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교구본사 기사 싣지 마” 불교신문 사장의 지시
불교신문사 사장이 부임 후 수차례 공식회의 석상에서 특정 교구본사들의 기사를 싣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교구본말사뿐 아니라 또 다른 사찰 또는 특정 스님 소식과 관련된 글도 단 한줄도 쓰지 말라고 했단다. 이유는 하나다. 본인의 부탁을 거절한 사찰이거나 개인적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 스님들은 신문에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황당한 지시는 과거 신문사 주간으로 재직했을때부터 불거졌던 문제로 당시에도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 신문사 사장으로 오고 나서도 문제의 발언을 공식 회의에서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교신문은 사장 개인의 것이 아닐진데, 사장이 개인 감정을 이유로 특정 본사와 사찰의 보도에 대해 편집국에 압력을 행사하고, 종단 기관지를 개인 감정에 따라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한 사찰은 주지 스님 취임 후 재정 문제 때문에 불교신문 부수를 줄이겠다고 하자 사장은 해당 사찰에 대해 본사와 말사까지도 기사 한 줄 싣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사찰은 사장과 친분이 있는 모 개그맨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고글을 실었다는 이유로 해당 사찰과 스님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 기사에서 빼라고 했다고 한다.
사장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밉보인 곳은 예외없이 보도 금지 지시를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찰들 기사는 종종 무리없이 실렸다고 한다. 종단과 해당 본사의 중요한 소식들이라 보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반복하고 있고 편집국장이 이를 거부 없이 수용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불교신문이 우스운 꼴이 되어가고 있다. 일부에선 ‘종단 기관지 사장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는 탄식이 새어 나오기도.
불교신문은 심지어 최근 전 사장 삼조스님이 실력자로 있는 제3교구 신흥사 관련 보도를 기사에 게재하고 문자까지 뿌렸다. ‘금곡스님 산문출송’ 기사를 링크를 걸어 신흥사 본말사 스님들에게 문자 발송을 했다는 것이다. 종단 기관지 불교신문 대표 문자로 발송했다는 것이다.
삼조스님은 종단 초유로 직장내괴롭힘 1호 스님으로 낙인된 분이다. 불교신문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해서 노동청에서 괴롭힘 가해자로 판정,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그런 삼조스님이 금곡스님을 어떻게든 쳐내기 위해 ‘산문출송 작전’을 진행하는데, 불교신문 사장과 국장 등이 적극적으로 한쪽편을 들어 끼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조계종 기관지가 이런 행위를 하는게 맞는 것인가?
속세보다 못한 직장괴롭힘과 비정상적인 불교신문사 운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기관지 불교신문 발행인이자 인사권자인 총무원장은 그저 인과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추신 : 불교신문에도 언론노조가 있다. 무려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소속 지회다. 그러나 불교신문 노조 집행부가 전 사장에 이어 현 사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노조로서의 기능을 진즉 잃었다는 평가다. 올바른 언론사 운영을 위해 노조가 기여하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기관지로서의 상식적인 운영마저 스스로 내던지고 있다는 것인가?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5531
조계종 민주노조 | 불교신문 사장 삼조스님의 폭언 협박 - 신흥사 만의 문제가 아니다 - Daum 카페
조계종 민주노조 | 무적승이 활개치는 신흥사 - 조계종은 뭐하나? - Daum 카페
첫댓글 어떻게 사적 감정으로 보도통제 지시를 할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하다. 신흥사 기사를 재적승들에게 문자발송 한것은 분명히 편파적이다. 삼조와 한패임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오심삼조... 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