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특히 개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살생을 제1의 계로 삼기 때문에 일체의 생물을 죽이는 것을 금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개는 사람과 친숙한 반려동물입니다. 또한 사람이 죽으면 개로 환생하는 예가 많습니다.
목련경의 목련구모(目連救母)의 이야기에서 그 어머니가 개의 몸을 받은 예가 있을 뿐 아니라 그밖에 개의 몸을 받아 환생한 예가 많습니다.
셋째는 절이 대개 산중에 있는 고로 산에는 맹수가 출몰한 예가 많은데 개고기를 먹으면 그 냄새가 짙어호환의 우려가 많았습니다.
대략 이와 같은 이유로 개고기를 먹지 않는데 능가경 단식육품에 보면 불자는 마땅히 고기를 끊어야
백우 12.10.26. 17:05
삼월애호(三月哀號)
42. 석 달 동안 비명지르는 과보
희미한 등불이 가물가물한 보신탕집에는 손님이 가득 앉아 빈 자리가 없었다. 개고기를
즐겨 먹는 손님들은 삼심오오 둘러앉아 몹시 벅적거렸다. 가게 뒤에서는 주인 조승원(曹昇
元)이가 또 한 마리의 개를 죽여 항아리 속에 집어 넣었다. 그는 개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면
서, 또 보신탕집을 내어 장사가 퍽 잘되었다. 그는 조수를 한 사람 썼다. 조수는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아저씨, 이 개는 참 살이 많이 쪘지요?"
조승원은 득의연하게 웃으며,
"너 참 제법이구나. 이 개는 이번에 우리에게 은전 15전이나 벌어 주었지."
주인과 조수는 항아리 곁에 쭈그리고 앉아 한편으로는 물을 끓이고 한편으로는 칼을 갈아
죽은 개를 요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돌연히 그 때에 그들이 분명히 죽인 개가 항아리 속
에서 높이 뛰어나와 나는 듯이 조승원의 몸을 향해 덮쳤다. 동시에 조승원의 목덜미를 물고
놓지를 않았다.
조승원은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개고기를 먹고 있던 손님들도
모두 뛰어나와 죽은 개가 조승원을 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조승원의 목에선 선혈이 쏟아져
차마 눈으로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조승원은 죽은 개한테 물린 상처에 의원을 청하여 치료하고 약을 썼으나 별 효험이 없고
상처는 점점 악화되어 매일 밤낮으로 고통을 참지 못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삼 개월을 끌
다가 마침내 저승길로 가고 말았다. 보신탕 없인 못살겠다던 사람들도 이 일이 있는 후론 개
고기를 먹으려 하지 않았다.
출처 :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출처: 동물생명윤리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달려라누렁아
살행하면 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