지사 표창을, 이양선 회원은 제주도의회 의장 표창을, 송경훈, 강계자 회원은 제주도교육청 교육감 감사패 표창을, 강양옥 회원은 해병대 제9여단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수 회원 격려금은 고임생(1932년생), 허군찬(1936년 생) 회원이, 보호 회원으로 강순석, 강자생 회원이 소정의 위로금을 받았습니다. 한편, 유족회 ‘2025년 호국 봉사단 발자취’ 30분 동영상이 개회식 전과 행운권 추첨할 때 그리고 오찬 시간을 이용하여 방영되어 참석한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