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雲
滄洲 全克恬
變成靈嶽上征迷
玉宇爭高北斗低
根結半空離地軸
頂磨雙曜出塵泥
奇形細細描巫峽
壮勢巍巍笑會稽
還覺海風多氣力
便教東去更歸西
여름철 구름
창주 전극념
변화하여 신령스러운 산 형태를 이루었으나 하늘(上)에서 갈 길을 잃어
옥으로 만든 궁전과 북두칠성과 높낮이 겨루지만
뿌리는 지축에서 벗어나 허공에 맺혀있네
이마에 해와 달이 부딪쳐 먼지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기이한 형태는 무협(중국지명)을 세세히 묘사한 것 같다.
웅장한 위세는 우뚝 솟구쳐서 회계(중국지명)의 미소와 같다.
외려 바닷바람이 더 강해서
동쪽으로 갔다가 다시 서쪽으로 밀려 돌아간다.
[국역] 전과웅
[출처] 창주선생문집
● 달 속에 선인(仙人)이 살고 있다는 옥우 경루(玉宇瓊樓)나 천상의 은하수를 평소에 그리워하였지만
● 한나라 주매신이 만년에 영달하여 회계 태수(會稽太守)로 부임할 때 누더기 차림에 인수(印綬)를 허리에 차고 군저(郡邸)에 가자 아전이 인수를 발견하고는 경악하여 상관에게 보고하였으며, 마침내 그를 영접하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하여 길을 치우게 하였는데, 그중에는 주매신을 경멸하며 버렸던 옛날의 아내와 그 남편도 끼어 있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64上 朱買臣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