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홀한 꿈의 대화 ◑
- ende -
땅거미 붉게 앉아 짙어진 두 그림자
지나온 거리엔 어둠이 내려앉고
가만히 너에게 나의 꿈을 들려주네
너의 마음 나를 주고
나의 꿈 너를 비추니
해처럼 밝은 우리 세상 둘이서 만들자
아침에 꽃이 피고
밤엔 별빛이 노래한다
들판에 산 위에 따뜻한 꽃처럼
부드러운 하얀 나비의 춤사위같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석양이 질 때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언덕에 올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에 리듬 맞춰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가녀린 손 마주잡고 지는 해 바라보자
조용한 호숫가 인적 드문 곳에
푸른 초원 울을 삼고
꽃술 따다 대문 놓고 굳게 잠궈
그림 같은 우리의 집을 짓는다
별빛이 찾아와 온 세상을 비추면
작은 불 피워놓고 사랑을 하리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별들이 찾아와
불 밝혀 아리따운 너의 모습 그려주고
어두워진 창공엔 폭죽처럼 터뜨려진
황홀한 꿈의 대화로 하얀 꽃 가루 휘날리고
이슬처럼 아롱진 오색 무늬 바탕에
감미로운 우리들만의 어여쁜 수를 놓는다
네가 제일 좋아하는 창가에 마주 앉아
우리 따뜻하게 서로의 빈곳을 채우리
네 눈에 반짝이는 별 빛을 헤리라
외로움이 없단다 우리들의 숨쉬는 이야기
서러움도 없어라 너와 나의 눈빛엔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 함께 나누자
너와 나만의 찬란한 꿈의 대화를
쓸쓸함도 피곤함도 살며시 감미로워
짙어진 언어로 황홀한 밀어 같이 나누자꾸나
love - ende 의 詩와 좋은 글
^♥^ love - en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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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