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찬양대원에 영광 있으라!
이문호칼럼-50
처음엔 무서워서 떨었지만 결국 復活의 證人이 된 목격자들
부활절 찬양연주회로 더욱 빛을 발한 1044회 한남cbmc 수요기도회와 성경공부. 4월23일 7시 노보텔 호텔 지하 1층에 모인 42명의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무거워진 마음의 아픔을 오규훈 목사님 부활절 메시지와 찬양동호회 여러분의 노래로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불쌍한 어린 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죽음의 두려움과 부활의 은혜를 더욱 절감하게 만든 날이었다.
‘주님의 부활과 갈릴리 사역’(마태복음 28:1-10)이란 제목의 목사님 말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에 묻힌다. -우리는 경험과 실패를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지만 죽음은 체험할 수 없다. -죽음이 우리 모두에게 아득한 먼 훗날의 일이 아닌데, 믿기만 하면 공짜로 준다는데 못 믿는 우리 인간의 아둔함. -믿는 게 곧 은혜. -부활을 믿는 건 예수의 탄생, 죽음, 부활, 승천, 재림을 믿는 것 등등 부활의 의미, 구원과 영생의 확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어쩌면 나는 영생이 환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자주 헷갈리는 편인지 모르지만 중학교 때 본 로버트 테일러, 데보라 카 주연의 영화 ‘쿼바디스’...황제 네로로부터 로마 대화재의 범인들 누명을 쓰고 사자에게 물어뜯기고 십자가에 매달려 불에 타면서도 노래 부르며 죽어가는 초기 크리스쳔들 모습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목격한 증인들의 생생한 證言을 믿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 농담이지만 그때 휴대폰이 보급돼 예수님 승천 장면을 찍어 퍼날랐다면 지금 따로 성경공부 할 필요도 없는데...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진도 앞바다에서 영혼이 떠난 자식들 얼굴을 확인하는 부모들의 처절한 절규가 우리들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모두 예수님 부활의 의미를 되새깁시다.
부활절 찬양연주회(회장 신용식)에는 모두 11분이 등장...이혜숙 지도로 김경옥, 김영호, 박영희, 손영애, 신용식, 이갑수, 임연정 님들이 지난 두 달 피나는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나머지 3인 박효진, 이순애, 조미경 씨는 이혜숙 단장이 특별히 모시고 온 찬양의 達人이신 분들...합창-완전하신 십자가의 보혈,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무덤에 머물러, 할렐루야 우리 예수...이갑수 솔로-마지막 만찬곡 중...이혜숙 솔로-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는구나...남성4중창-생명의 주여 면류관 등의 순서로 20분간 진행됐다. 회원들에게 의미 있는 부활절을 선물하기 위해 두 달 동안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신 찬양대원 여러분들께 모든 회원들이 진심 어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찬양 노래도 일품이고 여성팀 옷차림도 좋고 용모들도 멋있고 남성팀 흰 넥타이도 깔끔하고...평소 한남 찬양대원이시나 이번 행사 연습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류원상 사장의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이 마음에 걸린다...배한욱 회장은 어부인 노래하시는 모습을 열심히 찍는데 김의환 원장, 김성수 사장은 말(馬) 초상집에 억지로 문상 간 소(牛)처럼 덤덤하게 구경만...
두 달 동안이나 팀들이 저녁에 모여 2-3시간 연습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며 찬양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대단한 리더십과 협동정신이 필요한 게 사실. 이혜숙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는 신용식 회장의 평을 듣다가 가만 살펴보니 다른 여성 대원의 복장과 단장의 복장뿐 아니라 악보 카버 색깔도 다르다. 정치를 하셨으면 독재자가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우리는 역사에서나 현실에서 중구난방 民主보다 똑똑하며 헌신적이고 利他적인 독재가 더욱 필요함을 수없이 체험하며 살고 있다. 세월호 선장이나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같은 인간들, 公職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총체적 不實,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이 망할 놈의 세상을 一罰百戒로 다스릴 善한 카리스마를 기다리는 이유다. (끝)
첫댓글 이혜숙 지휘자님~이문호 사장님~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