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재계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여러분과 좀 더 맑은 정신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섭니다.
먼저,
우리 카페에 대해서 한 말씀.
제가 여러번 말씀은 드렸다시피
우리 카페는 사실 타 카페와 달리
출발부터 친목보다는
전문성을 내세운 바
카페분류에도 직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친목도모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 보다도 중요한 우리 택시인들에게
그동안 절박하였고
지금도 절박한 우리 속내.
이것을 어떻게 하면 힘을 합쳐
타개해 나갈 것인가에
주안점을 둔 카페로 출발 하였던 겁니다.
제 인생경력 중에서
택시인생 경력이 제일 깁니다.
이것저것 우스개로 20년 이라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법택,개택 합해서
17년입니다.
그 중 법택이 10년 이상이고요.
그동안 많을 걸 느꼈습니다.
제 인생 60개중 17개를 갖다바친
어쩌면 제 마지막 직업.
앞으로 최소한 10개는 더 갖다바칠
택시.
잘하고 싶었습니다.
택시만으로는 잘했습니다.
그러나 택시만으로?
택시를 한 지 5년 정도 지난 후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조금 풀리는 형편이기도 했지만
주위에 슬슬 관심이 돌아가는
싯점이기도 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법택회사의 운영, 노조활동 그리고 기사들.
한 눈에 보더라도
이건 아니었습니다.
60년대식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지금 반성을 하긴 합니다.
그때 나서랄 때 나설 것을.
그러나 그 때는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뜩이나 소규모 회사에서
뭘 한다는 것이 효과면에서
가치가 별로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오히려 그게 약이 되어
현재 제가 버틸 수 있는
마음 속의 디딤목이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이후 개택으로 진입하면서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한 바가
하나 있습니다.
웃으실 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봉사.
봉사라는 말 자체가 우습기도 하지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여러분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개선점을 향하여 같이 가는
진정한 동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 첫출발지로 모 카페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여기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제 글이 초반에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좀 유명해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언로가 막혀있는 곳은
제대로 발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제 스스로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으로
본 카페를 만들게 되었고
다행히 정말 듬직한 동료들을 만나게 되서
한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운영해 왔던
제 블로그를 통해서
저와 인연을 맺으신 분들의
초창기 도움은 아직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도만을 걷겠습니다.
언제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 길의 끝에서
서로 끌어안고 등을 쳐주며
미소를 띈 얼굴로
서로 마주보고 행복해 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
시행착오 혹은 잘못된 점은
준엄하게 꾸짖어 주십시요.
제게 약이 됩니다.
오히려 칭찬보다는
꾸지람이 제게 더 힘이 됩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물 흐르는대로 놔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오해로 인하여 생기는 분란(?)은
각자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다른 사람이 끼어든다면
그건 쓸데 없는 오지랍이지요.
그래서 우리 카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도로만 갑니다.
시끌법적해도 상관 없습니다.
하다못해 분탕질을 하더라도
언로는 늘 열려 있을 겁니다.
우리 가족 중에서
혹시 우리 취지와 무관하게
관찰자로 참여 하시는 분들
꽤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관 없습니다.
그 분들의 생각이 어떠하든지
일단 들어왔으니
찬찬히 살펴보시고
취지에 동감하시면 좋고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런 생각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께 한가지 부탁 말씀.
타 카페에 대한 이야긴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괜한 억측으로 오해 받을 일 없습니다.
우린 우리니까요.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몇개 더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걸로 끝내겠습니다.
우리 카페 엘택 여러분,
그 누가 뭐라해도
여러분들은 일당 백입니다.
제 마음 속에서는 이미
일당 천입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네 차기이사장님
자꾸 그러면
용광로로 보내드릴껴
지기님의 마음이 내 가슴속으로 스며듭니다.
택시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택시라는 직업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우리 카페가 한알의 밀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말 한마디로도
다 알아듣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지기님 카페의 의도를 읽어보니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정도를 걷겠다는 말씀에 잘 될것 같습니다
@김선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오해가 있다면 풀고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어떻게 영업하느냐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택시기사의 위상이 재고되어지고
택시기사의 삶이 윤택해져야지요
엘택 화이팅입니다!!
역시 수제자!
자냐? 하하
오늘 갈지도.
자냐 할께용.
저는 일당 반이라서 우짭니꺼? 🛍
제 거 좀 드릴께요.
충분치는 않지만요.
조금 아깝. 하하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급수정요.
감사.
죄송하긴요.
기억할꼬양.
저는ㅡ
봤지만 차마 지적하기가 쫌 그래서요..... 😳
@동네한바퀴(강북) 하하 역시 넉넉하십니다.
신 출사표군요
아이 왜 그래용?
절대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들과 소통이란 걸 해 보고 싶어서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빙고!!!!!!
하하
이 비싼걸 선물로 다 주시고 감사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
정도의길~
맞는말씀입니다
지기님의글 !정도로가면야?
얼굴붉힐일이없겟지요~
오타없지요?조심할께요~
넹 쌈바님.
인제 보셨어요?^^
"잘 하려고 하지말고 바르게 하자"
요약하면 "정도"를 걷자!^^
감사합니다.
^^
말이 필요 없죠?
진심이.느껴집니다,,,,!!!꾸밈이.없으시고.,,!!고생이많으십니다,,,!!!지기.님.같은분들이.계시기에.**저희같은.생초보.도,,이겨낼수있네요....!!정말.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